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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

일본 방사능 유출 위험에 처한 119구조대원 외삼촌을 구해주세요.


일본 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유출이 일주일째 접어들고 있습니다.하지만,아직도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유출에 대한 공포와 위험은 여전합니다.며칠째 일본 방사능 유출에 대한 한국 정부의
자국민 보호 정책의 무성의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그런데 오늘 후배에게 간절히 도와달라는 연락이
왔습니다.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형 저 좀 도와주세요
지금 처남이 119구조대로 일본 센타이 지역에 있습니다.
원전지역으로 부터 80km도 안떨어진곳에서 구조활동을 벌이고 있죠
말이 구조활동이지 사건시간 150시간이 지나 이제 할 수있는건 시체 치우는 일밖에 없는데도
100명의 젊은
구조대원들이 방사능 눈,비를 맞으며 방사능에 노출되고 있습니다
구조대원 가족들은 지금 난리도 아닙니다. 저의 장모님, 처남댁, 울와이프 앓아 누웠습니다.
구조대 가족들 탄원에 격렬한 항의전화까지.. 그런데 정부는 철저히 쌩까고 있습니다.


솔직히 저는 구조대원으로 그들이 자랑스럽고 위험을 감수하는 것이 어느 정도는 당연하다고 생각을
했었지만,자료를 찾고 가족들의 안타까운 사연을 읽을 때마다 너무 마음이 아팠습니다.대한민국 119
구조대원이, 왜 지금 당장 한국으로 돌아와야 하는지 알려드리겠습니다.



현재 구조대원들이 구조 활동을 벌이는 지역에서 생존자는 찾을 수가 없습니다.그 이유는 사고 후
벌써 시간이 많이 흘렀고,진흙더미나 건물 잔해에 갇혔던 생존자들이 추운 날씨와 영하의 기온에
생존 가능성이 희박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이유로 지금 일본에 파견된 구조대원은 대부분 생존자가
아닌,사망자 시신 확보만 하는 상황입니다.

"사신을 찾아내고 잔해를 치우는 복구와 생존자 구조를 모두 할 필요는 없습니다"


우리는 남을 도울 때 그 사람에게 가장 필요한 것을 도와야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초기에 생존자 확률이 높을 때에는 구조대원이 필요합니다.그러나,지금 일본은 구조대원보다
약품과 의료진 지원이 더 절실한 상황입니다.


NHK 문자 실시간 속보를 보면서,계속 올라오는 글은 의약품 부족과 의료진의 부족으로 고령자 및
환자들이 병세가 악화하여 사망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NHK는 의약품과 의료진 파견이 시급하게
더 이루어져야 한다고 합니다.지금 우리는 구조대보다는 일본에 가장 필요한 의약품과 의료진을
중심으로 구조와 지원을 해야 합니다.




일본 대지진으로 생존자들을 구조하기 위한 각국의 구조대가 철수를 시작했습니다.각국 구조대의
철수 이유는 앞서 밝혔듯이, 한파로 생존 가능성이 희박해졌기 때문입니다.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방사능 피폭 위험에 노출되었기 때문입니다.

후쿠시마 원전 지역에서 40km 떨어진 후쿠시마 공항에 착륙했던 뉴질랜드 구조대원과 호주 구조대원
일부가 피폭되었다는 보고가 있었습니다.그런 이유로 영국은 70여명의 구조대원을 철수하기로 결정
했으며,다른 국가 구조대원도 대부분 철수를 하고 있습니다.

현재 대한민국 구조대는 센다이 지역에 본부가 설치됐고  쪽 방향인 시오가마 시, 타가조 시에서 구조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이 지역은 후쿠시마 원전에서 100여킬로미터 떨어져 있다고 하지만,방사능
대피 지역이 80km로 늘어나있고,일본 원전 위험이 5등급으로 상향되어 상당히 위험한 상태입니다.


중국 구조대원은 각국 구조대원이 철수해도 남겠다고 하는데,그들이 남은 숫자는 겨우 15명이고
대부분 후방지원을 하고 있을 뿐입니다.

국경없는 의사회도 방사능 유출 위험이 높아지면 바로 일본에서 철수를 하겠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이토록 다른 모든 국가가 구조대원의 필요여부와 위험도를 고려해서 철수를 하는데,굳이 대한민국
119 구조대원은 철수를 하지 않는 이유는 도대체 무엇일까요?



이명박 대통령은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와 함께한 조찬 회동을 하면서,일본 간 나오토 총리와 통화한
사실을 안대표에게 자랑스럽게 이야기하는 소식들 듣고,어이가 없고 한숨만 나왔습니다.

