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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독도는 없고 '다케시마'만 있는 아이폰 iOS6



애플이 세계 개발자 회의 (WWDA)2012에서 새로운 운영체제인 iOS6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기존 애플 제품인 아이폰,아이패드,아이팟터치 등에서 사용하던  iOS 기능을 업그레이드 한  iOS6은, 음성인식 기능인 Siri의 한국어 지원 기능이 추가돼 국내 사용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이번에 애플은  iOS6에서 사용하던 구글지도를 기본 지도에서 사용하지 않고 자사의 지도 서비스를 런칭했다고 합니다.


구글 지도(Google Mals)가 안드로이드 플랫폼에 탑재되면서 애플도 자사의 지도 서비스를 만들 것이라고 대부분 예견했디 때문에 그 시기가 문제였을 뿐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iOS6 베타 버젼이 나오면서 자사의 지도 서비스가 탑재됐고, 이것은 전 세계적으로 애플 유저가 많은 시장에서 애플만의 경쟁력 있는 서비스 중의 하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새로운 iOS6,그런데 독도는?'

애플의 이번  iOS6을 바라보는 한국인들의 마음은 그리 편치가 않습니다. 그것은 가장 한국인에게 민감한 독도 표기가 '다케시마'로 표기되어 나오기 때문입니다.


애플의 iOS6에서 독도를 검색하면 찾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竹島(다케시마)'로 검색하면 대한민국 영토인 독도에 떡하니 다케시마라는 한자어가 선명하게 나옵니다.


일부 매체에서는 이런 결과가 나온 이유가 애플의 정책 때문이라고 하는데, 그 부분은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넘어가겠습니다. 우선 iOS6이 베타버젼이고 아직 완성 단계가 아니라는 이유도 있습니다. 또한 애플이 전 세계 지도를 자신들이 직접 만드는 것이 아니라 각 나라의 지도 서비스 회사의 데이터를 받아 사용했기 때문입니다.

 
IT 전문 네티즌들은 애플이 공지한 데이터 출처가 "INCREMENT P CORP" 라는 일본 회사인데, 이 회사가 맵팬이라는 지도서비스를 운영하면서 독도를 일본 땅이라고 등록했기에 이런 검색 결과가 나오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만약 이들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이번 iOS6의 문제는 데이터 제공 회사에서 독도가 표시된 지도 데이터를 제공하면 정식버전에서는 제대로 독도가 표시될 수 있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우리가 독도를 다케시마로 표기하는 애플의 iOS6을 우려하는 이유는 단 한 가지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북미지역과 유럽지역은 애플의 iOS 운영체제를 많이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아시아 사람들은 그나마 조금 일본과 한국의 독도 분쟁을 아는 사람도 있지만, 북미 지역과 유럽은 거의 모르고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이들이 행여나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를 사용하다가 우리나라 땅인 독도를 일본의 다케시마로 착각하고 살 수 있다면 속에서 화가 치밀어 오를 수밖에 없습니다.

블로거 '후드래빗'님이 왜 대한민국 독도의 표기가 제대로 되지 않는지에 관한 포스팅을 올려주셨습니다. 한번 읽어보시면 더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애플 지도에서 사라진 '독도', 왜?


'다케시마 표기를 독도로 바꾸자'

사실 오늘 포스팅은 블로거 '소프트키스'님이 찾아낸 현상이었습니다. 소프트키스님은  'iOS6 새로운 지도! 독도는?'라는 포스팅에서 iOS6의 지도가 독도가 아닌 다케시마로 표시되고 있다는 사실을 밝히고 있습니다. 제가 이 포스팅을 쓰는 이유는 소프트키스님의 주장처럼 다수의 사용자가 요구하면 제대로 독도 표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다케시마를 독도로 바꾸기 위해서는 다수의 이용자가 '문제 리포트'를 통해서 독도의 정확한 표시를 원하는 청원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합니다. 이것이 제가 오늘 포스팅을 쓴 이유입니다.

사실 저는 아이폰,아이패드도 없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아이폰,아이패드는 있지만, 이런 사실을 모르는 사용자도 많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이런 상황이니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사용자들이 iOS6을 사용하면서 문제리포트를 보내 다케시마가 아닌 독도로 표시될 수 있도록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독도는 우리 땅입니다.
그냥 우리 땅이 아니라 특별한 역사적 의미를 가진 우리 땅입니다.
우리 국민에게 독도는 완전한 주권회복의 상징입니다. (노무현 대통령 연설 중에서)


IT강국이라고 자랑만 할 것이 아니라, 이런 일에 제대로 전문가들이 나서 IT강국의 면모를 보여주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