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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미디어

[소셜커머스]원어데이 사이트를 통한 소셜커머스 시장 분석


소셜 커머스라는 시장이 뜨면서 이와 관련되어 주목할 시장이 바로 원어데이 쇼핑몰이다.
원어데이 쇼핑몰은 하루에 한가지 상품만을 파는 사이트를 의미하는데,오늘은 그중에서
공동 구매형 원어데이 사이트 형태의 그룹폰,티몬,데일리픽,과 신생업체들인 티켓공동구매 티공,
쇼킹온,쿠팡,위폰,슈거딜,헬로디씨,원데이 플레이스등을 함께 이야기해보자.


원어데이 쇼핑몰이란?

하루에 한가지의 상품을 일정 구매 고객이 생기면 파격적인 할인 가격으로 판매하는 사이트

예) *** 갈비
5만원 메뉴를 50% 할인된 2만5천원에 판매
단,최소 구매 고객 100명 이상이 구매 결제를 했을 때에만 적용되는 시스템.




소셜커머스 시장,
원어데이 사이트들의 춘추전국시대


필자가 조사할 당시의 사이트만 37개였지만,지금 오픈했거나 오픈 예정인 사이트들은 수없이 많다.
그런데 이런 사이트들이 모두 일년이 아닌 6개월 미만의 사이트들이다.도대체 왜 이리 많은 사이트들이 오픈하고 회사 설립을 준비하고 있을까?
그것은 바로 소셜 커머스 시장에서 독보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는 그룹폰의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그룹폰은 2010년 매출이 5억달러 (6000억원)이 예상되고,현재 기업 가치는 13억 5천만달러(약 1조 6,200억원)에 달한다.그룹폰의 성공적인 사례 중의 하나가 바로 GAP 상품권을 팔아서 하루 매출액만 무려 1천100만달러를 올린 모습이다.

이를 모방하여 한국은 티켓몬스터라는 사이트가 5월10일 오픈 했었다.속칭 티몬이라는 이 사이트는 IT 강국 한국의 토양에 쉽게 뿌리를 내렸고,이 사이트의 매출 증가를 보고 다수의 사이트들이 국내에서 유사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1.쉽고 간단한 사이트 구축 시스템
원어데이 사이트들이 우후죽순 생길 수있는 이유는 바로 너무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시스템이다.
실제로 원어데이 쇼핑몰 형태의 사이트를 구축할 수 있는 웹 사이트 구축 솔루션을 통째로 팔기 때문에,IT쪽이나 온라인 계통 종사자가 아니어도 쉽게 사이트를 구매해서 오픈할 수 있다.

2.초기 자본금이 들지 않는 형태
보통 원어데이 사이트를 구축하는 회사들은 회사가 아닌  개인들이 많다.친구나 동업자,선후배들이 만나서 의기투합해서 사무실 없이 만들어지는 형태가 대다수이다.초기 사이트 구축 비용외에는 비용이 들지 않기 때문이다.

3.쉬운 마케팅과 영업
SNS를 활용한 마케팅 전략과 고객 확보에 목매단 요식업이나 미용업,헬스케어 업종은 초기에 아무런 비용없이 고객이 매장에 오게 해준다는 부분에서 손해 볼 이유가 없기에 너도나도 신청을 한다.
속칭 너무 좋은 상품이 아니어도 잘팔아주면 좋은 것이고,아니어도 손해 볼 게 없기 때문이다.


원어데이 사이트
그들의 매출 분석을 통한 성장 가능성


원어데이 사이트들은 다양한 제품을 파는 사이트가 아니라 서비스 상품을 판매하는 것이 대부분이다.현재는 요식업에 많이 치중되어 있는데 아래 차트를 보면 대략 원어데이 사이트들이 파는 서비스 상품의 업종을 파악할 수 있다.


현재 데일리 픽과 바이러스라는 업체는 요식업에 국한되어 었으며,기타 다른 사이트들도 대부분 요식업이 50% 가까이 서비스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이것은 제품을 구매하는 여타의 사이트가 많은 구조에서 차별화된 부분이자,어쩔 수 없는 이중적인 양면성이라 할 수 있다.


사이트들에서 판매되는 형태는 쿠폰이나 티켓이다.분야별로 보면 요식업이 월등히 많은 판매를 했다.요식업에 치중된 상품 판매도 있겠지만,최대 수량이 요식업은 대부분 높기 때문이다.
하지만,갈수록 상품 판매가 많이 된다고 실제로 좋은 것은 아니다.저렴한 요식업보다 금액이 높은
미용이나 레저가 매출대비 이익이 높은 경우도 허다하다.


제품별 구매 인원을 살펴보면 대략 1,000명 이하가 많지만,실제로 제품 최대 수량을 정해놓은 제품들이 많아서 비교하기는 조금 애매하다.하지만,대부분 최소 수량은 대부분 도달해서 할인이 적용되는 최대 수량 구매인원을 충족 시킨 경우가 많았다.



월별 매출액을 보면 실제 보도 자료와는 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지만,월별 매출액은 가파르게 증가 되었음을 알 수 있다.하지만,매출과 실제 수익의 차이는 늘 존재하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서 완벽하게 원어데이 사이트들의 순이익을 살피기는 조금 어려운 부분이 있다.

