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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

김상기 육군참모총장은 대통령 고교후배,해군 공군 참모 총장은 경상도 출신.

 

육군참모총장에 김상기 3군 사령관이 내정되었습니다.김상기 3군 사령관의 이번 육군참모총장
내정은 지난 6월 육군참모총장 인선에서도 거론되었던 사실이 있기에,군내부에서도 모두 예견을
하고는 있었습니다.하지만,이번 김상기 육군참모총장 인선은 대한민국에서는 항상 조심해야 할
인사 정책과는 다른 모습이 보여서 현 대통령의 인사 정책과 비교해봤습니다.


포항 동지 상고 선배가 대통령이 되자, 승승장구하는 고교 후배

김상기 육군참모총장 내정자와 이명박 대통령은 똑같은 포항 동지 상고 출신입니다.
결국 김상기 육군참모총장과 이명박 대통령은 포항 동지 상고 선후배 사이인데,이 둘의 관계에서
의심스러운 점이
발견됩니다.
바로
김상기 육군참모총장 내정자는 현 정부 들어 육군 중장으로 진급한 사실입니다.


특전 사령관과 국방부 정책실장은 군 장성들의 꽃보직이라고 할 수 있는 주요 보직 중의 하나입니다.
여기에 3군 사령관은 육군 전력의 반 이상이 소속되어 있는 최강의 파워를 자랑하는 직책입니다.

김상기 육군참모총장 내정자가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에 승승장구했던 사실을 두고,군 관계자들은
그의 인품이나 실력을 인정하면서도 이명박 대통령의 최대 수혜자였다고 모두 말합니다.

특히 김상기 육군참모총장 내정자는 육군 3군 사령관으로 연평도 포격직후 시행된 한미 연합 훈련 등
두 차례 훈련중에 가족들과 함께 휴양소에서 휴가를 보냈다고 알려졌습니다.


대한민국 건국이래 북한의 포격으로 민간인까지 사망한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고,일반 군인들도
휴가가 취소되었던 점을 비추어,한번도 아니고 두번씩이나 휴가를 갔던 그의 행적은 군 장성으로
모범을 보여야 할 인물이 과연 할 수 있는 행동인지,의심스럽습니다.

특히,해군 공군 훈련이지만,북한이 한미 연합 훈련을 위협하는 발언 시기에 비추어 본다면
10일만에 휴가를 다시 간다는 것은 그가 이나라 국방을 책임질 적임자라고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육군,해군,공군 참모총장 모두 경상도 출신

지역주의를 싫어하는 사람으로 이 좁은 땅덩어리에서 아픈 역사를 기억하며,지역 출신 인사에 대한
비판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그러나 현 정부의 이번 인사정책은 너무 과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김성찬 해군참모총장은 경남 진해출신이고,박종헌 공군참모총장은 포항출신에 경복고등학교를
졸업했습니다.
속칭 말하는 영포회 라인입니다.

이로써,육해공군 참모총장 세명 모두가 경상도 출신이 되었습니다.한 나라의 육해공군 참모총장
세명 모두가 한 지역의 출신으로 구성되었다는 부분은 심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인사정책의 기본도 모르는 대통령

우리는 이명박 정부의 인사 정책에 대한 문제점을 수없이 봤습니다.청와대의 인사검증 시스템이
얼마나 허술하고 인사청문회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제시한 인물들의 비리를 두 눈으로 목격했습니다.

[韓國/정치] - 인사청문회,더이상 이대로 좋을 수 없다.
[韓國/정치] - '미국 인사청문회 VS 한국 인사청문회'절차와 특징
[韓國/정치] - 인사청문회에서 밝혀야 할 인사청문회 대상자 의혹들

대한민국 인사 정책은 지금 너무나 엉망입니다.그런데 이번 군 인사를 놓고 봐도 대통령이 얼마나
인사 정책을 잘못하고 있는지 짐작합니다.사퇴한 황의돈 육군참모총장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황의돈 육군참모총장은 국방부 대변인으로 재직하던 시기에 국방부 앞에 건물을 매입하면서
은행에서 7억6천만원 대출를 받아 6층 건물로 신축합니다.이 당시 고도제한에 있던 건물은
고도 제한이 풀리고 주변 용산 미군기지가 이전되고 용산공원이 들어서는 호재를 타고
현재 시가 60억원
건물이 되었습니다.

황의돈 육군참모총장이 이 건물을 매입했던 시기는 제2연평해전이 터지고 바로 한달 뒤였습니다.
부인과 나란히 이름을 딴 의성 건물을 지었던 그 당시 연평 해전을 떠올리면,부동산 투기 의혹을
떠나서 과연 한 나라의 장군으로 그럴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문제는 이런 의혹이 군 투서에 여러차례 나왔고,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았던 군 최고 재산보유 
인물을 참모총장에 인선했던 이명박 대통령의 의중을 결코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자신을 왕으로 만들어 주었던 노론이었지만,붕당 정치의 문제점을 인식한 영조는 골고루 인재를
등용했던 탕평책으로 나라를 안정시키려고 애를 썼습니다.왕이었기에 모든 것을 할 수 있었지만
권력을 쥐고 있는 사람들의 야심과 그 폐해를 알고 있었기에,얼마나 인사 정책이 중요한지를
몸소 알고 실천했던 영조의 탕평책이 지금 현대에서도 자꾸 생각이 납니다.

‘無偏無黨王道蕩蕩 無黨無偏王道平平
(무편무당왕도탕탕 무당무편왕도평평 ; 치우치거나 무리지음이 없으면 왕도가 편하다.)

대한민국은 지역주의와 정치인에 대한 불신이 극도로 심한 국가입니다.그런 피해를 대통령이
왜 모르고 있는지,아니면 알면서 하지 않는지 여러분은 아십니까?

제가 사는 이 땅에 권력과 비리가 없는 사람은 모두 실력과 자격이 없는 사람입니까?

국가 권익 위원회에서 조사한 결과 국민의 58%가 정당과 고위공직자의 부패가 심하다고 인식하고
살아가는 민심이 바로 현재의 대한민국입니다.

민심을 읽고 탕평책의 반의반이라도 보여주는 대통령을 어디에서 스카우트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