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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대통령이 문자 700통 받다니,과연 무슨 일이.


이명박 대통령이 신임장교 임관식에 참석한 뒤,신임장교 5,309명에게 격려 문자를 보낸 일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이명박 대통령이 보낸 문자는 임관 축하에 대한 메시지였습니다.

‘대통령입니다. 다시 한번 임관을 축하하고 건강하게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해 주기 바랍니다'


문자를 받은 신임장교들은 정말 대통령이 맞는지 확인하려고 전화했다가,이명박 대통령이 직접 받자
깜짝 놀라 전화를 끊거나 충성이라는 구호와 함께 간단하게 인사하기 등,놀라운 반응을 보였습니다.
문자를 받고 직접 전화를 한 사람이 100여 명이고 회신 문자는 700통이 넘었다고 합니다.

저는 이명박 대통령이 신임장교에게 문자를 보내고,전화를 받은 사실에 대해서 비난을 하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군인에게 충성을 요구하는 대통령이 신임장교를 챙기는 모습은 나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에게 가장 힘들고 어려운 국민들에게 먼저 문자를 보냈다면 어땠을까요?


"대통령입니다.구제역때문에 얼마나 상심하고 계십니까?.정부가 온 힘을 다해 도와드리겠습니다.
다시 한번 힘을 내시기 바랍니다."


"대통령입니다.추운 날씨에 얼마나 고생많으신지요.불편하고 힘든 점이 있으면 말해주시기 바랍니다.
우선하여 처리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대통령입니다.불안과 공포에 고생 많으셨습니다.따뜻한 조국의 품에서 안정을 취하시고
정부도 여러분을 최대한 돕겠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시장에서 어묵을 먹는 사진이 언론에 나오며 서민 행보라는 말을 전면에 내세우자
시민들은 어묵만 먹으면 서민 행보냐고 하면서,어묵 대통령이라고 그를 칭했습니다.이명박 대통령의
행보를,국민은 가식적인 이미지 정치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 원인이 무엇입니까?
실제로 국민과 소통하지 않고,국민의 가장 큰 고민과 아픔을 잊고, 자신의 길만 무작정 걸어가는 그의 정치적 행보를 보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사고나 재해 현장에서는 환자별 중증도에 따라 색으로 분류하고 가장 우선적인 긴급환자부터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기본입니다.특히 적색 환자를 녹색 환자보다 먼저 처리하지 않습니다.적색 환자부터
치료하고 응급도가 낮은 환자는 나중에 돌보는 것이 기본입니다.

지금 대한민국에서 가장 응급환자는 누구일까요?
구제역을 비롯한 생활고입니다.구제역으로 시작된 각종 물가 상승과 농가와 서민 경제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가 없습니다.지금 돈으로 일단 막은 구제역 파동이 계속 나올 것은 자명합니다.연평도 주민과
카이로 교민,그리고 전세 대란으로 먹고 살기가 힘든 국민이 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가장 치료와 도움이 필요한 고통받는 국민에게 따뜻한 문자 하나 보내지 않고,
왜 비응급환자들에게 문자를 보냈을까요?


"손자오기열전"을 보면 오기라는 사람이 장수가 되자
제일 말단 병사들과 옷도 똑같이 입고,밥도 그들이
먹는 음식을 함께 먹었습니다.
잠을 자도 바닥에서 자고,자기가 먹을 식량도 직접
손수 들고 걸으면서 행군을 했습니다.

한번은 종기 난 병사가 있는데 오기가 그 병사를 위해 입으로 직접 고름을 빨아 주었습니다.병사의 어머니가 그 소식을 듣고는 소리 내어 울자,어떤 사람이 그 까닭을 물어보니

"장군께서 직접 고름을 빨아주셨소.그런데 어찌하여 슬피 소리 내어 우시오?" 
"예전에 오공(吳公;오기)께서 우리 애 아버지의 종기를 빨아 준 적이 있는데 그 사람은 자기 몸을 돌보지 않고 용감히 싸우다가 적진에서 죽고 말았습니다. 오공이 지금 또 제 자식의 종기를 빨아 주었으니 이 아이도 어느 때 어디서 죽게 될지 모릅니다. "

오기는 그리 좋은 인물은 아닙니다.자신의 성공을 위해 노력했던 야심가입니다.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의 행동에 대해서는 지도자가 갖추어야 할 하나의 덕목으로 보고 있습니다.즉 자신의 성공을 위해
사람들의 신망과 마음을 얻는지 그는 알았습니다.

자신의 성공을 위해 무슨 짓을 한다는 사고방식은 잘못되었습니다.하지만 사람의 마음을 얻기 위해
가장 낮은 모습으로 그들에게 다가가고, 함께 생활하며 아픔을 치료해주는 노력은 배워야 합니다.


사랑한다고 말만 하고 행동을 하지 않는 연인을 과연 사랑한다고 믿을 수 있을까요?사랑하는 사람은
눈빛과 그에 걸맞은 모습이 나타나기 마련입니다.

대통령이 국민을 향해 사랑한다고 말을 해도 국민이 믿지 않는 이유를 찾아야 합니다.국민이 방송에
보도되는 대통령의 모습을 싫어하는 현상을 빨리 깨달아야 합니다.

지도자가 벌이는 정책이 국민을 위한다면 국민은 반드시 깨닫습니다.그러나 국민이 바라보는 지금
이명박 대통령의 정책은 그저 실망과 아픔만 가득 차 있습니다.

청와대에 전화를 쉽게 걸 수 있다는 사실과,독수리 타법의 이명박 대통령이 문자 회신을 직접 했다는
보도를 솔직히 믿기 힘듭니다.군대에 전화를 걸어도 다 거쳐야 하는데 어떻게 장교들이 전화를 해서
대통령과 직접 전화 통화를 할 수 있었을까요? 참 궁금하고도 아리송한 부분입니다.

이와 관련된 포스팅을 있는데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 대통령 장교 100여명과 통화? 어디 그런 허풍을! http://yangjungchul.com/108

국민의 목을 잡아끌고 오는 지도자가 있는가 하면
국민이 진정 마음으로 따라가는 지도자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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