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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일본문화/일본사회

마이코와 게이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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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코(舞妓,舞子)와 게이샤(藝者, 藝妓)


기녀 마이코(舞妓,舞子)와 게이샤(藝者, 藝妓)는 일본 화류계의 고급 기생들이며 인원수도 별로 많지 않다. 게이샤는 악기(일본식 비파, 북)를 연주하며, 춤추며, 노래하며, 연회석의 유흥을 돋우어 주는 기생들이며, 토쿄의 긴자에 있다. 그리고 하루 저녁 초대하는데 수백만엔이 들어간다. 게이샤는 그날에 발간되는 모든 일간지의 내용을 전부 알고 있을 만큼 두뇌가 뛰어나지 않으면 탈락된다. 게이샤가 되어 처음 만나는 사람으로부터 스폰서를 받는데, 스폰서를 주는 사람의 지위와 금액(최하 300만엔 이상)에 따라 게이샤들의 등급이 메겨진다. 따라서 첫 손님은 적어도 이름 있는 회사 사장이거나 권력에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만나기가 극히 불가능하다. 그리고 첫 스폰서를 한 사람이 부를 때는 모든 계약을 취소하고 가는게 그들의 룰이라고 한다.
한마디로 허가 낸 SECOND라 할까?


마이코는 토쿄(東京)가 아닌 쿄토(京都)에만 있는 화류계이다. 춤추며, 노래하며, 유흥을 돋구지만 악기는 연주하지 않는다. 2시간 정도에 5만엔 정도 들어간다. 게이샤와 마이코의 전문 학교가 있는데 그 곳에서 기생수업을 받고 이 화류계에 들어간다. 마이코는 중학교 졸업후(15세)라면 가능하다.


마이코들이 처음 오는 사람에게는 부킹을 하지 않는게 그들의 룰이다. 따라서 그들을 만나기 위해서는 마이코를 알고 있는 사람들(적어도 회사의 중견 간부이상)의 알선이나, 소개자(소개료가 필요함)의 알선으로 미팅이 가능하다. 또 한가지 간단히 만날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 쿄토역 근처의 정기관광버스를 이용하면, 15,000엔 정도에 마이코를 만날 수가 있다. 물론 관광버스에 탄 사람들이 함께 가기에 충분히 유흥을 즐길 순 없지만....


마이코는 주로 20대 미만의 젊은 여성이지만, 게이샤는 경륜이 있는 총명한 여인들로 구성되며 젊은이부터 50대 이상의 여인네까지 있다고 한다. 마이코의 복장은 기모노의 소매가 길고, 등뒤에 묶인 천은 늘어져 있다.(보통 사람들은 오비로 묶여져 있음) 머리의 장식도 공작의 깃처럼 보통 사람들의 장식과 틀린다. 그리고 기모노가 화려한 색상이 많다. 그에 반하여 게이샤의 복장은 대체적으로 어두운 색이 많고 반소매의 기모노를 입는다. 그들은 평소 오키야(置家)에 거주하면서 알선이 들어오면 찻집(쿄토에서 가장 유명한 찻집으로 이치리키<一力>가 있음)에서 미팅이 이루어진다. 그리고 그곳에서 술과 춤과 향연이 벌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