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만에 온 기요미즈미찌는
낯설면서도 낯인은 느낌이었다.
처음이 아닌지라 안보이던 것도 보이고
길 감각 둔한 나에게도 조금은 덜한 긴장감이 들었다.
청수사를 보기위해 거쳐가는 길이 아닌 이 길 자체를 보러왔기
때문인지 더 편안한 마음으로 길 자체를 즐기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마찌 중간에 있는 귀여운 공방...
천을 이용해 소품을 만드는 곳 같은데
장식품 부터 가방.악세사리까지 종류가 다양했다..
자잘한 장식품은 사지 않겠다고 다짐했던 알군도
여기서는 그 결심이 한방에 무너져 무엇을 살까
고민하게 만들만큼 귀여운 것들이 많다..
결국 귀여운 동전지갑으로 낙찰...
작은 물건은 가격도 저렴한 편이라 일본색이 있는 선물을 찾는다면
괜찮은 곳 같다...직원분들도 아주 친절하다는...^^
귀여운 부엉이 떼...^^
셋트로 갖고 싶어.....+_+
천으로 만든 초밥세트...
그릇도 함께 판다...흐아.....ㅇ ㅠㅇ
길을 올라가면서 본 인력거 총각...
호객행위에 성공하여 흐믓해하며 손님에게
작은 친절을 베풀고 있었다.
스커트를 입은 여자 손님을 위해 따뜻한 담요를 덮어주는 센스까정...
길에서 발견한 또 귀여운 숍...
요리 끔찍히 못하는 알군도 그릇을 좋아하는거 보면
여자는 여자...?
너무 귀여워 사진 한 장 몰래 찍다가...
맘씨 좋아보이는 주인장 아저씨의 웃음에 이끌려 가게 안을
이리저리 둘러 보게 되었다.
한쪽에는 그릇들과 다른 한 쪽에는 천과 종이로 만드는 소품, 차를 팔고 있었다.
한 쪽벽은 카페로 만들어져 차도 마실 수있게 되어있었다.
가격은 조금 있는 편이지만...
물건의 퀄리티가 좋아...
역시 그냥 넘어가지 못하고 지갑 열었다..ㅠㅠ
내가 일본의 것을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는
물건에 대한 일본사람들의 애정이다.
만들때나 그것을 팔때나 진열할때
그들은 온 애정을 그것에 담는다.
그 물건과 어떤색이 어울리는지 어떤곳에 써야하는지...
자기가 만들거나 파는것에 대해 그렇게 애정을 담뿍 담고 있는데
어떻게 그것이 허술할 수 있을까...
4년전에는 없었던 것같은 왕 고양이..ㅋㅋㅋㅋ
없었는지 못봤는지는 모르겠지만...
기요미즈 길...
가을이라 수학여행 철인지
학생들이 떼로 다녔다...
기요지즈테라의 입구
불상을 파는 가게의 앞
버스를 타고 오는 길...
하늘색과 옛날 건물들이 참 잘 어울렸다...
쿄토의 분위기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초 현대식 울트라급 쿄토역...
그 크기에 또 한번 길 잃고 헤맸다는..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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