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제주이야기

'제주도지사' 도민 죽음 외면,골프 치고 새누리당 입당



우근민 제주도지사의 새누리당 입당이 승인됐습니다. 새누리당 최고위원회는 11월 18일 오전, 우근민 지사의 입당을 최종 승인했습니다. 이로써 우근민 제주도지사는 새누리당 소속 현직 도지사가 됐습니다.

예상은 했지만, 그래도 논란이 있었던 우근민 제주도지사의 새누리당 입당이 이렇게 빨리 될 줄은 몰랐습니다. 우근민 제주도지사의 새누리당 입당은 제주도민의 아픔은 외면한 새누리당과 능력은 없는 철새 정치인과의 합작품입니다.  

제주도민으로 분노할 수밖에 없고, 정치블로거로 답답한 마음이 들 수밖에 없던 우근민 제주도지사의 새누리당 입당, 무엇이 문제인지 정리해봤습니다. 

' 벌겋게 물든 나무, 단풍이 아닌 재선충병으로 죽어가는 제주'

지금 제주도는 '소나무 에이즈'로 불리는 '소나무재선충병'으로 엄청난 위기에 빠져 있습니다. 푸른 숲과 올레길 경관 등의 자연 제주를 구성하고 있던 소나무 20여만그루가 죽어가면서 제주 전역이 벌겋게 변해버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소나무 재선충병>은 재선충이 나무에 침입하여 나무의 수분,양분 이동통로를 막아 소나무를 죽게 하는 무서운 전염병입니다. 치료 약이 없어 재선충병에 감염되면 나무가 100% 고사합니다.

현재 제주는 소나무 재선충으로 제주 전역에서 벌채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소나무재선충병은 병에 걸린 소나무를 베어내는 방법밖에는 대처 방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특히 내년까지 소나무재선충병을 잡지 못하면 한라산 천연보호구역은 물론, 수령 500년이 넘은 아름드리 곰솔까지도 모두 고사할 수 있습니다.

소나무재선충병은 침입한 나무가 죽으면 건강한 나무로 계속 이동하며 순식간에 번지는 전염병이라 무서운 재앙과도 같습니다.  


' 제주도민은 죽어도 도지사는 골프를 친다. 왜?'

제주는 소나무재선충병으로 '소나무 재선충과의 전쟁'을 선포한 상태입니다. 현재 우근민 제주도지사는 '소나무 재선충병 방제특별법상' 지역방제대책본부장을 맡고 있습니다.

우 지사는 공무원들에게 자신들의 직위를 걸고서라도 소나무 재선충 방제에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우근민 도지사의 지시에 따라 제주 공무원, 지역주민, 경찰,육지 해병대까지 동원한 고사목 제거작업이 제주 전역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인력과 장비, 예산이 부족하다 보니, 고사목 제거 작업 도중에 사망자도 발생했습니다.

지난 11월 8일 제주시 애월급 하가리 고사목 제거현장에서 전 애월리장 박모씨가 기계톱으로 자른 나무에 맞아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도중, 13일 오후 사망했습니다.

재선충병 고사목 제거 작업으로 사망한 전 애월리장의 영결식이 있던 날, 우근민 지사는 영결식장이 아니라 엉뚱하게 골프장에 있었습니다.


우근민 도지사는 새누리당 서상기 의원과 제주 오라골프장에서 오전부터 골프를 즐겼습니다. 우 지사는 두 달 전에 계획된 생활체육 행사 때문이라고 변명했지만, 단순히 그렇게 보기는 어려운 면이 있습니다.

11월 5일 우근민 제주도지사는 '박근혜 정부와 함께하겠다'는 말과 함께 새누리당 입당 신청을 합니다. 11월 7일,8일 새누리당 제주도당은 우근민 지사의 입당 자격을 두 차례나 논의했지만, 찬반이 엇갈려 중앙당으로 넘깁니다.

11월 14일 새누리당 최고위원회도 우 지사의 새누리당 입당을 논의했지만, 성추행 경력 등으로 입당 승인을 보류합니다.


11월 16일 우근민 지사는 새누리당 서상기 의원과 고사목 제거 작업 사망 전 애월리장의 영결식에 참석하지 않고 골프를 즐깁니다. 이후 11월 18일 월요일, 새누리당은 갑자기 우근민 제주도지사의 입당을 승인합니다.

우연의 일치라고 보기에는 참으로 이상합니다. 새누리당 제주도당에서조차 문제가 제기됐고, 새누리당 중앙당 최고위원들도 찬반이 엇갈렸던 인물의 입당 승인이 주말 골프 회동 이후 전격적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입니다.

우근민 제주도지사가 소나무 고사목 제거 작업 도중 숨진 제주도민의 영결식장에 가지 않은 이유를, 오해 내지는 짐작하게 합니다.

' 고작, 우근민 지사와 같은 사람이 내년 지방선거에 또?'

아이엠피터는 우근민 제주도지사의 새누리당 입당 승인을 비판해왔습니다. 단순히 그의 새누리당 입당 그 자체를 비판하는 것이 아닙니다. 

아래의 근거만 봐도 이런 사람이 새누리당 당적을 걸고 내년 지방선거에 다시 나와 도지사가 된다는 사실 그 자체가 도저히 이해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소나무재선충'은 한 마디로 우근민 도지사가 불러온 인재입니다. 세계환경자연보전총회 1주년 기념행사는 14억을 편성한 도지사가 제주를 초토화하는 재선충병에는 고작 예산 8천만 원을 편성했습니다. 진짜 환경과 자연이 무엇인지 개념조차 없는 일을 벌인 것입니다.

가뭄으로 재선충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이 주의와 경고를 했습니다. 산림청장이 제주 소나무 8천 그루 이상이 재선충에 감염됐다고 했지만, 제주도는 290여 그루에 불과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 후 소나무 재선충에 걸린 나무는 불과 몇 달 새 2만 5천 그루에서 20만 그루로 전염되는 재앙을 맞이했습니다.

우근민 제주도지사가 골프를 친 오라골프장은 재선충 감염의 확산지의 진원지입니다. 말로는 제주도민이 온 힘을 기울여 재선충을 막자고 해놓고, 정작 도지사는 재선충 진원지 중 하나인 골프장에서 골프를 친 것입니다.


우근민 제주도지사는 당적을 떠나 <성추행>,<세계 7대자연경관 선정 사기 행각>, <제주 4.3망언>,<선거 공약 파기> 등등 도지사가 지녀야 할 능력과 자질,품성이 의심되는 인물입니다.

새누리당 입장으로서는 국가기관 대선 개입 부정 사건으로 벌어질 내년 지방선거 참패를 막기 위해 우근민 현직 제주도지사를 새누리당에 입당시켰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4대악 척결을 주장했지만, 결국 그녀에게 여성 인권이란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폐기될 단어에 불과합니다. 


' 아빠는 왜 우근민 도지사님을 싫어해?'
' 여자 가슴을 함부로 만진 성추행범이자, 제주도의 자연을 파괴하고 있는 사람이야' 
' 어떻게 그런 사람이 5번이나 도지사를 할 수가 있어?
설마 이런 사람이 내년에도 또 도지사가 되는 거야?.'


내년 도지사 취임식에서는 그를 보지 않았으면 합니다. 요셉이와 보면 얼마나 창피하겠습니까? 이런 사람이 다시 도지사가 되는 제주도에 살고 있다는 사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