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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임산부에게 동물사체 치우라는 정신나간 한국 정부.



작년에 아내가 딸을 임신했을 때 모습입니다.배냇저고리에 십자수를 해놓고 흐뭇해하며 건강한
아이 낳기를 늘 기도했었습니다.아내는 임신하자,즐기던 맥주는 지금까지
단 한 모금도 마시지 않고
늘 밀키스만 마십니다. 그 당시,고모부님이 돌아가셨지만,
장례식장도 가지 않았습니다.

임산부는 아이의 태교를 위해서 좋지 않은 장면은 보면 안된다고해서,저도 TV나 영화에서 잔혹한
장면이 나오면 아예 TV를 끄던지,다른 채널로 바꾸었습니다.아내가 임신하고
저희 어머님은 언제나
예쁘고 좋은 것만 보라고 하셨으며,동네 시장에 가서 과일을 사도, 아내가
임신했다는 사실을 아시는
주인분은 항상 예쁘고 잘 생긴 과일만 골라서 주셨습니다.


언제나 임산부는 몸조심,마음조심하며 뱃속의 아기를 위해 애를 쓰고 살아갑니다.그런데 이렇게
조심 또 조심해야 하는 임산부에게 동물 사체를 수거하는 업무를 맡긴 정신이나간 정부가 있는데
세계토픽도 아닌,바로 여러분이 사는 대한민국입니다.


안산시청은 환경정책과에 결원이 생기자,상록구청 환경 위생과에 근무하는 여직원을 본청으로
발령냈습니다.이 여직원은 환경정책과 환경 생태 담당으로 근무하는데,환경생태담당은 일명
로드킬이라 불리는, 도로에서 교통사고로 숨진 조류,노류,야생동물 사체 수거 업무입니다.


환경정책과 한 직원은 "생태담당은 교통사고로 죽은 동물사체를 처리해 달라는 주민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처리해야 하는 업무로 남성 직원이 할일"
이라며 "출산이 임박한 여직원을 그 자리에
발령하는 것은 이해가 안된다"고 밝혔다<발췌:뉴시스 임덕철기자 기사>




저도 고속도로나 국도에서 로드킬 모습을 종종 보지만,정말 끔찍하고 무섭습니다.이런 모습을
여직원이 눈으로 보고 처리를 하는 것도 잘못되었는데,더 큰 문제는 발령받은 안산시 여직원이
현재 임신 8개월이 넘은 임산부라는 사실입니다.

여러분은 이해할 수 있습니까? 임신 8개월이 넘어 더욱 조심하고 조심해야 할 임산부에게 남자도
보기 끔찍한 장면을 보고,그 사체를 수거하는 업무를 배정하다니..


대한민국 정부는 저출산을 막고 출산 장려를 지원 노력을 한다고 합니다.그러나 현실은 한국에서
아이를 더이상 낳기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그냥 다른 이야기 접어두고,제가 여러번 포스팅으로
강조했던 예방접종만 예를들어도,대한민국 정부는 저출산을 막기 위해 노력하지 않고 있습니다.

[韓國/시사] - 소아예방접종을 가지고 사기치는 정부.소아예방접종비용이 모두 무료?
[韓國/정치] - 7만원 때문에 딸에게 용서를 비는 아빠.

아이의 최소 질병 예방을 위한 예방접종도 아직 무료가 아닌 나라가 어떻게 출산을 장려할 수 있으며,
무상급식때문에 온 나라가 벌벌 떨면서, 어떻게 아이를 낳아 키울 수 있습니까?


저도 아이를 더 원하지만,아내가 반대하고 있습니다.그 이유는 바로 돈입니다.돈이 없으면 한국에서
아이를 키우기 어렵습니다.도표에서 보듯이,아이를 더 안 갖는 이유와 아이 낳은 것을 후회한 이유
상위 답변이,출산과 육아에 돈이 너무 많이 들기 때문입니다.

저희 딸은 효녀라서 모유를 먹습니다.분유값 장난 아닙니다.아이가 먹는 음식이라고 좋은 분유를
선택하면 4만원이 훌쩍 넘습니다.2010년 근로자 평균임금이 278만원입니다.평균임금을 기준으로
 계산해도 한 달 육아비용은 급여의 삼분지 일이 넘습니다.

■ 한 달 평균 육아비용

분유값:20만원
기저귀값:20만원
예방접종 및 병원비:20만원
기타:10만원
----------------------------
합계:70만원 (최소 30만원 이상에서 100만원까지 )

분유도 비싼 분유를 먹이면 30만원도 넘고 비싸고 좋은 기저귀를 사용하면 한달 20만원으로 부족한
상황입니다.예방 접종 비용은 한번에 30만원 가까이 나올 때도 있으며,아기를 키우다 보면,난방비,
쓰레기봉투,아기 옷,비누 및 아기 용품 등 자질구레한 것이 너무 많이 들어갑니다.


맞벌이 부부나 직장맘은 돈을 많이 벌고 있으니 괜찮다고 생각하겠지만,직장 여성이 한 달 평균
육아 비용으로 69만원을 지출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대체로 60-100만원 사이가 가장 많은데,이는
한 달 월급의 반 이상을 육아 비용으로 지출하는 것입니다.

직장맘은 아이를 종일반 어린이집에 맡겨놓고 직장 생활을 하는데,그 이유는 돈을 벌어서 자녀를
키우기 위해서입니다.특히 여성 직장인들이 눈치 보면서도 계속 회사에 다닐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아이가 크면 사교육비를 포함하여,더 많은 돈이 들기 때문에 불이익을 감수하며 회사에서 억지로 
버티고 있다고 합니다.


아이를 키우느라 희생되는 것을 대한민국 엄마들이 두려워할까요?
자아실현 때문에 아이를 낳지 않을까요?

절대로 아닙니다.아이를 낳았는데 돈이 없어서 아이를 제대로 키우지 못할까 두려운 것입니다.
어려울 때,돈이 없으면 아이 예방접종도 하지 못하는데,어떻게 결혼해서 아이를 낳습니까?

아이를 낳아 기를 수 있는 환경이 되도록 정부가 뒷받침하겠다면서,임신 8개월 임산부를 동물 사체,
그것도 처참하게 죽어 있는 동물을 수거하라는 업무 명령을 내립니까?


외손녀를 해외 순방길 전용기에 태워서 딸내미와 함께 다니는 이명박 대통령이 아이를 키우며
돈이 없어서 예방접종을 못하는 아빠의 마음을 알겠습니까?

세상이 썩어 자빠지고 돈과 권력의 중심으로 정치가 돌아가면,우리 사회는 돈이 없다는 이유만으로
아이를 낳을 수 없고,낳은 것을 후회하게 됩니다.

공무원이라는 조직에서도 임산부를 배려하지 않으면서,어떻게 아이를 낳고 키울 수 있습니까?
최소한 아이를 낳을 수 있는 환경과 일하면서 아이를 키울 수 있는 근무여건을 만들어줘야 합니다.

아이가 대통령 전용기를 타지 않아도,할아버지와 즐겁게 자전거만 타도 행복한 세상
너무 많은 것을 국민이 바라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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