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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배우 최종원과 같은 연예인 출신 국회의원들


배우 출신 최종원씨가 이번 재보궐 선거에서 당선되었다.민주당으로 출마한 최종원씨는 강원도
태백,영월,평창
선거구에 출마해 총 득표수 55.01%인 3만5271표를 얻어 국회의원으로 당선되었다.
최종원씨의 정치계 입문은 2002년 노무현 대통령의 인연으로 시작되었는데 17대 총선에서는
열린 우리당의
비례대표로 출마했지만 당선되지 못했다.

실제로 최종원씨는 현 이광재 도지사를 응원하는 차원에서 출마를 하였고,이런 그의 당선이 앞으로 이광재 도지사의 활동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은 확실해 보인다.

최종원씨를 비롯한 우리나라 연예인들은 종종 국회의원에 진출을 했는데 그에 따라 명암이
갈리기도 하고
어쩌면 연예인으로 계속 남아있던 것이 더 나을 수 있었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었다.

연예인으로 정치에 입문한 사람들이 누군인지 살펴보았다.



탤런트 홍성우

홍성우씨는 TBC동양방송 출신 탤런트로 지금은 이름을 아는 사람 조차 별로 없는 인물이지만
1978년 10대 국회의원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 당선된 연예인 출신 1호 국회의원이다.

10대를 비롯해서 11대 12대를 거친 3선 의원이었지만 1988년 국회의원으로 수천억원의
재산을 부정축재했다는 소문이 나서 정치계를 떠난 인물이었다.

1992년 국민당 소속으로 14대 선거를 노렸지만 낙선하였고 1996년 정계은퇴후
제주도에 가서 슈퍼마켓을 운영하여 "국회의원 출신 슈퍼마켓 주인"이라는
타이틀로 불리우기도 했다.



영화배우 최무룡

영화배우 최민수씨의 아버지로 유명하지만 현재 젊은 사람들은 잘 모르는 영화배우 최무룡씨는
경기도 파주에서
13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되었다.그런데 최무룡씨는 원래 중앙대 법대 출신으로
영화배우 내내 정치권의 러브콜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배우 김지미와의 열애와 파경등으로 정말 영화같은 인생에서 그의 정치 경력은 영화인협회
분과장등의
굵직한 연예계 직책등으로 이어지는 어쩌면 연예인에서 국회의원 협회의 이사장등을
역임한 전형적인
성공 케이스라고 할 수 있다.




코미디언 이주일

이주일씨가 14대 국회의원에 당선되어서 국회에 등원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가뜩이나 이상한 국회가
코미디언이 들어와서 더 이상해졌다고 수근거렸다.하지만 이주일씨의 국회의원 성적은 구리시에서
만큼은 정말 좋았다.특히 이주일씨가 세비2,000만원을 몽땅 황영조 선수에게 준 일화는 더 재밌다.

"황영조가 국회의원인 나보다 더 큰일을 했다"

하지만 이런 그의 노력은 국회의원 사이에서 왕따를 당하는 계기가 되었고,연예인 그로서는
국회의원들의 특권의식과 권력 남용에 대해 많은 회의와 불신을 느꼈다고 회고했다.

마지막에 그가 국회의원을 떠나면서 한 일화는 더욱 신랄하다.

"코미디 공부 많이 하고 국회를 떠납니다"

그는 느꼈던 것이다.세상 어느 코미디보다 웃긴 코미디가 난무하는 곳이 바로 국회라는 사실을...


탤런트 이순재

야동순재라고 불리우면서 연기의 달인이라고 불리울 정도로 정통파 배우인 이순재씨는 중랑구에서
민자당으로 출마하여 14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되었다.국회의원 시절을 경험하면서 다시는
하고 싶지 않지만 후회는 없었다던 그의 국회의원 시절은 그저 평범했었다.

정치를 하면서 인간관계등에 회의가 많이 들었다는 이순재씨는 4년간의 국회의원 임기가 끝나자
바로 연기자로 복귀하는 모습을 보여 그가 정치판에서 많이 힘들었다는 사실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런데 그는 신기하게 10.26재선거에서 열린 우리당 부천 원미갑 후보인 이상수씨의 후원회장을
맡았었는데 이상수씨는 14대 총선 당시 서울 중랑 갑에서 이순재씨와 맞대결을 펼친 적수였다.

