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2010.09.11 07:00


트위터가 대세인 요새에도 필자는 트위터를 거의 정보획득의 창구로 사용하고 있다.
예전 미투데이와는 다르게 너무 많은 팔로어들의 글을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트위터 상에서 정보를 얻기 위해서 부단히 맞팔도 하고 팔로잉도 한다.
며칠 전에 필자는 한나라당의 트위터 모임인,트위터 한나라당에 가입했다.가입하자마자
필자에게 DM(다이렉트 메시지)이 날라왔다.


저분의 생각은 매일 한나라당을 비판하고 현 정권을 비난하는 필자가 왜 한나라당에 가입했는지
이해가 안 가기에 DM를 보내신 것이다.만약 남성이라면,,욕까지는 아니더라도 일단 비판부터
나왔겠지만,마음이 여리신 분이라서 ㅜ 요 글자로 안타까움을 이야기하셨다.

필자가 트위터 한나라당 (이하 트한당)에 가입한 이유는 아래 답글에 나온다.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자료와 데이터를 중심으로 한 오래 남는 포스팅을 하자고 마음먹고 포스팅을
하는 스타일이지만,늘 자료와 정보가 모자란다고 생각한다.그래서 나름대로 논문이고 뉴스고,
데이터를 찾지만,부족한 면을 종종 느낀다.그것은 바로 상대방의 입장이다.

미국과 일본 관련 블로그를 쓸 때에는 몇 해동안 살았던 경험이 있기에 가능하지만,현 정부의 정책을
비판하고 비난을 할 때에 과연 그들이 어떤 생각으로 행동하는지 궁금할 때가 너무 많았다.
그래서 트한당이 생기자마자 가입하고,그들이 무슨 이야기를 나누는지 열심히 보고 있다.




보여주기 위한 쇼는 이제 그만

한나라당은 지난 6.2 지방선거의 패배에서 젊은 층이 사용하는 소셜미디어와 같은 온라인을 이용하지 못했던 사례를 대비해서 디지털 본부를 강화하고,이번 트한당 창당식도 거창하게(?) 열었다.

하지만,국민들이 진정 한나라당이 만든 트한당이 국민과 소통을 할 수있다고 믿을까?
필자는 국민 대다수가 정치적인 쇼라고 느꼈다고 생각을 한다.왜 그럴까?

트위터를 하려고 모인 위원 대부분이 실제로 컴퓨터 자판도 제대로 다루지 못하고,아니 그것은
그나마 낫다.홍준표 의원은 컴퓨터가 구식이어서 늦다고 핀잔을 주었다.
(실제로 http://twtkr.com/가 늦어도 그것은 컴퓨터 문제가 아니라는 사실)

과연 안상수 대표와 맞팔을 한 상태이지만,(참고로 필자는 정치인들 무지 팔로잉하고 있다.그런데
이분들이 맞팔을 해주지 않아서,맞팔율이 무척 떨어진다) 대부분의 트윗이 홍보성 글이 너무 많다.

트한당이 얘기하는 T.O,P 는 Together, Open People이다.여기서 오픈은 정책이나 스케쥴을
이야기를 한다면 필자는 할 말이 없다.국민들이 원하는 것은 실제적인 사안이다.

인사청문회 기간 동안 안상수 대표가 트윗에 쓴 멘션은 찾을 수가 없다.실제적인 트윗을 날리지 않고
지금처럼 자신의 스케쥴이나 자신의 행적을 남기는 모습에서는 가뜩이나 막혀있는 국민에게
다가갈 수 없다.


트위터를 통해서는 홍보가 아닌 비판을 받아들여라

오늘 트한당 최고 RT 글은 바로 4대강 화명지구 준공식 관련 이야기였다.원희룡 의원의 트윗을
시작으로 이곳저곳에서 다양한 RT가 이루어졌다.그에 관련된 기사는 아래에 있다

[스페셜 리포트] 4대 강 사업 첫 준공, 낙동강 화명지구 가보니 (중앙일보 기사라는 사실 참조)

필자는 이명박 대통령을 비판하는 가장 큰 이유가 바로 4대강이기 때문이라고 수차례 밝혔다.
그 생각은 아직도 변함이 없다.그래서 이런 홍보성 4대강 기사는 과히 기분이 좋지 않다.
4대강 사업을 지지하는 트한당에서  RT 되는 것은 무어라 비판하고 싶지는 않다.하지만 그들이
트위터에서 이런 RT보다 선행되어야 할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국민이 한나라당에 갖고 있는 비판을 먼저 받아들여야 한다는 사실이다.트한당이
한나라당의 트위터 공간이라면 상관없지만,당 차원에서 트한당이라고 이야기했다면 당 홍보를
시작하기보다는 우선 국민이 한나라당을 향해 하는  비판을 무조건 무릎 끓고 들어야 한다.
(일부 트한당 가입 개인은 제외한,당직자들과 지부장들을 지칭한다)

욕을 하면 욕도 듣고,악플이 달리면 달리는대로 무조건 받아들여야 한다.


