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치

대통령 비난 후 달린 청와대 직원의 댓글



제 블로그 정치이야기에는 정부와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비판에 대한 글이 많습니다.
대한민국의 정치와 사회 전반에 걸친 문제의 책임론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입니다.여기에 제가 이명박 대통령을 엄청나게 비판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이 부분은 아래에서 알려 드리겠습니다.)

얼마 전에 이명박 대통령이 트위터를 하는 이야기에 대해서 저는 "정치적인 쇼"라는
생각으로 포스팅을 발행했습니다.그 내용은 이명박 대통령이 청와대 뉴미디어비서관실에
방문해서 트위터를 했는데,처음부터 의도된 모습과 마우스를 잡는 모습을 보고 남들이
다하는 트위터이므로 대통령도 분명히 국민에게 정치적인 쇼로 소통한다고 보여주었다고
저는 생각을 했고,이에 대해서 포스팅을 했습니다.

이 포스팅을 발행한 후 얼마 뒤에 그 당시 트위터에 사진과 이야기를 주도했던 청와대
직원이 이 포스팅에 댓글을 달았습니다.


이분이 올려주신 댓글은 제가 올린 포스팅에 대한 설명이었습니다.저는 이분의 댓글을 통해
저런 상황이었다고 인정하게 되었습니다.하지만,포스팅의 원래 의도가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국민의 불신
이라는 점에서 원문은 놔두고 청와대 직원의 댓글을 본문에 삽입했습니다.
포스팅과 청와대 직원의 이야기를 함께 읽고 제 블로그에 방문하는 사람들이 판단하는 것이
좋을 것 같기 때문입니다.

[韓國/정치] - MB트위터 등장에 깜놀.대통령은 왼손잡이?

제가 이명박대통령을 비판하는 이유는 4대강 사업 때문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을 비판하고 어떨 때에는 조롱과 비난까지도 서슴지 않는 이유는 바로 "4대강 사업"
때문입니다.정책,경제,법률,이 모든 것은 한순간에 비판에서 다시 고치거나 변화될 수 있습니다.

출처:오마이뉴스



하지만.저렇게 망가지는 자연은 복구되는 것은 요원합니다.이명박 대통령이 짧은기간 동안 파헤친
저 모습을 복구하려면 얼마나 많은 시간과 돈이 소요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그리고 저렇게 망가진
자연은 인간이 아무리 노력해도 원래의 자연으로 돌아갈 수는 없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의 정치적인 견해나 정책,법률은 임기가 끝나고 다시 환원되거나 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저 자연은 도저히 복구가 어렵습니다.아니 복구라는 말 자체가 벌써 자연이 파괴되었다는
사실입니다.아마 우리 아들이 크면 이야기할 것입니다.

"왜 저렇게 자연을 망가지게 놔두었어?"

그렇습니다.이런 이유로 저는 이명박 대통령이 싫고 그를 비판하고 비난할 수밖에 없습니다.


내가 꿈꾸는 정치전문블로거의 삶

저는 정치적인 연줄도 정치 하는 사람도 전혀 모릅니다.그리고 제가 꿈꾸는 삶은 나이가 70이
되어도 국회 출입증을 하나 얻어서 카메라 들고 국회에서 정치를 보고 듣고, 그 이야기를 블로그에
담는 것일 뿐입니다.제 친구는 이야기합니다.너 그러다가 정치한다고 하는 것 아니냐?
저는 그럴 능력도 그렇게 살고 싶지 않습니다.제가 꿈꾸는 삶은 정치전문 블로거로 가장 객관적인
시선으로 대한민국 정치를 온라인에서 이야기하고 싶을 뿐입니다.

그런 이유로 제 블로그에 청와대 직원이 댓글을 단 것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혹시나 우리 와이프가
걱정하는 정치 보복이나 정치 사찰로 고소 고발 당하는 게 아니냐는 생각을 했습니다.
맞습니다.저 소심한 시민이고,권력도 돈도 없는 일개 블로거 나부랭이라서 법이나 고소 고발이라는
이야기만 나와도 가슴이 덜컥 내려앉습니다.



청와대 직원의 눈물겨운 이야기

청와대 직원이신 분은 허철회씨이며,이 분은 현재 청와대 트위터 담당입니다.저는 이분을 알지도
못하고.그리고 트위터를 잘하지 안 해서(저는 트위터를 정치적인 뉴스를 알기 위한 자료 찾기로만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분이 청와대 트위터 담당자라는 것을 몰랐습니다.

