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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Culturnomics?

Culturnomics라는 말은 90년도 덴마크의 Peter Duelund(개인적으로 이름이 같다고
쓴 것은 아닙니다)이 애기했던 것이 원조입니다.

한마디로 컬처와 경제와의 관계에서 타국의 경제 방식 및 경영이 자국내와
같이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의미가 많다는 것입니다.
나라별로 국민성,소비 성향,구성비,사고 방식등의 문화에 따라서 경제 또는
경영에 많은 차이가 있고,특성이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미국에서 보았던 일들이 한국에서 새롭게 적용되는 케이스가 있습니다.
똑같은 일들인데 그 차이점은 완연한 차이가 있습니다.

1.텔레마케팅
-미국에서는 이런 텔레마케팅이 짜증이나고 법원에까지 제소되는 악덕
마케팅 전략법으로 비추어지고 있습니다.그런데 한국에서는 굉장히
좋은 마케팅 전략의 하나이고 핵심으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정부 공인 관리사 자격증까지도 생겨나고 있는 형편입니다.

그 차이를 보자면 일단 미국에서는 세일즈맨에 대한 인식이 너무 안 좋습니다.
세일즈맨 =사기꾼 이렇게 보고 있는데 한국은 그렇게까지 심하지는 않습니다.
간혹 좋은 제품을 세일즈맨을 통해 사는 경우도 드문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미국 텔레마케터들은 남자 또는 걸걸한 목소리의 여자들일 경우가
많은데 한국은 전혀 안 그렇습니다.목소리들이 대부분 꾀꼬리같이
예쁘고 나긋나긋 합니다.친절하기는 엄청 친절하고요,
물론 외향적이거나 여성폄하적인 의미로 이런 애기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즉 다이렉트 마케팅의 가장 기본적인 선인 전달자의 이미지와 문화적인 차이가
어떻게 극렬하게 차이가 날 수 있는가 하는 점입니다.

2.노사 관계
우리나라가 노사 문제에 관련되어서 조사된 나라 49개국 중에서 가장 하위인
42위로 발표되었습니다.즉 노사 문제가 엄청나게 문제되어서 경제 또는 경영에서
힘이 드는 국가라는 의미입니다.

노사 부분에서 컬쳐노믹스가 중요한 이유를 생각해보면 조금은 이해가 됩니다.
우리나라에서의 회사는 임금을 받는 수단적인 장소가 아니라 자기 인생의
큰 부분입니다.이런 곳에서 제한받고 피해를 보는 일들이 나타난다면
노동자의 입장에서는 이런 부분을 개선하려고 무진장 애를 씁니다.

미국은 다릅니다.미국에서의 직장은 자기 일에 대한 부분보다는 금전적인
문제가 더 뚜렷합니다.예를 들어 미국에서는 자신이 회사에서 인정받고 있다가
타 회사로 갈 경우 능력을 인정받는 것이 상례입니다.
한국의 경우 처음에는 능력의 인정이 되지만 세번째 정도에서는 회사에서
요주의 인물로 찍힙니다.즉 이 사람은 언제든지 자신의 회사에서 나갈 수 있다는
평가가 생성되기 때문입니다.

노사 관계에서 중요한 것 중의 하나가 바로 인간대 인간으로 보지 않는
오너들의 입장도 한 몫을 합니다.법규나 사회적인 통념상으로 우리나라의 노동자는
오너의 수족내지는 하나의 수단으로 봅니다.
물론 미국도 직원들을 해고하는 수단이 가장 부실 경영을 타파하는 수단이지만
그 이전에 깔린 문화적인 배경이 해줄것은 다 해주고 해고한다는 점입니다.

문화의 차이에 따른 점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외국 자본의 투자나 경영 방식의
문제점은 항상 노사 관계에서 부각되는 쟁점중의 하나일 것입니다.

3.교육 경제
-미국에서도 한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학원들이 많이 있습니다.그런데 한국은
엄청나게 심하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영어,보습,체육,음악,논술,기타 과목등등
다양한 과목에 엄청난 수의 학원들이 있습니다.

사교육의 방법중의 하나이지만 여기에 파생되어서 나오는 전체 금액은 3,000억원이
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미국인들의 입장에서는 어떻게 이런 분야의 규모가 이렇게까지 엄청날까 생각하지만,그것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내부에 숨겨져 있는 문화적인 차이입니다.

이렇게 문화에 따라서 차이가 있는 경제의 공식들이 우리 주위에 많이 있습니다.
제가 이런 점을 말씀드리는 것은 이런 점을 사업이나 마케팅에 응용하면
좋은 방안이 생길 수 있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미국에서는 인건비가 비싸기 때문에 식당 내 팁문화가 기본적으로
정착되어 있습니다.그런데 이 경우에 팁에 대한 부담감이 있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 전체 식당 내에서 손님들이 제일 많이 요구하는 물이나 넵킨등의 경우는
셀프 서비스로 돌리고 음식이 나가고 치우는 것은 직원이 하는 형태로 유지하면
손님들에게 팁에 대한 부담감을 적게 줄 수 있습니다.
물론 팁이 없다고 크게 써놓으면 효과는 클 수 있을 것입니다.

또 하나는 미국 내에 불고 있는 건강식에 대한 문제를 응용하는 방법입니다.
다이어트 관련 상품에서 많은 관심과 소비자층이 있습니다.
이것을 응용해서 식당에서는 저칼로리 음식으로만 식단을 구성해서
손님들에게 내어 놓는 것입니다.특히 한국 식당에서 다이어트 식단을 만들어서
칼로리가 몇 %이고 소금이나 기타 동물성 오일을 쓰지 않았다는 점(참기름도
당연히 식물성 기름이죠)을 부각시키면서 판매를 하는 것입니다.

사람을 만들고 사람을 잡는 것이 사업의 기본이라고 합니다.
사람을 볼 때 그 사람의 성향과 스타일,사고 방식을 이해한다면 접근 방식을
찾거나 접근이 용이할 수 있습니다.

지금 경제 불황으로 많이들 힘들고 있을 때 돈을 어떻게 벌것인가를 생각하기보다
자신들의 소비자가 무슨 생각을 갖고 있고,어떤 것을 원하는가를 문화적인
관점으로 바라보면 조금은 좋은 아이디어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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