참으로 아이러니하지만,나는 그가 국회의원이었던 모습보다 연기자인 모습이 훨씬 좋다고 생각한다.



탤런트 최불암

최불암씨는 너무나 유명한 탤런트이지만 본명은 최영한이고 14대 총선에서 통일국민당 비례대표로 당선되었지만 정치와 맞지 않아서 초선으로 끝나버렸다.이런 이유로 많은 사람들은 그가 국회의원이었다는 사실을 모르는 경우도 많았다.

아마 지금 세대는 모르는 최불암씨는 전원일기를 시작으로 우리들의 아버지상을 보여준 당대 최고의
탤런트이지만 한편으로는 1990년대를 휩쓴 최불암 시리즈의 주인공(?)이기도 한다,

재미있는 사실은 그가 국회의원으로 전원일기에 출연하지 않았을 때 극중에서 유학으로 처리되었다는 사실이고 아직도 생생한 그의 수사반장은 콜롬보와 더불어 한국 수사물의 선구자이기도 했다.




탤런트 강부자

강부자씨는 여자 탤런트 출신으로 처음으로 국회의원이 된 사람이다.하지만 그녀의 국회의원직은
통일국민당 정주영 대표의 전국국 의원직 승계로 4년 임기중에서 3년의 임기를 했을 뿐이다.

최불암씨와 더불어서 정주영씨의 권유로 통일 국민당에 입당해서 정치를 했지만 국회의원의
모습보다는 동네 아줌마가 동네 이웃을 도와주는 식으로 국회의원 임기가 끝날때  5천만원
빚까지 지고 나올 정도로 나름 독하게 국회의원 활돌을 했던 인물이다.

정주영씨의 정치 반발로 태동된 통일국민당은 내각에 들어서면서 강부자 같은 사람을
여당으로 끌어들일려고 했지만,실제로 그녀는 여당 입당을 거절하기도 했다.

무수한 루머를 몰고 다니던 그녀지만 솔직히 옛날 사진을 보면 외모에서 손해 본
탤런트 중의 한 사람이라고 생각이 들 정도로 아줌마 역활만 했던 그녀다.

정치를 모르고 국회의원을 했지만 어쩌면 아줌마 특유의 힘으로 정치를
계속했다면 조금 괜찮았을 인물중의 하나이기도 한다.





영화배우 신영균

영화배우 출신으로 15대 16대 한나라당 비례대표로 국회의원이 된 신영균씨는 영화배우 이전에
서울대학교 치의학을 졸업한 사람으로 엄청난 재력가 중에 한 사람이었다.

영화배우들이 영화 이외에는 자산이 별로 없는 모습 속에서 신영균씨는 명보극장을 소유했으며
SBS프로덕션 사장을 역임하는 등 많은 재력을 소유한 영화배우였다.

15대 16대 국회의원을 했지만 나중에 국회의원 불출마 선언을 하면서 영화인으로 돌아가겠다고
발표한 신영균씨는 현재 한국민영방송협회장에 재직하고 있는 유력가이기도 한다.



탤런트 정한용

연예인 국회의원출신으로 정한용은 욕도 많이 먹으면서도 정치권에서는 "동교동의 황태자"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막강한 김대중 대통령의 지지를 받기도 한 인물이었다.그는 16대 총선에서
떨어지면서 연예인으로 복귀했지만
그 과정에서 크고 작은 잡음이 끊임 없던 인물이었다.

유부녀와 성관계를 가졌다는 루머에 명예훼손에 불구속 기속등도 문제였지만,민주당 공천 탈락 후
자민련으로 
당을 바꾸어 선거에 나간 모습은 그리 사람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주지 못했다.

