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치

위탄,나가수만 보라는 MB방송 MBC



어제 PD수첩이 결방되었습니다. 결방된 방송은 '남북경협 중단, 그 후 1년'이라는 내용입니다. 천안함 사건 이후에 남북교류가 막힌 상태에서 어떤 문제점과 피해가 있는지 다양한 남북관계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그러나 결방이 되었습니다.

PD수첩은 대한민국 방송에서 KBS 추적60분과 함께 오랜 세월 국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켜주었던 프로그램이었습니다. 그동안 PD수첩이 진실을 밝혔던 내용은 수없이 많았습니다.


전두환이 1,890억 원의 추징금이 있지만,단돈 29만 원밖에 없다면서 골프를 치고 해외여행을 다니는 모습을 통해 국민을 학살한 원흉이 아직도 뻔뻔하게 살아서 인생을 즐기는 장면을 보여주었습니다.

우리의 아픈 역사,그러나 꼭 밝혀야 하는 학살의 현장도 그대로 방송했습니다. 국회의원과 재벌,사회 고위층 자녀의 국적 포기 군면제 현장도,정치인과 변호사,의사가 세금을 탈루하면서 반성은커녕 당당하게 자신들의 몫을 가져간다는 불법의 현장도 고발했습니다.

PD수첩은 이처럼 진실을 알리고,우리 사회 곳곳의 암적인 요소를 취재 보도했습니다.


PD수첩은 황우석 박사 신드롬에 빠진 대한민국의 문제를 취재해서,객관적인 사실과 진실을 밝혀냈습니다. 이 당시 MBC는 한 달간 결방을 하였고, 많은 국민은 MBC 보도가 오보라고 난리를 쳤습니다. 그러나 결국 진실은 황우석 박사의 줄기세포는 없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대한민국 촛불집회를 만들어 낸 장본인이 바로 PD수첩이었습니다. 미군 전차에 채 피지도 못하고 죽은 효순,미선이 사건을 통해 국민이 거리로 나와 그들을 기억하게 하였습니다. 언론의 힘은 이렇게 국민의 가슴에 불꽃을 피워주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이처럼 대한민국 대표 시사 프로그램인 PD수첩은 엄청난 일을 하면서 국민에게 사랑받았고,국민의 눈과 귀를 열어주는 제 몫을 충실히 했습니다. 이런 프로그램이 이명박 정권에 들어오면서 수난을 받고 방송이 결방되기 시작했습니다.


MBC PD수첩은 예전에도 결방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전의 결방 사례와 오늘날 결방의 모습은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PD수첩의 결방은 20년간 세 차례였습니다. 1990년 노태우 시절 최창봉 사장 지시로 '그래도 농촌을 포기할 수 없다'편이 결방되었습니다. 우루과이라운드 파동으로 대다수 언론이 정부에 의해 입이 닫혔던 암흑의 시대였습니다.

이후 이단 파문 이재록 목사 방송은는 만민교회 신도가 난입해서 MBC 주조종실이 장악당해 방송하지 못한 사례이고, 황우석 박사 줄기세포 파동은 사회적 파장이 워낙 컸기 때문에, 진실 파악을 위한 시간 때문에 결방이 되었습니다.


실제로 MBC PD수첩이 정권에 의해 결방된 사례는 우루과이라운드 관련 노태우 정권 시절 단 한 차례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김재철 사장 취임이후 MBC는 벌써 두 번이나 결방을 했습니다.

'4대강 수심 6m의 비밀'도 엄청난 외압과 사전 시사라는 독재정권에서나 볼 수 있는 언론검열로 방송되지 못하다가 추후에 방송이 되었습니다. 이처럼 MBC는 이명박 정권이 들어서고 국민의 눈을 멀게 하고 언론의 입을 닫도록 강요하고 있습니다.

[韓國/시사] - PD수첩불방,김재철사장 사전시사요구.
[韓國/정치] - PD수첩과 트로트가수 사찰이 오징어 땅콩?
[韓國/시사] - 'PD수첩 4대강편'불방된 방송내용 머길래?

