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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새로운 총리후보,김진선 카드 가능할까?



김태호 총리 내정자의 사퇴로 김태호씨와 총리 인선 과정에서 경합을 벌였던 김진선
전 강원도지사의 총리 후보 카드가 다시 제기되고 있다.3선 강원도지사라는 기록을
가진 김진선 전 강원도지사가 과연 어떤 이유로 김태호씨와 총리 경합을 벌였고
과연 그가 다시 총리 후보로 인선될 수 있을지 살펴보자.

김진선 전 강원도지사 프로필

김진선씨는 강원통이라고 불리는 강원도 토박이자 강원도지사로 3선을 연임할 정도로
강원인이다.행정고시로 시작한 그의 이력 대부분이 강원도 행정으로 도배될 정도로 강원도
행정에서는 최고의 경력을 가진 인물이다.

· 1946년 11월 강원 동해 출생
· 1974년 제15회 행정고등고시 합격
· 1983 ~ 1985년 영월군수
· 1985 ~ 1991년 내무부 법무담당관, 기획예산담당관, 교부세과장,재정과장
· 1991 ~ 1992년 강릉시장
· 1992 ~ 1993년 강원도청 기획관리실장
· 1994년 내무부 지방행정연수원 교수부장
· 1994 ~ 1995년 경기도 부천시장
· 1995 ~ 1998년 강원도 행정부지사
· 1998.07  제32~34대 강원도지사(3선 도지사·한나라당)
· 2006.08 ~ 2008 민선 4기 전국시·도지사협의회 회장
· 2008. 3 ~ 현재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위원
· 2009. 9 ~ 현재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 공동유치위원장
· 2009. 12 ~ 현재 프로축구단 강원FC 구단주

6.2 지방선거 이후에 강원FC 구단주를 맡고 있으면서 강원도에서 떠나지 않고 있는
김진선씨는 특히 평창 동계 올림픽 유치를 시작했던 인물이었고,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강원도민의 지지를 적극적으로 받기도 했다.



김태호 VS 김진선, 총리 인선에서 떨어졌던 이유

김진선씨가 총리 인선 과정에서 떨어졌던 가장 큰 이유 중의 하나는 바로 박근혜의
지지기반인 경남권을 막기 위한 이명박 정부의 정치적 이유였다.실제로 김태호 총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김태호 총리 후보의 비리가 나왔어도 청와대에서는 끝까지
김태호 후보만을 살리려고 했었다.

여기에 40대의 젊은 피 수혈이라는 정국 쇄신을 위한 김태호 카드를 청와대가 선택했기에
김진선 전 지사가 탈락하였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하지만 일각에서는 지금이 아닌 차후
총리 카드로 김진선 전 지사를 염두에 두고 있었으며,그 시기는 아마도 2012년 이후였다고
전망했다.

김태호씨가 총리 인선에서 떨어진  결정적인 원인은 김태호 카드가 이명박 정부의 대권구도
과정에서 필요했던 인물이었기 때문이다.



김진선 전 강원도지사는 과연 총리 후보가 될 수 있을까?
 
이번 김태호 총리 낙마 사건의 가장 큰 요인이 바로 인사청문회였다.인사 청문회를
통과할 수 있는 지 여부가 다시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는데 인사청문회에 김진선씨가
나갔을 경우,문제가 되는 것이 어떤 것인지는 아래에서 다루기로 한다.

한나라당 내부에서는 더 이상의 대권 카드용 인사 보다는 한나라당의 인물로
"실무관리형"의 인재를 총리 후보자로 내세우는 것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현재 대권도
중요하지만 당장 급한 정국 안정을 위한 인물이 훨씬 급하다는 주장이다.

여기에 청와대에서도 조속한 인사를 9월중에 인선해서 공백기의 정국을 최소화시켜
정부가 잃었던 신뢰성 회복을 빨리 마무리 짓기를 원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기존의 총리 인선을 위해 조사했던 총리 후보자들 가운데에서 인선을
하는 것이 유리하고 다각적인 면을 검토하기 쉽다고 할 때에,김진선 전 지사의
총리 후보 인선의 무게가 높을 수 있다.

