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원내 대표 김무성 의원은 당 최고위원회회의에서 "추석 민심이 안 좋다고 하는데,
제가 만나본 기업인들은 지금 사상 최대 호황을 맞고 있다고 이야기를 했다"라고 주장했다.
도대체 김무성 대표가 주장하는 그 나라는 어느 국가인지 알고 싶다.필자의 아파트는 올 초에
3,000만 원을 낮추어서 내놓았지만,집 보러 오는 사람도 없고,부동산 업자도 더 가격을 낮추어
팔아야 한다고 할 정도인데,무엇이 최대 호황인지 필자는 알 수가 없다.
김무성 대표가 말하는 기업사상 최대 호황이 필자에게 다가오지 않는 이유를 말해보자.
추석 전에 삼겹살 먹으려고 마트에 가서 상추 사왔다가,필자 와이프에게 맞아 죽을뻔했다.
상추를 만 원어치 사왔기 때문이다.문제는 필자는 평소대로 먹을 만큼 상추를 봉투에 담아서
계산대에서 계산한 죄밖에 없다.그런데 그 상추 가격이 만 원 정도였다.
2009년과 비교해서 상추는 188%,시금치는 265%,배추는 180%,무는 167%,가격이 상승했다.
무슨 인플레에 빠진 제3국가도 아니고 이렇게 채소값이 비쌀 수가 있는가?
채소값이 4대강 사업 때문에 올랐다는 주장에 대해서 정부는 절대 아니라,태풍때문에 비싸졌다고
주장하는데,아래는 올 초 즉 태풍이 오기전 4월의 채소가격이다.
벌써 올 4월부터 채소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었다.그런데 정부는 그냥 방관하더니
추석 전에 2-3배씩 오르더니,추석이 끝난 후에도 가격은 내려갈 줄을 모른다.
4대강 때문이 아니라는 정부 주장을 그대로 믿어보자,그런데 이렇게 채소값이 오르는 동안
정부는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었는가?그동안 정부에서는 이런 추세를 모르고 있었는가?
"경빈마마님의 쪽파김치? 아니 금파김치! 깐쪽파 한 단 14,000원"
경빈마마 블로거의 오늘 아침 포스팅을 한번 읽어보면,얼마나 채소값이 올랐는지 알 수 있다.
우리의 현실과 시장의 실상은 이렇게 변하고 있는데,시장에 가서 어묵먹으면서
왜 이런것은 왜 못보고 오는지 도대체 필자는 이해할 수가 없다.
소비자 심리지수이다.지수 100을 기준으로 100이 넘으면 넘을수록 경기가 좋다는 사실을 나타내는
지수인데,작년과 대비해서 수치를 보면 얼마나 소비자의 생활 수준과 경제가 나빠지고 있는지
분명하게 알 수가 있다.
여기에 전셋값 폭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데,이를 대비하고 보완해야 할 정부의
장관은 결코 걱정도 대책도 없다고 말하고 있다.시내 부동산에 가서 전세를 구하려고 보면
서울 시내에서 전셋값이 최대 1억 원까지 오른 곳도 있다.그런데 심각한 수준이 아니라고
걱정할 필요도 대책도 필요 없다고 주장한다.
이미지 출처:연합뉴스
은행 대출채권에 대한 연체율이 높아지고 있다.이 말은 가계 경제가 어렵기에 국민이 은행에
빌린 돈을 연체하고 있다는 증거이다.누구라도 이 도표를 보면 서민경제가 어려워지고 있다는
사실을 쉽게 알 수 있다.
특히 기업 대출 연체율은 2.07%로 전월말보다 0.32% 상승했다.중소기업 연체율은 2,23%이었다.
여기에 기업사상 최대호황이라고 주장하는 김무성 대표의 말과는 다르게,대기업 연체율은 1,29%
이 수치는 2006년 11월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필자는 경제학자도 아니고,전문가도 아니다.하지만 쉽게 경제 지표를 알 수있는 방법은 일반인이
마트에 가서 물건을 구입하거나 주택거래량만 봐도 쉽게 느낄 수 있다.그런데 대한민국의 정치인과
담당 부서 장관은 별로 걱정하는 눈치가 아니다.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가계 경제가 좋아졌다고 응답한 국민은 7%이고,별차이가 없다와
더 나빠졌다고 응답한 국민이 89%가 넘는다.가계 경제의 수치와 몸으로 느끼는 서민경제는
분명히 차이가 있기 때문에,체감 경제가 얼마나 나빠졌는지 쉽게 이해가 될 것이다.
이미지출처:이투데이
대한민국의 경제는 미국 경제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그런데 미국 경제는 주택 불황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여기에 미국 증시는 지금을 기점으로 약세 기조가 시작이라고 이야기한다.
이런 상황인데 미국 경제를 제외하고 대한민국 기업이 사상최대호황이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를
어떻게 설명을 해야 할 것인가?
경제 지표와 수치를 논하기 이전에 시장에만 가도 물가가 오르고,경기 나쁘다는 사실을 누구나
깨달을 수있다.조선시대에도 저잣거리 인심이라는 서민들의 모습을 늘 중요시했다.
필자가 느끼는 경제 지표는 속칭 학문적이거나 세련되지 못한 경제 수준일 뿐이다.그러나 필자가
말하고 싶은 것은 그 똑똑하신 분들이 왜 현실을 직시하지 않는가이다.현실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면서 어떻게 정책을 펼치고 법안을 만들고 행정을 수행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만이 든다.
대통령도 서민경제를 외치는데,그 밑에 사람들과 여당 대표는 별로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아마도 그들은 대한민국이 아닌 딴나라에서 사는 사람들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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