이 대통령은 "내가 '한국이 가장 가까운 이웃이다. 한국이 어려울 때 아마 일본이 제일 먼저 도울 것이다. 마찬가지로 일본이 어려울 때 한국이 돕는 것은 당연하다'고 하니까 아주 흔쾌히 '고맙다' 라고 했다"면서 "그래서 지시를 해서 구조대원을 (보냈다). 우리가 가까운 나라니까 필요한 것을, 가장 짧은 시간에 보낼 수 있다. 다른 나라에서 수송하려면 멀다"고 말했다.

굳이 대통령이 남을 도와준 것을 생색내고 싶은지 참 한심하기 그지없습니다.자신의 국민을 방사능 유출이 발생한 위험에 처해 있는 사지로 내몰고,그 일을 자랑스럽게 이야기 했다는 사실은,이 사람이
과연 대한민국 대통령이 맞는가 싶습니다.

[韓國/정치] - 자국민 구출 세계각국,백만명 재일한인 운명은?
[韓國/정치] - 일본센다이 총영사관에 한국 직원 없나요?


대한민국 구조대원이 다른 국가 구조대원 철수에도 불구하고 방사능 유출 위험에 있다는 사실을 알고
구조대원 가족들은 119구조단 홈페이지와 외교통상부,청와대 홈페이지,아고라 게시판에 글을 올리기
시작했습니다.그들의 한결같은 바람은 바로 구조대원이 방사능 유출 위험 지역에서 하루빨리 벗어나
한국으로 돌아오는 것입니다.그러나 가족들의 애타는 목소리는 그저 허무한 울림이 되었습니다.


대한민국 정부는 방사능 유출 위험에 있다는 가족들의 목소리에 그저 방사선 전문가를 파견하는 정말
어이없는 짓을 했습니다.지금 당장 생존자를 구조해야 하는 위급 상황도 아닌 상태에서 구조대원을
방사능 위험지역에 보내놓고 그저 국민의 지탄을 모면하고자 말도 안 되는 조치를 취했습니다.

 

목숨걸고 자기 부하들을 지켜야하는거 아닌가?.

정권 눈치보기 바쁜건가?.

계시판에 가족을 돌려달라는 글이 수백개가 올려달라는데

공식적인 답변한마디 없이

괜찮다. 좀더 먼곳으로 일부 이동했다.

이런 언론플레이만 하고 있고

나중에 만에 하나 방사선 피폭으로 문제가 생기다면 어떻게 할껀가?.

그래도 당신 자리하나 지키면 되는건가?.

정말 화가 나고 분통이 터진다.

출처:119 구조단에 올라온 게시글


대한민국 소방관은 언제나 위험에 노출되어 있으면서도,제대로 대접조차 받지 못하는 직종입니다.
그런데 소방 방재청의 행태는 지금 이명박 정부의 정책과 너무나 비슷합니다.

국회의 지적과 언론의 반대를 무릅쓰고 작년, 소방차의 내구연한을 연장시키더니
결국,노후된 소방차에서 소방관이 사망했다. 소방관이 죽고나서야 박연수 청장은
"노후 차량을 교체하겠다"고 했다.

'화재와의 전쟁' 실적위주의 정책때문에 일선 소방서들의 소방차량들은 가동율을
높이기 위해 거의 모든 차량이 정비내역과 관계없이 당일 입고, 당일 출고다.
이렇게까지 해서 올린 실적을 자축하는것, 이번 MB정부의 알맹이는 찾기 힘들고
외부적 성과만 홍보하는 실적 위주의 정책방향과 너무 비슷하지 않은가.

출처:119매거진 사설



어린 조카는 누워있는 외할아버지,외할머니를 대신해서 글을 올렸습니다.장가도 안 간 외삼촌을
걱정합니다.어려운 이웃나라 돕는 것이 구조대원이 해야 할 일이라 최선을 다하는게 당연했다고
생각했습니다.그러나 원전 수소폭발이 일어나고,방사능 유출이 되어서 노부부는 아들생각에 
병이 나서 누웠다고 합니다.

위급한 상황,그리고 생존자가 있다면 충분히 위험을 감수할 수 있습니다.그러나 아무런 생존자를
찾기 어려운 여건에서 굳이 방사능 유출 위험에 노출시키고 있을 이유는 도대체 무엇입니까?

외삼촌 때문에 누워있는 외할아버지,외할머니를 바라보며 안타까워하는 조카
남편을 보내고 울면서,하루빨리 철수하기를 기다리는 아내
아들 생각에 가슴이 타들어가는 노모

대통령은 전화 한 통화로 자랑하고 고맙다는 소릴 들으면 기분 좋겠지만
자식과 남편을 방사능 유출 지역에 보낸 우리 국민은 하루하루 피가 마릅니다



오늘은 댓글창을 닫아 놓겠습니다.대신에 아고라에 119구조대 철수 청원 서명이 진행 중입니다.
서명을 통해서,대통령의 자랑질로 위험에 빠진 119구조대원 모두 안전하게 귀국하길 희망합니다.

             아고라 서명하러 가기 :http://agora.media.daum.net/petition/view?id=105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