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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

2011년 군복무기간과 빡세진 군대,군입대자는꼬인 군번일까?



2011년 군입대자의 군복무기간이 확정되었습니다.군입대자들은 병과별로 다른 군복무기간으로
군생활을 해야합니다.우리는 흔히 꼬인 군번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군 생활은 줄을 잘 서야
편하다는 말처럼 언제 군입대를 하는가에,어디로 입영하느냐에 군 생활이 차이가 많이 납니다.
2011년 군입대자의 군복무기간과 달라지는 군대 행정의 모습을 통해서,내년 군입대자는 어떻게
군생활을 하는지 알아봅니다.

군복무 기간 어떻게 바뀌나?


당초 군복무기간은 국방계획에 따르면 18개월로 점차 줄어들어야 하지만,군면제 정부는 구시대적
사고방식인 몸빵으로현대전을 감행하려고 난리를 치다가,결국 아래와 같이 조정안을 내놨습니다.

현행 군복무 기간 24개월에서 21개월로 3개월 줄어든 군복무기간이 2011년 군복무기간으로 확정
발표되었습니다.육군은 내년도 2월27일 입대자부터는 21개월 군복무를 합니다.해군과 공군은
2011년 1월 입영자부터 각기 23개월 24개월로 군생활를 합니다.

군복무기간에 대해서 저는 여타의 모든 반론을 접어두고,18개월이 제일 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국방계획 2020에서 나왔듯이 현대전은 일반 의무 군인으로 충당하기에는 부족합니다.
급여를 지급받는 직업 사병을 중심으로 전문성을 갖추고,현재 장비로 무장해야 하는 것이 옳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으며,이는 군사 전문가들의 분석을 통한 국방계획이었습니다.

즉,일반 의무 사병들은 단기간 군 복무를 하고,직업 사병들이 분대장 역활을 해서,유사시에는 사병이
직업 분대장 밑으로 작전을 수행하면,현재의 현역 사병에게 지급되는 국방비로 장비와 무기를 개선
현대전에 맞게 국방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韓國/정치] - '군복무 24개월 환원' 노 전 대통령이 통곡한다.

현행 군복무 사병과 내년도 입대자의 형평성을 고려해서 2월 27일 전에 입대하는 사병에게도 아마
군복무기간 단축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군대는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2011년 입대자는
2월 27일 이후에 군입대를 하는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엄청나게 빡쎄지는 훈련소 생활

누가 뭐라 해도 훈련소 생활이 군입대자에게는 제일 힘든 시기입니다.속칭 사회물이 들어서 군대에
적응하기 어렵고,체력적으로도 버티기도 그리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육군 훈련소를 중심으로 어떻게 내년도 입대자들의 훈련이 변하는지 알아봅니다.


현재 육군 훈련소는 5주 훈련을 받고 주특기 교육이나 자대 배치를 받습니다.주특기 교육이 길어지면
그만큼 자대 배치도 늦어지고 훈련 기간도 오래됩니다.저의 경우 6주 훈련을 받고 자대 배치를 받아
군단 특공연대로 갔지만,논산 훈련소는 거의 대부분 주특기 교육을 받습니다.

그런데 현행 5주 훈련을 8주 훈련으로 늘려서,자대 배치를 받자마자 ‘戰士다운 戰士'로 양성하겠다는
국방부 발표가 있었습니다.하지만 이것은 군생활을 제대로 모르는 발상입니다.아무리 훈련소 기간이
길다고 해도 자대 배치받으면 어리바리 신병일뿐입니다.솔직히 훈련소 훈련과 자대의 실제 훈련은
차이가 많습니다.그래서 신병 교육을 맡은 선임병들은 짜증이 날 뿐입니다.

아예 신병 훈련을 예전처럼 6주를 받고 일반 사단이나 연대에서 신병들을 모아서 2주 정도 자대의
특성에 맞는 훈련을 시키는 것이 오히려 더 낫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저희 701 특공연대의 경우도
자대 배치 신병은 특공 훈련이라고 2주 정도 훈련을 받았는데,자대에 대한 특화된 훈련이라서 소대
배치 후 훨씬 낫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제가 2011년 군번이 꼬인 군번이라고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현재 육군은 주간 15킬로
야간 30킬로 행군 훈련을 합니다.그런데,상병정도만 되어도 행군이 무섭지는 않지만,신병때나
훈련소의 행군은 공포와 두려움의 대상입니다.