허철회씨가 제 댓글에 달았다고 제가 청와대 직원의 눈물겨운 이야기라고 소제목을 달았을까요?


허철회씨 트위터에 올린 답글입니다."이명박에게 국민이 돈을 모아 고향으로 돌려 보냅시다"라는
글에 대한 답변인데,저 글을 읽고 답변하는 허철회씨의 마음을 생각하니 참 씁쓸합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이번 인사 청문회에 대해서 허철회씨가 트위터에 올린 글입니다.


물론 트위터에 올린 글을 보면,청와대 직원답게 국민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이전 정부도
도덕적으로 완벽하지 못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하지만, 이 정도는 청와대 직원으로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허철회씨를 비롯한 청와대 직원들도 분명히 알고 있을 것입니다.현재 국민이 얼마나
이명박 대통령을 싫어하고,그의 정책에 대해서 반대를 하며,여론과 민심이 이명박 대통령을
떠났는지 충분히 짐작하고 있습니다
.(60%대였던 지지율이 현재 40%까지 떨어졌으니)

청와대 트위터 담당자인 허철회씨 트위터에 가보면 정말 다양한 멘션이 그에게 날라옵니다.
'청와대 출근은 어떻게 하느냐'
'청와대 이벤트 기념품 사는 돈 세금아니냐?쓸데없는 짓 하지 마라'
'한나라당 소속 아닌가?'

허철회씨 트위터를 보면서 아마 저라면 당장 때려치울 정도와,마우스를 던질만한 악플도
몇 개보였습니다.솔직히 저는 그가 청와대 직원이기에 속칭 더러워도 참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저는 허철회씨를 보면서 그냥 "안습"이라는 말이 생각났습니다.우리는 청와대 직원이라면
얼마나 권력의 중심부에 있느냐는 생각을 합니다.하지만 그의 트위터를 보면서 이런
청와대 업무라면 전 별로 하고 싶지도 않고,아마 미칠것입니다.

만약 허철회씨 트위터에 멘션날렸는데,답글이 없으면 또 이런 얘기 할 것입니다.
'역시 너도 이명박의 oo이구나'

국회 인사 청문회나 국정감사를 보면,서류를 한가득 씩 들고 다니는 사람이 있고
그 기간동안 정부 부처의 직원들은 모두 밤을 샙니다.장관 후보자나 정부 기관의
수장들은 앉아서 죄송하다고 이야기만 하면 끝나겠지만,그것을 준비하는 직원들은
모두 밤을 새우면서 답변을 준비합니다.

저는 대한민국이 정치 권력자나 국회의원들 부와 권력을 가진 자들로 썩어 문드러지고
구린내가 진동하고 있어도,묵묵히 일하는 공무원들이 있기에 그나마 유지되고 있다고 믿습니다.


저는 이명박 대통령이 임기 말에 다가 갈수록 더 많은 일을 벌이기에 더욱 비판하고
그에 관련된 포스팅을 할 것입니다
.하지만,그런 모습 속에서 대한민국의 공무원들이나
정부에서 일하는 직원들의 삶도 한번쯤은 돌아보고 싶습니다.

저는 무조건 비판과 까대기로 조회수나 추천수를 올리고 싶은 사람은 아닙니다.
객관적인 시선을 유지하고 싶은 마음으로 도대체 제 아들에게 어떤 나라를 물려줄까만
생각하고 있습니다.정 안되면 한국을 떠나야 할까요?

4대강 사업으로 이명박 대통령을 비판 하지만,청와대 직원의 댓글을 보면서,
세상은 아비를 잘못 만나 원죄에서 해방되지 못하는 아들이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포스팅에 사용된 이미지는 허철회 청와대트위터 담당자의 트위터에서 인용했습니다.
http://twtkr.com/Allet2H 

*이 포스팅과 관련된 악플은 욕설을 제외하고는 모두 그대로 놓겠습니다.아마 많이
달리겠지만,그래도 저는 이 포스팅을 쓰고 싶었습니다.제 블로그이므로 저의 생각을
여러분에게 강요하고 싶지도 않지만,제 생각을 표현하지 못할 이유도 없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