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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미디어

다음뷰, 이래도 베스트 안줍니까?


다음뷰에 글을 송고한 지는 몇 년이 되었지만, 정치섹션에만 글을 전문적으로 발행한 지가 일 년이 넘었습니다. 그동안 많은 이웃블로거들과의 교류도 좋았지만, 포털사이트를 통한 블로거의 진화과정을 알 수 있어, 제 나름대로 공부와 경험을 많이 했다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 블로거에게 포털사이트는 자신의 블로그 유입에 절대적인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블로거들이 포털사이트와 공생을 하고 있으며, 포털사이트의 정책을 따르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특히, 다음뷰는 전체랭킹을 통해 지원금을 주는 제도가 있어 블로거에게 전체랭킹은 아주 각별합니다.그런데 이 전체랭킹은 글만 잘 쓰면 무조건 오를 수 있을까요? 다음뷰에서는 힘듭니다. 다음뷰에는 '베스트'라는 딱지가 붙어야만 노출을 통한 유입도 많아지고,전체랭킹도 올라갑니다.

다음뷰에서는 <열린편집자>라는 시스템을 활용해서 '베스트'딱지를 붙여주고 메인에 노출시켜 줍니다. 전체랭킹에서  <열린편집자>와 다음뷰의 편집 시스템은 지대한 영향을 끼칩니다. 저에게도 베스트 딱지가 붙어 있을 때도 많았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베스트' 딱지가 하나 둘 사라지더니,요샌 베스트가 전혀 없는 상황입니다.

오늘 저는 다음뷰의 편집시스템을 비난해서 전체랭킹을 올리거나 베스트를 얻을 생각으로 글을 쓰는 것이 절대로 아닙니다. 

■ 다음뷰 지원금 VS 타사 원고료 

 
많은 사람이 다음뷰지원금을 바라보고 랭킹을 올리고 신경 쓴다고 하는데, 전혀 필요없는 행동입니다.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실제로 다음뷰 지원금은 지난해와 비교하면 현저히 금액이 낮아졌습니다. 제가 정치블로거로 열심히 했어도 다음뷰 지원금 20만 원 받기가 정말 힘듭니다. 그것도 한달 내내 매일 발행을 했을 경우입니다. 한 달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다음뷰에 글과 이웃블로거 소통 등으로  5시간씩 투자해도 금액은 20만 원을 넘기 어렵습니다. 

 
제가 정치글을 송고하는 오마이뉴스는 기사 배치에 따라 12,000원에서 5만 원까지 지급을 해줍니다. 한 달 내내 할 필요없이 글 한 편당 지원되는 금액이고, 독자들이 주는 원고료도 저에게 나옵니다. 현재 전업 블로거로 활동하는 저에게 다음뷰지원금은 속칭 담뱃값도 안 나오는 돈입니다.

 
■  불공정한 편집시스템은 블로거를 죽입니다.

오늘 저는 다양한 증거자료를 통해 다음뷰의 편집시스템을 비판하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좋은 글을 공들여 열심히 매일매일 작성하여 다음뷰에 이익을 주는 블로거들에게 포털사이트 다음은 사기저하는 물론이고 오히려 불평등과 비합리적인 구조를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대한민국에서 포털사이트를 떠나 블로거가 살기는 어렵습니다. 이런 이유로 포털 사이트들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블로거를 이용하기 일쑤이고 이점은 분명히 잘못된 행위입니다.좋은컨덴츠는 블로거가 작성하고 모든 혜택은 포털사이트가 얻는 일또한 불공정한 사회의 단면이기 때문입니다.

블로거에게 금전적인 혜택보다 더 중요한 것은 명예입니다. 그 명예를 공정하게 평가받기 원하는 마음에서 글을 써내려간 점을 이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제가 비교할 블로거입니다. 이분에게는 양해를 구했고, 한달동안의 글 발행수,추천수,조회수,랭킹을 비교 분석했습니다. 원래 비슷한 채널을 비교해야 하지만 제가 오늘 써내려갈 글의 요지는 블로거끼리의 경쟁과 대결구도가 아닌 다음뷰의 편집시스템을 비판하는 의미로 저와 전체 랭킹과 글 발행수가 비슷하면서, 데이터를 비교할 수 있도록 허락한 이웃블로거를 비교 대상으로 선정했습니다. 

 


우선 1개월 동안 다음뷰 글 발행에 따른 조회수와 추천수와 베스트 글의 개수를 모두 조사했습니다. 송고했던 글의 조회수와 추천수를 일일이 숫자를 세어봤고, 그 통계를 냈습니다. 

 
A블로거와 제 블로그의 추천수와 조회수 베스트 수, 그리고 전체랭킹입니다. 글 발행수가 많다는 점을 빼고는 제가 추천수와 조회수가 월등히 높지만 랭킹은 오히려 제가 더 낮습니다.