대부분의 원어데이 사이트들은 매출액의 10-20%의 수수료를 받는데,여기에는 카드 수수료가 포함되어 있어서,실제 수수료는 15% 내외라고 본다.

어떤 재화나 커다란 마케팅 비용이 소요되지 않는 상황에서 수수료와 매출액의 증가세를 본다면 실제로 소셜 커머스 시장에서 원어데이 형태의 사이트들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이다.


원어데이 쇼핑몰
그 치열한 전쟁에서 살아 남는 법


단기간에 많은 사이트들이 오픈되기 때문에 발생되는 문제와 경쟁은 너무 치열하다.특히 처음에 한국에서 오픈되었던 티몬에서 조금은 황당하기도 한 채용공고를 내어서 눈살을 찌푸리기도 했다.


경쟁 사회에서 어떤 비열한 방법을 원어데이 쇼핑 사이트들이 티몬이라는 회사를 잡기 위해 했는지는 모르지만,자신들의 사이트 채용 공고에 버젓이 저런 문구가 들어가는 것은 별로 좋아 보이지는 않는다.

원어데이 사이트들이 살아 남는 방법은 간단하다.

바로 첫째도 상품이고,둘째도 상품이고 셋째도 상품이다.
그러나 여기에는 조건이 붙는다.

소비자가 원하는 상품을 판매해야 하고
소비자가 만족하는 상품으로 제공되어야 하고
소비자가 추천할 수 있는 상품이어야 한다.



실제 다양한 원어데이 사이트들을 보면서 느낀 점은 SNS 마케팅의 수준들이 아직도 초보라는 사실이다.물론 이 사이트들이 다양한 마케팅을 전개하는데 문제는 돈을 주고 언론 플레이를 한다는 것이다.


보통 사이트들이 오픈할 때 쯤이면 이름도 들어 보지 못한 인터넷 신문들이 소셜 커머스 관련 기사를 내고,그 기사 내용에는 반드시 오픈하는 사이트명이 있다.여기에 실시간 검색어나 검색어가 뜨기도 하는데,별반 신기하지도 않으면서도 이런식의 조작이나 행태는 그리 좋아 보이지 않는다.

많은 사이트들이 오픈하면서 좋은 부분은 그들이 이벤트를 많이 해서 좋다.특히 요새는  회원 가입 한 사람들 중에서 아이패드를 10대씩 주는 사이트 도 생기기도 하고,회원가입을 하면 포인트도 주는 것이 기본이 되기도 해서 나처럼 시장 조사 하는 사람은 회원가입하면서 은근 기대도 해본다.

소셜 커머스 시장에서의 가장 중요한 마케팅 수단은 바로 인맥들과 바이럴 마케팅의 구조가 선행되어야 한다.하지만,필자가 조사한 바로는 원어데이 사이트를 운영하는 트위터 계정들의 팔로어 인원은
5,000명이 넘지 않았다.

속칭 만팔정도는 되어야 소셜 마케팅을 한다고 하는데 별로 관심이 없는 것인지,아니면 그렇게 하지 않아도 매출이 잘되는지 모르겠지만,이런 점은 소셜 커머스 시장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모습으로 시장에서 언제든지 퇴출될 수 있는 현상을 예고 할 수 있다고 본다.

쉽게 예를 들어보자.

A라는 사이트에서 대충 멘션으로 RT를 요청하며 상품을 홍보하고 사이트에서 판매를 했다.문제는 이 상품 서비스가 너무 형편이 없었다는 사실을 소비자가 제기하는 경우다.초기 정식 메뉴를 할인해서 판매한 것이 아니라,메뉴를 새로 만들어서 할인율만 부풀렸던 사례도 종종 있었다.

이에 대해서 나름대로 변명의 공지를 띄우지만 트위터상에서 제대로 관리를 못하면 바로 소문이 퍼져서,언제든지 1위에서 추락이 되기도 할 수 있다.하지만 반대로 꼴찌업체가 이런 점을 파악하고 잘 활용한다면 순식간에 1위가 될 수 있다.


지역 서비스 시장을 활성화시키면서 함께 발전하는 미국 시스템과 한국은 다를 수가 있다.서울에만 편중된 한국에서 강남에 맛집이 있다고 구로동에 사는 소비자가 못갈 이유가 없다.하지만 미국은 다른다.필자가 살았던 산호세에서 맛집이 있는 샌프란시스코에 가려면 차로만 한시간이다.트래픽이 없는 상태에서 운전을 한 거리다.그래서 미국은 지역적인 부분이 중요하다.


6개월 사이 성장했던 기업,그리고  그와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수십개의 사이트들.
서로 치열한 전쟁을 하고 있는 소셜 커머스 시장에서 누가 승자가 될 지는 아무도 모른다.

쉽게 생겼던 만큼 쉽게 망했던 IT 업계들의 현상을 기억한다면,온라인 시장에서는
영원한 1등도 영원한 꼴지도 없다는 것을 짐작 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