15대 국회의원이었지만 16대 국회의원에는 낙선되었다.그래서 방송으로 복귀해서 열심히 연기를
하는데
방송복귀 후에 국회보다는 방송국이 물좋고 행복하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영화배우 신성일

우리나라 영화 역사상 신성일씨를 빼놓고 애기하지 못할 정도로 신성일씨는 영화배우로서 엄청난
인기를 얻었던 인물이다. 본명은 강신영이고 예명이 신성일인데 국회의원에 출마하면서
강신성일로 개명했다.신성일 대신에 강신영이라는 이름으로 나오면 당연히  인기가
떨어질 수 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엄앵란씨와 결혼하고 영화배우 강석현이 아들이다.16대 국회의원 시절 대국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
옥외 광고업자에게 광고물 수의 계약 대가로 1억 87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되어서 징역5년에
추징금 1억 8700만원을 선고 받고 복역하기도 했다.

엄청난 대 스타에서 낙선도 하면서 결국 국회의원까지 되었지만 구속으로 수감생활도 했었던
그의 인생을 보면서 영화배우라서 영화같은 삶을 사는가 의문도 들기도 했다.


탤런트 김을동

김두한씨의 딸이라는 유명세와 함께 탄탄한 연기를 중심으로 탤런트 생활을 잘 하던 김을동씨는
예전부터 아버지가 김두한이라는 사실 때문에 정치권의 러브 콜을 많이 받은 사람중의 하나이다.

그녀가 정치를 시작한 것은 서울시 시의회의원으로 출마하며서 전국 최다득표로 당선되면서이다.
특히 16대 대선에는 이명박 대통령의 문화 특보를 지냈지만 그녀는 철저한 친박계열이다.

18대에서는 비례대표로 당선되었는데 실제로 그녀는 성남시 수정구에서는 인기 있는
국회의원중의 하나이다.현재 그녀는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에 속해있으며
방송관련 법안등에 대한 감사등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아나운서 유정현

SBS 공채 아나운서 출신 유정현씨는 모든 사람들의 생각을 깨고 정치에 참여한 사람이다.원래 그가
방송에서 보여준 이미지는 조금 멍청한 아나운서 컨셉이었지만 정치에서는 놀라운 변신을 했다.

이명박 대통령후보 선대위 문화예술 총괄팀 홍보위원장을 하면서 이명박 대통령 당선을 도왔으면
그로 인해 대통령에게 눈길을 받게 되었던 인물이다.여기에 방송과는 다르게 중앙재해대책위원회
국회개혁 특별위원회등을 하고 있는 어쩌면 보기보다 똑똑한 인물중의 하나이다.

처음 김을동씨와 유정현씨가 국회의원에 당선되었을 때 많은 사람들이 놀라워했는데
실제 중랑갑 국회의원으로 그리 나쁘지 않은 의정활동을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3선의원이자 전 성남시장 이대엽(영화배우)씨와 유인촌 문화관광부장관(탤런트)은 활발한 활동을
벌이는 연예인출신
정치권 인사이다.특히 이대엽씨는 첫 한나라당 민선시장이면서 성남시장 재직
당시 많은 분란을 일으켰던 인물중의
한 사람이며,연예계에서 매도 당하는 유인촌 장관도 그리 좋은 평을 듣지 못하는 정치인중의 한 사람이다.

연예인들의 정치 참여 과연 좋은가?

선거 때마다 연예인을 섭외하고 연예인들을 입당시킬려는 정치권의 노력은 눈물겹다.그것은
연예인들이
갖고 있는 유명세와 인기가 선거에 많은 도움을 주는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제로 연예인 중에서 정치권에 성격이 맞는 사람도 있지만 결코 국회의원이 되면 안되었던
인물들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그들은 정치권에 이용만 당하고 그저 아픈 추억과 인기 하락의 상처를
입고 다시 연예계로 복귀하기도 했다.

연예인들이 정치 참여를 하는 것이 옳고 그르다는 편견은 없어야 한다.그것은 개인의 사상적인
생각에 따른 활동이기 때문이다.하지만 그들이 아무런 목적과 사상도 없이 그저 인기에 영합하여
정치권과 손을 잡을 때에는 큰 상처가 그의 인생에 남을 수 있다는 사실을 잊으면 안된다.

코미디보다 더 코미디 같은 정치 판에서 과연 얼마나 많은 연예인들이
자신의 소신대로 정치를 할 수 있는가?
연예인 비 연예인을 떠나서 국회의원은 국민을 무서워하고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직분임을 결코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위의 연예인 출신 정치인들은 몇명이 더 있습니다.그러나 스크롤의 압박으로 이정도만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