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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발암물질 검출 먹는샘물,도대체 어떤 제품?


먹는샘물에서 발암물질중의 하나인 브롬산염이 검출된 먹는 샘풀 제조 수입 판매 업체에 대한
명단이 환경부에 의해서 공개되었습니다.발암물질 검출 먹는 샘풀 업체 명단이 인터넷상에서
유포된 적은 있었지만,환경부에서 공식적으로 ▶건영식품(가야 속리산 미네랄) ▶금강산샘물
(맑고 고운 금강산샘물)
▶대정(스파클)  ▶무학산청샘물(화이트) ▶산수음료(동원샘물 미네마인)
▶로터스(내장산 빼어날 수) ▶해태음료(평창 빼어날 수) 업체를 밝힌 것은 처음입니다.

발암물질 브롬산염이 검출된 생수들을 보면,제가 평소에 즐겨 마시는 생수가 유독 눈에 띕니다.
특히 해태 평창 빼어날 수나 고속도로 휴게소 편의점에서 자주보는 미네마인은 열심히 먹었는데
발암물질이 검출되었다니 놀랠 뿐입니다.


환경부는 왜 발암물질이 검출된 먹는샘물 업체 명단을 공개하지 못했는가?

환경부는 보도자료를 통해서 인터넷에서 유포된 명단이 환경부에서 조사한 명단이 아니었고,
실제로 국내법상 법률 위반이 되지 않은 상황이라서 업체 명단을 공개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런데,여기서 몇 가지 문제가 생깁니다.

1. 발암 물질이 별거 아니다?
브롬산염은 국제암연구센터(IARC)에서 잠재적 발암가능물질(2B)로 분류된 물질입니다.일반적인 
자연적인 물에서는 검출되지 않고,판매용 먹는 생수를 정화하기 위해 오존처리를 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물질입니다.

환경부는 브롬산염의 위해가 성인남자가 매일 2리터씩 마셨을 경우, 1만명당 1명이 나오기 때문에
그리 큰 발암물질이 아니라고 발표했습니다.그러나 이러한 수치는 말 그대로 수치입니다.어린이나
노약자가 마셨을 때에는 어떻게 될지는 모릅니다.

여기에 물은 몸으로 직접 마시는 형태이므로,그 위험 요소가 내 자신이 될 수 있거나 혹시나 우리의
소중한 자녀들이 피해를 볼 수도 있습니다.


2. 공개할 필요가 없었다?
환경부가 2009년에 조사할 당시에 세계보건기구 (WHO)의 권고 기준에 의해서 조사를 했습니다.
그러나 당시에는 국내법으로 법적으로 문제가 될 사안은 아니므로,비공개로 해당 업체들에게 회수,
폐기, 권고 
명령을 내렸다고 했습니다.

환경부의 이런 비공개 원칙에 반발한 시민단체에서는 법원에 공개 신청 소성을 제기했고,법원의
판결에 따라서 환경부는 11월11일에야 명단을 공개했습니다.

법적으로 기업을 보호할 의무가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그러나 회수 및 폐기 명령을 내린 사안을
환경부만 알고 있었다는 사실은 국민의 알권리와 국민을 존중하지 않은 처사입니다.

3.먹고 죽으면 사후처리만 할 정부
대한민국의 모든 정책의 문제는 늘 사후처리에만 앞장서서 재발 대책을 논하는 점입니다.
도대체 얼마나 많은 문제가 터져서 사람이 다치고,사람이 위험에 처해야 정책을 마련합니까?
정부 공무원에게 세금으로 월급을 주는 이유는 이런 사고나 위험을 미리 방지하고,그 대책을 통해서 국민을 안전하게 보호하라는 것입니다.

대한민국 정부의 멍청한 정책과 안일한 생각에 위험은 늘 국민의 몫입니다.



반성하고 잘하는 먹는샘물 업체를 두번 죽이는 행위다???

환경부의 발표가 나오자 해당 업체들은 일제히 반발하고 나섰습니다.2009년에 발생한 일을 지금에야
공개를 하고,시정하고 잘하고 있는 업체들을 두번 죽이는 행위라고 난리를 칩니다.
과연 그럴까요?

1.환경부 발표에도 끄떡없는 먹는 샘물 업체들..
제가 환경부 보도자료를 접하고,바로 적발된 업체들의 홈페이지를 다 조사했습니다.그런데 이번
사태에 따른 어떠한 사과문이나,공식 언급,안내문이 있지도 않았습니다.

상식적으로 생각을 해보시기 바랍니다.자신들의 업체가 버젓이 명단에 공개되었는데,자사 홈페이지,
기타 언론을 통해서 소비자에게 사과 한마디,변명 한마디 안하고,그저 환경부만 탓하고 있습니다.

이들 업체는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명단이 공개되었는데도,저렇게 끄떡없이 자사 홈페이지에
자신들의 물맛이 아주 좋다고 자랑을 계속 하고, 정화처리가 좋다고 이야길 할 수 있을까요?

 

2.소비자만 모르는 회수,폐기,리콜 제도는 어디로?
환경부는 해당 업체가 해당 제품들을 자발적으로 회수와 폐기를 했다고 밝혔습니다.중요한 것은
이런 행동은 리콜도 아니고 해당 업체들이 그저 환경부의 명령에 따랐을 뿐입니다.

여러분은 작년부터 생수를 사 먹으면서,해당 업체들이 편의점이나 마트에 회수와 폐기를 하는
안내문이나 공고를 본 적이 있습니까? 저는 매일 생수를 사먹었지만,그런 문구는 전혀 못 봤습니다.

자신들이 정말 자발적으로 한다면,왜 회수와 폐기에 대한 안내문을 소비자에게 알리지 않았을까요?
도대체 소비자도 모르는 사이,발암물질이 포함된 제품이 수거되고 회수된다는 사실이 이해됩니까?



3.아직도 정신 못 차리고 돈만 벌려는 먹는샘물 업체들
제가 해태 음료의 홈페이지를 가보니,분명히 있었던 "평창 빼어날 수" 브랜드는 어디로 가고
"평창수"라는 이름의 새로운 브랜드가 나와서 판매를 하고 있었습니다.이것은 해태음료에서
발암물질 검출 업체라는 인식을 바꾸기 위해서 브랜드명을 아예 바꾸어서 홍보를 하는 것입니다.

분명히 "평창 빼어날 수" 는 아직도 마트와 편의점에서 판매를 하고 있는 제품인데,굳이 비슷한
브랜드명을 교묘하게 바꾼 것은 그저 돈벌이에 급급한 기업체의 악랄함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환경부가 있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자국민에게 세계 기준에도 못 미치는 물을 먹이는 곳입니까?
내 나라 내 땅에서 돈 주고도 물을 못 마시게 하는 정부 기관이 된 것 같습니다.

먹는 것 가지고 장난치면 정말 구정물 자판기를 환경부에 설치해서 한 병씩 마시게 할지도 모릅니다.
찬성하시는 분들이 많으면 환경부에 민원을 넣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