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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미디어/블로그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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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를 운영하면서 후원을 해주시겠다는 분들의 댓글과 쪽지를 종종 받았습니다. 직장 생활을 하는 사람도 아니고,전업 농부로 농사를 짓는 사람도 아니고, 수익 블로그를 운영하는 블로거도 아니면서 똥고집은 있어 광고도 달지 않고 있었던 저에게, 이런 분들의 댓글과 쪽지는 솔직히 금전적으로 약해지는 마음을 들켜 보이기도 했습니다.

다음뷰의 경우 한 달 내내 글을 올려도 한 편당 천원도 채 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오마이뉴스 원고료와 기타 원고료는 최저생계비도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수익 블로그를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 이유는 써야 할 글의 양과 자료가 더 많아지면서 수익 블로그와 같은 글을 도저히 쓸 마음도 자존심도 허락하지 않기 때문입니다.(수익 블로거가 나쁘거나 잘못된 일은 절대로 아닙니다)

글 한 편에 들어가는 자료가 신문은 평균 100건 이상의 기사를 검색 정리해야 하고, 논문이나,기타 참고 자료도 최소 10-20편 이상은 됩니다. 자료 찾기가 보통 5시간 정도 걸리고, 모아놓은 자료를 가지고 챠트나 도표를 만드는 일도 2-3시간 소요됩니다. 글쓰기도 2-3번 검토하다 보면 하루 포스팅에 소요되는 시간이 10시간은 훌쩍 넘어버립니다.

어쩌면 저는 글을 잘 쓰는 사람이나, 제 식견이 똑똑한 지식인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저 묻혀 있는 무를 캐서 잘 씻어 먹기 좋게 포장하는 일꾼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래서 빈곤한 삶을 살지만 내 능력보다 더 많은 것을 받으면 탈이 난다는 강박관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분이 저에게 이런 말을 해주셨습니다.

" 사람이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 자신이 잘하는 일을 한다면 그것은 도움이 아니라 투자이다."

제 나이가 42세이기 때문에 앞으로 최소 30년 이상 글을 쓸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남은 시간동안 제가 글을 온전히 쓸 수 있는 여건을 만들려면 블로그 후원을 받아도 좋다는 생각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후원을 해주시는 분들에게 제가 해 드릴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러나 약속할 수 있는 일은 있습니다.

1. 돈이나 청탁,부조리한 일 때문에 절대 글을 쓰지는 않겠습니다.
- 후원을 해주시는 분들은 개인적으로 얼굴도 모르는 저에게 글을 온전히 열심히,성실하게 쓰라고 투자하신 것입니다. 그런데 그런 분들의 소중한 마음을 뒤로한 채,돈을 좇거나 비합리적인 청탁으로 글을 쓰지 않겠습니다.

2. 끝까지 늘 노력하며 오랫동안 글을 쓰겠습니다.
- 블로거들이 장기간 글을 쓰지 못하는 이유는 생활이나 삶의 무게를 버티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제주도로 내려올 때부터 생각했지만, 제가 백발이 되어서라도(지금도 흰머리가 많지만 ㅠㅠ) 환갑이 지나서라도 지금처럼 아니,지금보다 더 나은 글을 쓰도록 끝까지 노력하겠습니다.

3. 1인 미디어의 롤모델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 저보다 더 오랫동안 블로거로 좋은 글을 써오신 분들도 제일 힘들었던 상황이 바로 1인 미디어로 역할을 하고 싶어도 경제적 여건이 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미국같은 경우는 블로거의 글을 언론사에서 직접 구매하는 일들이 다반사이지만,한국은 블로거의 글은 항상 토사구팽당하고 있습니다. 저는 끝까지 살아남아 좋은 글을 쓰는 1인 미디어 블로거들에게 글만 열심히 써도 충분히 살 수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어떤 사람에게 돈이란 하룻밤 술값이 될 수 있겠지만, 저에게 돈이란 글을 쓸 수 있는 책상을 마련해주는 일과 같습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남과 같은 학원을 보내거나 좋은 옷을 입힐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아이들에게 아빠가 열심히 글을 써서 우리 사회가 상식과 원칙이 통하는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는 작은 일을 하고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하고 싶습니다.

아이엠피터 블로그 운영 후원계좌: 새마을금고 0915-10-0035234 임병도


금액은 얼마이든지 상관없습니다. (시골에서는 천 원도 아주 큰 돈입니다.) 보내주시면서 성함이나 닉네임에 항상 <후원>이라는 단어를 삽입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나중에 우리 아이들에게 아빠가 어떻게 돈을 벌었는지, 어떤 사람이 아빠가 글을 쓸 수 있도록 투자했는지 알려주고 싶기 때문입니다.

기부금 영수증도 드리지 않고,실명으로 후원자를 밝히지도 액수도 표기하지 않겠습니다.
그저 글을 쓰다가 포기하고 싶을 때, 돈이 궁해 마음에도 없는 글을 쓰려고 할 때 꺼내서, 저에게 보내주신 마음과 희망을 가슴에 살포시 안고 다시 컴퓨터에 앉아 열심히 자판을 두드리겠습니다.

" 세상은 실망이라는 괴물 때문에 포기하고 싶어도,희망이라는 존재 때문에 행복을 찾을 수 있다고 믿고 살아갑니다."

후원을 해주시거나 글을 읽거나 저에게는 언제나 제 블로그에 와주시는 모든 분들이 고맙고 감사하고 소중한 저의 지지자들이라고 생각하고 살아갑니다.

□ 아이엠피터 연락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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