보기 편하게 도표로 만들었습니다. 추천수는 거의 10배, 조회수는 4배가량 차이가 납니다. 베스트 글 수는 5개와 2개의 차이인데 아마 이 베스트가 전체랭킹을 결정하는 아주 중요한 요인이 되었을 것입니다. 글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제 글의 추천수와 조회수가 그리 낮은 편은 아닙니다. 

아무리 좋은 글을 쓰고 조회수와 추천수를 많이 받아도 전체랭킹과 채널 순위는 베스트를 받지 않으면 올라가지 않는 것이 현재 다음뷰 시스템입니다.

 

정치는 메인에 노출되어도 사람들이 잘 읽지 않는 섹션입니다. 저는 다음뷰 메인이나 베스트에 한 번도 노출되지 않고도 정치섹션 1개월 인기글의 1위에서 5위를 모두 차지하고 있습니다. 조회수도 정치분야에서는 낮은 편이 결코 아닙니다. 

그런데 제가 7월 한 달 동안 받은 글의 베스트는 고작 2개입니다.

 
제가 7월에 받은 베스트는 일상다반사와 인터넷 분야 딱 2개의 글이고, 정치 발행 글은 베스트가 하나도 없습니다. 이런 점을 지적하면 다음뷰가 항상 변명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 신입블로거 우대 정책과 유효 추천수에 의해 결정되는 베스트

다음뷰에서는 기존 블로거들이 받는 추천 점수를 적게 줍니다. 즉 신입블로거는 베스트가 10개만 받아도 베스트이지만, 기존 블로거들은 추천이 30개 이상이 되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여기에 추천을 눌러도 유효한 추천이라는 이름으로 추천점수를 반영한다고 합니다. 

여기서 몇 가지 의문이 계속 듭니다. 기존 블로거가 어느 정도 신입블로거보다 베스트를 더 받아야 베스트가 되는 것은 당연한데, 그 비율을 전혀 모르겠습니다. 추천이 1,000개가 넘어가도 절대 베스트가 되지 않고 있는 제 모습을 보면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기존 블로거가 추천을 시간 내에 그리 많지 않은 추천을 받고도 베스트를 받거나, 유효 추천이 저와 별 차이가 없는 경우인데 베스트를 받는 경우도 허다했습니다.

유효추천수라고 하는데, 제 글을 추천하는 사람의 대부분은 오마이뉴스와 검색어 등 외부 유입자들입니다. 즉 다음뷰가 아닌 외부 링크를 타고 제 포스팅 내의 다음뷰 추천위젯에 추천을 합니다. 여기서 유추할 수 있는 모습은 다음뷰의 추천은 무조건 다음에 접속해서 받아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그렇다면 무조건 다음 로그인을 해서 추천이 성립되어야 하지만 다음뷰 추천은 로그인 없이도 가능합니다.
 

■  다음뷰 지원금은 다음 광고 위젯을 위한 도구

실제 다음뷰 활동지원금을 받기 위해서는 다음에서 제공하는 광고위젯을 달아야 합니다. 그런 이유로 다음 광고위젯을 보지 않으면서 추천을 받는 행위에 대한 문제를 블로거들이 여러번 지적했고, 이는 블로거 내에서 자율적으로 바뀌었던 아주 모범적인 사례로 평가됩니다. 

저 또한 이런 룰을 지키려고 노력했고 (일부 펌글은 제 뜻이 아니므로 ㅠㅠ) 특히 제가 오마이뉴스라는 매체에 기사가 아닌 블로그로 글을 송고하는 이유도 이런 시스템을 지키기 위해서입니다. 


제 글이 오마이뉴스 톱에 실렸습니다. 조회수는 꽤 많이 나옵니다. 자 오마이뉴스에 있는 이 기사 제목을 사람들이 클릭하면 어디로 갈까요?


바로 제 블로그로 이동됩니다. 블로그로 이동해서 제일 먼저 보는 것이 바로 다음뷰 활동지원금을 타기 위해서 의무적으로 부착해야 하는 광고입니다. 다음 사이트 내에서 유입은 아니지만, 충분히 다음뷰 활동지원금의 룰과 의무를 충분히 지켰습니다. 

오히려, 베스트나 활동지원금이 글 한 편당 백 원꼴도 안 되는 형편에서 다음뷰 광고 클릭 수를 더 높여 다음 측에 적지만 이익을 제공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제 블로그에는 광고가 아예 없습니다. 그 흔한 구글애드센스도 없습니다. 광고로 돈을 벌겠다는 생각을 처음부터 버렸기 때문입니다. 다음뷰 광고도 다음뷰랭킹과 활동지원금 때문에 의무적으로 부착했을 뿐입니다. 