특히 야간 행군은 매일매일 반복되는 훈련으로 지친 몸을 이끌고 아직 길들지 않은 전투화로
행군을 하기 때문에 위험도 많고 정말 힘듭니다.그런데 30킬로도 아니고 40킬로 행군이라니,
제대로 꼬인 군번이라고 자부해도 틀림이 없습니다.
(혹시 저 정도 행군이 뭐가 문제냐고 하는 분들은 모두 군 제대 하신 분인데,자신들 훈련소
신병때를 생각하면 그런 말 못합니다.상병때 행군과 훈병 시절 행군은 차원이 다릅니다)

특히 체력은 3급 이상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하니,기초 체력에 대한 훈련도 강화될 것이고,이래저래
내년도 군입대자들은 꼬인 군번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기타 신형군복으로 바뀌는 부분은 내년도 입대자에게는 좋겠지만,그것이 전부가 아닌 군생활이라
신형군복 관련 글은 예전 발행 글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韓國/시사] - 신형군복 특허법 위반?밀리터리룩도 벌금형.
[韓國/정치] - 신형전투복 육군,해병 수색대와 특전사처럼 베레모 착용.

2011년 달라지는 병무 행정

내년에는 병무 행정에 큰 변화가 몇 가지 있습니다.주요 병무 행정의 달라지는 점을 아래와 같습니다.

제일 중요한 변화는 현행 31세까지 되어 있는 병역의무자의 입영의무 면제 연령이 36세로 대폭
늘어난다는 사실입니다.즉 예전에는 31세가 넘으면 보충역이나 기타 상근 예비역 등으로 빠지는
인력들이 36세까지 현역으로 입대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36세까지면 이제 나이를 가지고 버티다가 현역으로 안 가려는 사람들 대부분이 현역 입대를 하고
끌려갈 수 밖에는 없습니다.아마 지금 대학원이나 석박사 유학생들은 가장 위험하고도 정말 무서운
병무 행정의 달라지는 모습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병역 기피자는 38세로 연장되었는데,한국에서 병역 기피자는 평생 범죄자로 쫓아다닐 수 밖에 없어
무조건 자수해서 다시 군대에 가는 것이 외국으로 탈출하지 않는 이상 최선의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2011년 국방부 발표에 따르면 말장난과 전시 행정의 가장 기본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전작권 전환에 대비한다는 문구는 도대체 대한민국 장군들은 골프나 치고 놀러다니는지,
수년전부터 진행한 국방계획 2020을 놔두고 저런 타령을 하는지 도대체 이해가 안 갑니다.

[韓國/정치] - 노무현 대통령을 두번 죽이는 연평도 포격
[韓國/시사] - '한미합동군사훈련'에 日자위대가 오는 진짜 속내는?
[韓國/정치] - '전작권 연기' 이명박의 문제와 노무현의 '전작권환수'노력

국방력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장기간 계획을 세우고,그 계획에 따라 훈련을 하고
장비를 보강해야합니다.그런데 병역 면제 정부는 연평도 포격이 있고 나서야 이제야 저런 짓거리를
하고 난리를 칩니다.

여기에 50만명 상비군 보강은 아랫 글과 연관된 국방 계획입니다.현 정부는 아무런 준비도 없이,
그저 예비군만 늘리면 되는 줄 알고 있는데,현재 병역 면제 정부에 재벌과 권력자들의 병역 면제률을
본다면,결국 없는 서민들과 일반 국민만 계속 국방에 대한 의무를 수행하게 만드는 모습입니다.

[韓國/정치] - 1만명 예비군 긴급동원.G20회의 때문에?


군대는 추우면 추워서,눈이 오면 눈 치우느라,이래저래 힘들고 어렵습니다.내년도 국방 행정과
군복무기간의 모습을 보면서,아직도 대한민국에서 힘들고 고통받는 사람들은 국민밖에는 없다고
절실하게 느껴집니다.

2011년에는 천안함,연평도 포격 사건처럼 소중한 목숨이 정치 권력자들 때문에 희생되는
아픔과 고통을 겪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지금도 추위에 떨면서 고생하는 군 장병 여러분, 올 한해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