MBC에서 일하는 PD들이 투쟁을 하지 않고 있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그들은 나름 열심히 싸우고 언론인으로 언론인의 사명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윤길용 MBC 시사교양국장은 지난 3월 인사파행에 대해 사과하며 이렇게 약속했습니다.
 
"PD수첩은 MBC의 대표브랜드다. 팩트에 근거해서 공정하고 중립적인 입장에서 취재된다면, PD수첩이 앞으로 성역 없이 프로그램을 제작할 수 있도록 하겠다"

이렇게 공언했던 그가  PD수첩 담당 PD들을 어떻게 했는지 아십니까?


국장의 취재중단지시에 항의했던 이우환PD와 국장과 면담했던 한학수PD는 모두 김재철 사장 지시로 MBC PD수첩에서 쫓겨났습니다. 이번 '남북경협 그 후 1년'이라는 방송이 왜 나가지 못했는지, 담당PD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아십니까?


취재를 담당했던 PD가 드라마세트장에 오는 중고등학생 견학 업무 때문에 결방이 되었습니다. 이것은 마치 방송을 하지 못하도록 작심을 하고 취해진 조치입니다. 어떻게 시사 교양을 담당하는 PD에게 중고등학생 견학 업무를 하도록 발령을 합니까?

우리는 정권이 아무리 언론인의 입을 막아도 진실한 언론인은 결국 국민의 품으로 온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손석희 아나운서는 1992년 우루과이라운드 방송 결방으로 시작된 MBC 파업으로 영등포 구치소에 수감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결국 그는 언론인으로 돌아와 국민의 눈과 귀와 입이 되었습니다.

노태우 정권 시절보다 이명박 정권의 언론 사태는 더 심각합니다. 속칭 지금 언론은 "언론잔혹사"로 불리며, 구속이 아니라 아예 방송하지 못하도록 언론인들을 좌천,대기,파면시켜 버립니다.

[韓國/정치] - 청와대가 네이버도? 여론조작의 실체 폭로.
[韓國/시사] - 'KBS파업'보다 1박2일 방영이 중요한 사람들
[韓國/시사] - 'KBS아나운서 파업'뉴스 및 프로그램 진행 거부
[韓國/시사] - '신경민앵커'친구야 나땜에 잘려 미안해
[韓國/정치] - 현대판 언론검열,포털 임시조치 명령에 무릎 꿇다
[韓國/시사] - 무한도전 김태호PD가 검색어에 뜬 사연.

방송은 물론 인터넷 포털 사이트까지도 점령하고 국민의 알 권리과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고 있는 이명박 정권의 "언론 자유도 세계 70위"라는 사실은 놀랄 일도 아닙니다.

MBC는 공영방송입니다. 그러나 시사 교양 프로그램을 자꾸 없애고 예능 프로그램만 홍보하고 내세웁니다. '후플러스'와 '김혜수의 W'를 폐지하고 막대한 제작비를 들여 위대한 탄생을 만들어 국민에게 시사프로그램은 아예 보지도 못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포털 Daum이 메인에 시사 정치 블로그 포스팅을 아예 나오지 못하게 하는 것도 비슷합니다.)

MBC를 비롯한 조중동과 각종 언론을 장악하고 MB정권이 노리는 것은 분명합니다. 바로 내년 대선과 총선을 자신들의 입맛대로 여론을 조작하려고 하는 이유입니다.

언론이 제 몫을 다하지 못하고 독재 권력의 품에 놀아나도 국민이 속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국민은 똑똑해지고 더욱 스마트해졌기 때문입니다. 스마트하지 못한 정권은 결국 폐기처분이 되어 버려질 것입니다.


저는 두 눈을 부릅뜨고 볼 것입니다.
MBC(Myoung Bak Corporation)가
진정한 MBC(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가 되는 그날을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반드시 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