만약,저 자리에 구글애드센스를 달았다면 다음뷰 활동지원금보다 더 많았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왜 이리 다음뷰에 집착하는가? 라고 저에게 묻는 사람이 있을 것입니다. 

■ 대한민국은 블로거가 포털사이트없이 자생할 수 없는 구조.

저는 처음부터 정치 이야기를 썼던 사람이 아니라 블로거로 활동하면서 정치 이야기로 바뀐 케이스입니다. 그래서 블로그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력이 다른 정치 평론가보다 많은 편입니다. 실제로 정치 평론가의 블로그는 반짝 조회수는 많지만, 지속적인 자생력이 약한 편입니다. 

저는 블로거이기 때문에 블로그를 가장 잘 홍보할 수 있는 방법을 알고, 그 방법은 메타사이트가 어느 정도 차지하고 있음을 인지하고 있습니다. 

한달 제 블로그의 평균 방문자는 25만 명 정도입니다. 그런데 다음뷰에서 들어오는 유입자수는 이제 현저히 줄어 4만명 가량입니다. 나머지는 검색과 다른 매체에서 들어오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다음뷰를 포기할 수는 없습니다. 

그 이유는 정치 블로거로 살아남기 위해서는 블로그의 중요 요소인 메타 사이트를 버릴 수 없는 대한민국의 구조때문입니다. 아무리 좋은 글을 써도 남들이 읽어주지 않으면 무용지물입니다. 특히 저처럼 정치를 통해 '상식적인 사회'를 꿈꾸는 목표가 있는 사람에게 메타사이트를 포기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잘못된 점을 고쳐 상식적인 사회를 꿈꾸길 원하는 사람이 자신이 일하고 있는 블로그 필드에서조차 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제 기준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올해부터 정치섹션에서 이처럼 인기글 목록에 없어지거나 아무리 조회수, 추천수가 높아도 베스트가 안 되는 일이 허다했습니다. 많은 사람이 다음뷰의 이해못할 시스템에 비판하고 있었지만, 증거 자료가 확보되지 않으면 또 다른 반박이 나올까 봐 참고, 증거를 모았습니다. 

제가  다음뷰에 정치 이야기가 아닌 다른 이야기를 써서 베스트가 되지 않았다면 그저 웃을 수 있지만, 정치는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이명박 대통령과 현 정권에 대한 비판이 너무 강해서? "
"다음뷰 시스템이 무엇인가 인위적으로 움직이고 있는가?"


설마 그런 일은 없다고 늘 생각합니다. 제가 오늘 이 글을 쓰는 이유는 돈과 전체랭킹에 대한 저만의 자만심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다음뷰에서 일 년 넘게 정치관련 글을 쓰면서, 과연 전문분야에서 계속 열심히 글을 쓴 블로거가 끝까지 살아남을 수 있는가?라는 관점에서 작성한 것입니다. 

저는 평생 블로그만을 하려고 제주까지 귀촌을 한 사람입니다. 그래서 하루 시간 대부분을 블로그에 매진하며 살아갑니다. 솔직히 즐겁고 행복합니다. 그러나 제가 쓴 글에 대한 평가를 돈을 떠나서 불공정하게 이루어지는 모습을 보면 답답하면서 안타깝습니다. 

'베스트' 딱지에 대한 마음을 버렸다고 하지만 최소한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 인간의 심리이자 권리라고 생각합니다.

부당한 대우를 받고 그것을 그저 넘어가는 모습과 그것을 비판하고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는 '베스트'를 받고 안 받고를 떠나, 다음광고판을 블로그에 달아놓고 다음사이트에 이익을 주는 제가 말할 수 있는 권리라고 생각합니다. 

한달 내내 글을 송고해도 글 한 편당 백원도 안 나오는 다음뷰를 포기할 수 없는 가장 큰 이유는 정치블로거에게 아직까지 다음뷰가 유일한 포털사이트 통로이기 때문입니다. 정치섹션에서 연예나 라이프,TV섹션처럼 몇만 건의 추천수를 요구하는 것은 무리입니다. 그러나 최소한 상식적인 선에서 열심히 노력한 글의 평가는 냉정하고도 합리적으로 받고 싶습니다. 

다음뷰의 열린편집시스템을 관리하는 곳은 다음본사가 아닌 다음커뮤니케이션 계열사이고, 대표가 바뀐 뒤로 정책과 움직임이 현저히 달라진 점은 익히 알고 있습니다. 또한 다음뷰 열린편집시스템을 아무리 반대해도 그들은 대화조차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은 경험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음뷰를 몇 년 동안 이용하고, 정치섹션에서 일 년 넘게 활동한 블로거로 나름 내가 쓴 글에 대한 자만심은 아니지만 최선을 다한 글이라고 자부하면서 다음뷰에게 묻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해야 베스트를 받습니까?. 이렇게해도 제 글은 베스트를 받을 수 없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