현재 트위터에서 트한당이라고 하면 욕을 먹고 맞팔되기 힘들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그들이 트한당 사람 개개인을 미워하고,싫기 때문에 맞팔을 해주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다.그들이 트한당을 싫어하는 이유는 바로 한나라당이기 때문이다.

진정 트한당을 통해서 국민과 소통하려면 무조건 욕도 먹고 빌어야 한다.사람들이 하는 이야기를
듣는 것이 소통의 시작이지,자신들의 이야기만 주야장천 하는 것은 소통이 아니다.
트한당이 트위터에서 살아 남으려면 사람들을 찾아 다니면서 선팔하고,그 후에 욕을 하면
그 욕설을 감수하고 겸허하게 한 걸음씩 나가야 한다.

그러나 그들이 욕과 비판을 들어 줄 지는 필자도 못해봤다.언팔되면 그들이 무슨 행동을 하는지
감시(?)하기가 힘들기 때문이다.(그런데 아마 이 포스팅 쓰고,언팔되던지 트한당에서 쫓겨나던지
블락당할 것 같다 ㅠㅠ)

온라인을 조작한다고 민심이 바뀌는 것은 아니다.

한나라당이 온라인에서 경멸을 당하는 이유가 있다.바로 그 유명한 "한나라당 댓글 알바 사건" 이다.
한나라당은 노무현 대통령 시절에 다음아고라를 비롯한 다양한 포털 사이트 게시판과 카페나 
홈페이지 게시판에
조직적으로 알바생을 고용해서 여론을 조작할 수 있도록 엄청난 양의 글을 
올렸는데, 이 사건은 대한민국의
네티즌들을 경악시켰다.

이미지출처:


우리는 흔히 민심은 천심이라는 이야기를 한다.옛날 옛적에는 하늘의 뜻인 양 나뭇잎에 꿀을
발라서 글자를 내고,거북이 등에 낙서해서 별의별 짓을 다 하면 백성이 믿었다.
그러나 지금은 절대 그런 짓을 할 수 없다.온라인의 실시간 정보의 공유와 속칭 네티즌 수사대라
불리는 사람들의 전문성은 웬만한 프로페셔널들을 능가한다.

이런 세상에서 조작이나 기타의 방법으로 민심을 얻을 수는 없다.오직 진실한 마음과 꾸준하게
노력하는 모습만이 민심을 얻을 수 있다.


어묵을 먹고 튀김을 먹고,구십도로 인사를 하고 디지털 특보를 모집해도 그 안에 진심이
없다면,민심은 절대로 움직이지 않는다.

어떤 사람은 그럴 것이다.넌 도대체 왜 그렇게 한나라당을 사사건건 반대하느냐고?
그 질문을 했던 사람에게 묻는다.지금 민주당이 한나라당을 반대하는 모습과 노무현 정부 시절
한나라당이 무조건 정책에 반대하는 모습과 무슨 차이가 있는가?라고..

필자는 민주당도 한나라당도 모두 믿지 못한다.싫어하는게 아니라 그들 정치인을 믿지 못한다.
사람들이 무어라해도,난 정치인들을 믿을 수 없다.그 개개인의 품성을 믿지 못하는 게 아니라
권력만 잡으면 사람이 변해버리는 그 정치판이 싫은 것이다.

생각을 해보자.
비판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진심으로 반성하면서 국민의 뜻에 따르는 정치인.
모든 사람이 느낄 수 있는 상식적인 행동을 하는 정치인들을 미워하는 국민은 없다.
그가 한나라당이라고 해서 더더욱 미워하거나 싫어하지는 않는다.

그들이 비판을 받아들이지 못하고,국민의 뜻이 아닌 자신들의 권력에 부합한 모습을 보이고,
일반 사람들은 도저히 이해 못 하는 비상식적인 행동을 하기에 그들을 싫어하는 것이다.




트위터라는 도구가 대세라고 부르짖는 시대에 한나라당이 트위터를 하고 트한당을 하는 게
나에게 나쁜 일은 아니다.그러나 즐겨 마시는 T.O.P가 망하게 할 수는 없지 않은가?

 

Posted by 아이엠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