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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

'독도의 진실' 가수 김장훈은 독도부 장관 적임자?




'독도의 진실'' 이라는 웹 사이트를 아십니까? 이 사이트는 한국어,일본어, 영어로 구성된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임을 알리는 웹사이트입니다. 이 웹사이트를 제작한 사람은 독도를 알리기 위해 늘 노력하고 있는 가수 김장훈 씨입니다.

독도 알리기를 위해 제작된 '독도의 진실(www.truthofdokdo.com)' (웹사이트의 제작비는 김장훈 씨가 모두 부담했고, 독돈 전문가인 세종대 호사카 유지 교수는 독도 관련 자료와 감수를 맡았습니다. 특히 '독도의 진실' 웹 사이트에는 한국 홍보 전문가인 서경덕 교수가 디자인을 담당했습니다.

'독도의 진실' 웹사이트를 보면 심플하면서 아주 쉽고 간결하게 독도의 진실을 알리기 적합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현재 '독도의 진실' 웹사이트는 한국어 버젼만 오픈되어 있습니다. '독도의 진실' 웹사이트를 보니 일본어는 D-11, 영어는 D-26 일 이후에 오픈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메뉴 구성은 아주 간단합니다. 독도의 진실/독도 소식/질문과 답변/열람실/사이트 소개의 5개 메뉴만 존재합니다. 메뉴는 적지만 그 안에 내용은 아주 핵심적인 자료가 풍부하게 있습니다.


'독도의 진실' 메뉴를 보면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임을 증명하는 각종 자료를 동영상으로 제작해서 올려놓았습니다. <대일본전도에도 표시되지 않은 독도>,<일본 고문서에의 독도>,<샌프란시스코 조약>에서 인정한 한국의 영토 등의 자료가 아주 깔끔한 동영상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수십 페이지의 문서와 자료보다 2분 내외의 동영상은 아주 간결하면서도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라는 사실을 외국인에게 널리 알릴 수 있는 수단이라고 저는 봅니다.


열람실 메뉴에는 독도가 대한민국의 영토임을 증명하는 각종 지도와 자료가 수록되어 있어 ,단편저이고 일률적인 독도 영유권 주장이 아닌, 증거와 자료를 통한 객관적이면서 논리정연한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김장훈 씨가 디자인 구성이나 자료를 수집하거나 컨덴츠를 만든 것은 아니지만, 콘서트 기획을 하면서 무엇이 사람에게 어필할 수 있는지 잘 알고 있는 인물이라 그런지, 심플하면서 핵심적인 요소를 웹사이트에서 잘 구현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가수 김장훈 씨는 독도를 알리기 위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이 시대 존경받는 연예인 중의 한 명입니다. 이런 그의 모습과 비교하여 대한민국 정부는 한심할 지경입니다. 그의 이런 노력과 열정과 대한민국 정부의 독도 관련 사업을 분석해보겠습니다.

■  외교부의 잠자는 독도 예산

외교부 국제법률국에는 '영유권 공고화 및 국제법을 통한 국익 증진' 항목으로 23억 원이 배정되어 있습니다. 올해 예산은 지난해 13억 9,000만 원과 비교하여 63% 증액 편성된 예산입니다. 그런데 지난 7월까지 외교부가 독도 영유권 공고화를 위해 사용된 예산은 겨우 3억4,800만원뿐입니다.

배정된 독도 관련 예산 13억 원 중 9억4,000만 원을 아직도 사용하지도 못했던 것입니다. 총 예산의 30%를 2011년의 반이 지났는데도 사용하지 않았다는 것은 예산만 받아놓고 아무런 일도 하지 않고 넋 놓고 앉아서 놀았다는 사실밖에는 안 됩니다.

■  독도 홍보는 또 국민 성금으로?

독도를 알리기 위해서는 한국 내 홍보보다 해외 홍보가 더 중요합니다. 국내에서는 독도가 우리 땅이라고 구태여 말 할 필요조차 없습니다. 외국에서 독도가 대한민국의 영토라는 사실을 계속 알려야 하는데 그 예산이 매년 줄어들고 있습니다.


해외문화홍보원이 제출한 자료를 보면 독도 관련 홍보 예산은 2009년 4천734만원, 2010년 4천60만원, 2011년 1천134만원으로 줄었습니다. 일본은 가면 갈수록 일본 교과서에서 독도 표기를 자신의 영토라고 공식적으로 주장하고 나서는데, 대한민국은 오히려 독도 홍보 예산을 줄이고 있습니다.

예산만 줄이면 다행인데, 그나마 배정된 예산도 대학생 독도 세미나, 독도 콘서트,해외 문화 공연에 그치고 있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해외 홍보는 말 그대로 우리가 아닌 외국인을 대상으로 해야 합니다. 가뜩이나 적은 예산으로 적절한 곳에 효율적으로 지출해야 하는데, 생색내기식 홍보는 얼마나 정부가 독도에 관한 정책을 가수 김장훈 씨보다 못하고 있다는 것인지 일려 주고 있습니다.



