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강기정 의원에 따르면 국가보훈처는 지난 6월 4일 기획재정부에 요구한 예산안에서 나라사랑교육 관련 예산으로 무려 5,484억 4,800만 원을 요구했습니다. 이는 올해 관련 예산인 20억 3,500만 원의 269.5배에 해당하는 것입니다. 국가보훈처가 '나라사랑교육 예산으로 하려고 하는 일들을 보면 유치원부터 초중고, 대학교에 이르기까지 사상교육을 시키겠다는 의도가 명백합니다.
△전국 유치원의 10%를 나라사랑 꾸러기 유치원으로(106.34억)
△전국 초중고의 3%를 나라사랑 연구학교로 (87.1억),
△전국 초중고의 10%를 나라사랑 실천학교로 (137.3억),
△전국 대학의 10%를 나라사랑 특성화 대학으로 (41.3억),
△전국 초중고교에 호국안보 전담교사를 배치(3,422억 4,000만 원),
△현재 120명인 나라사랑 전문강사단을 2,000명으로 (240억),
△올해 600회(계획)의 나라사랑교육 횟수를 95,000회까지
한국보훈안보단체연합회 신년교례회(2013.1.9. 중앙보훈회관)’ 강연 동영상에서 박승춘 처장은 “국방부는 군사 대결 업무를 하지만, 이념 대결 업무는 어디서 합니까?” 라고 묻고, “지금 우리 정부 부서에 이념 대결에 대한 업무를 하는 부서가 불분명합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제가 2년 동안 국가보훈처가 우리 국민의 안보 의식을 함양시켜서 이념 대결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선제 보훈정책을 추진하는 업무를 했는데, 제가 알아보니까 국가보훈처가 이 업무를 하기에 가장 적합한 부서입니다.” 라고 하고, “본부가 있고, 지방청, 지청을 가지고 있어 가지고 전국적으로 이 업무를 할 수 있다.” 라고 설명했습니다.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강기정 의원 등은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을 '국가공무원법 위반'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지만, 아직도 수사는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강 의원은 “2년 전 온 나라를 충격에 빠뜨렸던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의 대선 개입 때 그대로 나라사랑교육을 계속하겠다는 것” 이라며 “총선을 앞두고 이런 생각으로 나라사랑교육을 대폭 확대하겠다는 것은 총선개입을 더 하겠다는 것” 이라면서, “국가보훈처가 내년 나라사랑교육 예산을 올해 대비 100배 넘게 편성했는데 이를 예산 심사에서 전액 삭감할 것” 이라고 말했습니다.
어른들의 삐뚤어진 권력욕을 위해 유치원생부터 대학생까지 사상교육을 하겠다는 국가보훈처의의 모습을 보면, 도대체 한국이 미래를 향해 가는 것인지, 반공시대로 후퇴하고 있는지 답답하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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