강원도지사 3선 연임과 행정고시 출신의 실무관리형 인재로서 김진선씨는
충분히 가능한 인선이 될 것이으로 전망하기도 한다.


김진선 총리 후보 인선,과연 인사 청문회를 통과할 수 있을까?

김진선 전 강원지사가 만약 총리 후보 내정자가 된다면 과연 인사청문회에서 문제가 될
사항들은 과연 없을까? 한번 살펴보자

1) 고위공직자 자녀 병역비리
김진선 전 강원지사는 육군 병장으로 제대해서 병역의혹은 없다.하지만 고위 공직자 자녀의
병역 관련 조사를 했을 때,김진선 전 강원지사는 아들의 병역을 비공개로 하라고 요청했다
아들이 병역을 이행했는지,면제 받았는지 그에 관련된 사항을 알 수 없기에 차후에 이 부분이
어떻게 공개되고 어떤 내용이었는지에 따라서 의혹 제기가 될 수 있다.

2) 강원도 알펜시아에 따른 의혹
강원도 개발 과정에서 알펜시아가 각종 특혜를 통해서 계속 선정되었지만 분양과 사업이
저조하면서 이에 따른 의혹과 문제에 대한 김진선 전 지사의 책임론이 제기 되었다.
또한 이 사업을 진행한 강원도개발공사는 강원도에서 100% 출자하여 설립한 공기업이라
이는 도지사에게 공사 감독 권한이 있어서 차후에 이 문제는 김진선 전 지사의 아킬레스로
남을 것 같다.

3) 평창 올림픽 특혜의혹과 스캔들
김진선 강원도지사가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시 5백억 원 대의 이권사업을 보장하기로 하고
미모의 여성 사업가 김모씨와 2년 이상 부적절한 관계를 맺어 오면서 10억 여 원 대의 대가성
뇌물을 받았다는 의혹으로 법원에까지 갔던 사건은 무혐의로 판결이 났지만,이것도 김진선
전 강원지사의 문제가 될 수 있다.

4) 이건희 회장 사면을 적극 지지
평창 동계 올림픽 유치를 위해서 이건희 회장의 사면을 적극 지지하고 이끌어냈던 사람 중의 
하나가 바로 김진선 전 강원지사였다.대를 위해서 필요한 사람을 사면해서라도 끌어와
올림픽을 유치해야 한다는 점이 실리적으로 가능할 수 있지만,국민 정서상 과연 합당한
과정과 필요에 의해서는 범죄자도 활용한다는 측면이 악영향이 될 수 있다.

 

김진선 전 강원지사는 김태호씨와 총리 후보 인선에서 막판 경합을 벌였던 인물답게
한나라당과 정부 측에서는 탐나는 인물 중의 하나이다.행정 실무와 도지사 연임을
3선까지 할 정도의 여론을 이끄는 힘도 탁월하고,올림픽 유치를 위해서 정,재계와
국제적인 활동도 열심히 했던 실무형 인재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필자가 살펴본 바로는 김진선 정 강원지사도 인사청문회에서 제기될 의혹이 없지
않는 인물중의 하나이다.여기에 실제로 인사청문회가 시작되면 얼마나 많은 비리가
나올지는 아무도 모른다.

강원도지사를 3선 연임을 할 정도로 강원도에서의 확고한 지지세력도 있는 인물이고
실무자 출신인 그가 어느 정도의 실력이 있음을 인정한다.여기에 비록 실효성이
떨어지고 사업 결과가 좋지 않았지만,사업을 추진하고 일 중독자라 불릴 정도로
일을 적극적으로 했던 그의 노력도 괜찮은 편이다.

하지만,실력과 실무능력보다 더 우선으로 국민이 생각하는 것은 바로 청렴성이다.
대한민국에서는 법에서 자유롭지 못한 사람은 아무도 없기에 장관들의 비리도
어느 정도는 용인해야 한다는 궤변은 통하지 않는다.

국민이 살아가면서 저지르는 교통범칙금 등의 법위반이 위장전입,각종 의혹과
여타 범죄와 결코 동일시되지 않는다.어떤 총리 후보가 다시 인선될 지 모르지만,당장의 정국 모면을 위해서 비리와 의혹으로 가득 찬 용의자들과 인물들을
인사청문회장에서 다시 보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