■ 정치인들이여! '쇼쇼쇼'는 이제 그만 합시다.

서울에 있는 도서관은 대부분 다녀봤지만, 국회 도서관만큼 시설이나 편리한 도서관은 찾아보기 드뭅니다. 국회 도서관을 주로 이용하는 저에게 도서관 내 '독도,통일 자료실'은 독도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제가 보기에도 독도 관련 자료가 제법 갖추어져 있습니다. (그러나 영문 책자나 홍보 자료는 부실)

그런데 이 도서관에 국회의원이 오는 꼴을 보지 못했습니다. 혹시나 보좌관을 시켜서 자료를 가져갈 수도 있지만 (도서관 내 이용만 가능) 지도처럼 큰 자료는 도서관 밖으로 대여가 안 됩니다. 제가 몇 달 동안 계속 자료실을 다녔지만, 한 명의 국회의원도 본 적이 없습니다. (국회의원 얼굴은 대충 보면 알 정도는 됩니다. 친분이 아니라 사진이나 금배지 때문에)

국회의원들은 독도 문제만 나오면 어떤 기구나 조직을 만들고, 자료실이나 행사장에서 사진 촬영하기만 바빴지, 무엇하나 자신들의 힘으로 해내는 일이 별로 없습니다.


지난 7월 이재오 전 특임장관이 독도를 방문해서 보초를 서는 식의 쇼를 부렸습니다. 저는 이 사람을 보면 쇼의 대가라고 부를 수밖에 없습니다. '개헌'이 특임장관의 임무라고 주장했으면, 임기 중에 '개헌이나 신경 쓰다가 국회로 가지, 왜 쓸데없이 독도까지 가서 난리를 치는지 답이 없습니다.

[정치] - 이재오 특임장관의 임무가 개헌논의라구요?

특히, 이재오 장관은 군 복무 중에도 학교 교사와 대학생으로 1타3피의 군 생활을 어영부영했던 사람인데, 무슨 보초를 선다고 저런 생쑈를 하면서 불쌍한 의경만 괴롭혔는지...

이재오 전 특임장관이 7월 말에 독도를 간 것은 한마디로 정치적인 쇼였습니다. 일본 우익 의원들의 국내 입국 시점에 맞추어 이재오가 쇼를 연출하고 국회로 돌아간 사실을 보면 알 수가 있습니다.

■ '초딩 수준' 부실한 정부의 독도 정책

독도문제는 한국인에게는 자존심이자 노무현 대통령의 말씀처럼 '통한의 역사'가 숨 쉬는 땅입니다. 그런데 이런 독도에 대한 정부의 외교 대응은 초딩 수준입니다.

자료출처:주간경향


우선 여러 기관별로 중구난방 독도 정책을 펼치다 보니, 예산은 예산대로 사용하면서 일회성 홍보나 생색내기, 자신들 부처의 실적위주로만 독도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제가 늘 비판하는 정부 부처가 바로 외교통상부입니다. 독도 문제는 외교정책이 가장 크고, 효과적으로 대처하는 방법입니다. 독도 내 민간인 거주나 해양 기지 건설 등은 부차적인 문제이지만, 외교는 급선무이자 미래에 어떤 분쟁에서도 이길 수 있는 시작이자 끝입니다.

무조건 일본 눈치 보기도 해서는 안 될 뿐만 아니라, 나아가서 정확하고 확실한 외교 대응 중,장기 계획을 세워 대응해야 할 것입니다.


김장훈의 '독도와 진실 (http://www.truthofdokdo.com)' 에서는 독도문제가 한국과 일본의 가시라고 했습니다. 웹사이트 소개서를 보면, 독도는 양국의 '가시'와 같은 존재이므로  하루빨리 그 가시를 뽑아서 대립과 갈등이 아닌 동아시아의 평화와 우호증진을 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저는 독도홍보와 독도 관련 사업을 총괄하는 독도부와 같은 기구를 만들어 김장훈 씨를 독도부 장관으로 임명하고 싶습니다. 독도에 관한 프로젝트와 열정, 그리고 투명한 그의 삶을 돌이켜볼 때 김잗훈 씨는 충분히 그 역할을 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세상에는 자신의 능력과 가진 재산을 사회에 100% 200% 돌려주면서 대한민국을 발전시키는 애국자가 있는가 하면, 국민이 피땀 흘린 세금을 가지고 10%의 업무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는 철밥통 공무원과 정치인도 있습니다.

'행동하는 양심' 김장훈 씨가 독도부 장관으로 임명되는 날이 상상만이 아니길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