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이야기2011. 2. 20. 07:00


제주도 귀농을 꿈꾸는 사람이 참 많습니다.제주도에 내려와서 귀농인들을 만나보니 얼마나 제주도로
귀농을 하는 사람들이 많은지 실감이 났습니다.제주도 농업기술원에서 실시하는 귀농교육이 2009년
첫 해에 40명이었는데 2010년에만 142명으로 늘었습니다
..특히 제주도 귀농 교육을 받기 위해서
비행기에서 타고 제주 공항에 내린 후 다시 서귀포까지 버스를 타고 교육장까지 와야 합니다.
평일에도 이렇게 먼 거리를 와서 귀농 교육을 받는 사람이 많다는 사실을 보면 제주도 귀농에 대한
열정과 관심이,그리고 제주도로 귀농을 하려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를 알 수 있습니다.

오늘은 제주도 귀농을 귀농하려는 사람들이 좋아하는 이유와 문제점을 생각해봅니다.



제주도로 귀농을 하는 사람들이 많은 이유는 다양하겠지만 제가 꼽는 이유는 세가지 입니다.

1. 천혜의 자연 경관.전원 생활을 꿈꾸는 자들의 천국
지난주 포스팅에서도 알려드렸지만 귀농과 귀촌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첫 번째로 귀농지를 선택할
경우 꼽는 것이 바로 자연경관입니다.도시를 떠나 자연으로 삶의 터전을 옮기면서 자연경관이나
풍광을 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이런 점에 비추어 제주도는 가장 좋은 자연경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커피를 마시면서 바라보는 푸른 에메랄드 바다.
생각만 해도 너무 낭만적이지 않습니까?

이국적인 자연 환경과 바다,그리고 넓은 평야 지대에서 우뚝 서 있는 오름들을 보면,그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정도로, 제주도가 귀농인들이 꼽는 자연 경관을 지녔다고 볼 수 있습니다.

2. 논농사가 아닌 특용 작물 재배가 가능한 제주도
귀농을 하는 사람들 대부분은 논농사만을 고집하지 않습니다.그런 이유로 제주도는 논농사 대신에
감귤 농장,약용 식물,당근,무.감자 등 다양한 특용 작물 재배가 이루어지고 있는 지역입니다.

특히,감귤 농장이 많이 있기 때문에 감귤 농사를 지으면서 새로운 대체 수입원을 찾으려는 귀농인이
가장 선호하는 지역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여기에 제주만의 독특한 토양은 유기농 재배나 친환경
농법을 찾는 귀농인들에게 새로운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3. 교통이 편리한 제주도
혹자는 말합니다.제주도가 무슨 교통이 편리하느냐고.제주도가 의외로 서울까지 교통편이 타지역과
비교해서 좋습니다.예를 들어 서울에서 강원도 홍천이나 양구지역으로 가려면 2시간 이상을 가지만
제주도는 서울에서 비행기를 타면 채 한 시간이 걸리지 않습니다.

특히,요새는 저가 항공사가 많아서 왕복 교통비가 8만원에서 -9만원 정도 가량 밖에 되지 않습니다.
전라도와 경상도 근처에서 귀농할 경우 차로 4시간 이상 KTX를 타면 비용도 왕복 8만원 정도에
기름값을 계산하면 제주도와 별 차이가 없으면서 의외로 시간은 더 많이 소요됩니다.

제주도 내에서는 교통이 불편하지만,서울이나 도심지를 연결하는 비행기 교통망을 생각하면 의외로
교통이 내륙지방보다 더 편리한 점이 많습니다.


제주에 내려와서 좋은 점이 바로 제주도에 산다고 하면 많은 사람이 낭만이다.꿈같다.너무 멋있다
진짜 좋겠다는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어쩌면 그런 찬사를 받고 싶어서 제주도로 귀농을 하는 인구가
많아지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다른 지역에 비해서 속칭 낭만과 아름다움이 물씬 풍기는 제주도라는 단어.
제주도라는 말 자체에 귀농하려는 사람들은 유혹당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제주도 귀농을 하면 다른 지역에 비해서 굉장히 낭만적일 것 같지만,제주에 내려오지 않고는 모를
여러 가지 불편함이 존재합니다.꼭 불편하다고 제주도 귀농이 나쁠 수는 없지만,귀농을 생각한다면
한번쯤은 생각해야 할 문제들이기에 정리했습니다.

1. 정부 지원을 기대할 수 없는 제주도
타 시도와 비교하면 제주도는 정부 지원책이 거의 없습니다.예를 들어 다른 시도에는 귀농센터가
있어 귀농인을 지원하거나 안내를 해주고 있지만,제주도는 귀농 교육을 농업기술원에서만 실시하지
않고 있습니다.이는 가까운 읍면 사무소에서 귀농 교육을 받는 타 지역에 비해 먼 거리를 다녀야 하고
농업지도와 기술 연수를 쉽게 받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또한,타 지역에서는 각종 지원 대책이 있고,해당자에 대한 안내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지만,현재
제주도에는 정부 지원을 제대로 아는 지자체 직원들도 별로 없고,귀농인이 많이 오지만 체계적인
귀농 시스템은 전무할 정도로 타 지역에 비해서 열악한 상황입니다.

2. 비싼 땅값,그리고 육지와 다른 고비용
제주도는 관광이 주 수입원이 될 정도로 관광 산업이 발달한 지역이고,그 덕분에 육지인들이 많은
투자를 해서 제주도 땅값은 매우 비싼 편에 속합니다.전망이 좋은 지역은 펜션들이 차지했고,주택을
지을만한 땅도 평당 단가가 아주 높습니다.

감귤 농장도 마찬가지입니다.의외로 제주도 사람 이외에 육지인들이 귀농을 하자 매물로 나온 귤농장
시세가 오르고 있습니다.농사를 지을 때 들어가는 비료나 각종 농기계도 실제 육지보다 10%~15% 더
비쌉니다.특히 모든 자재가 배로 운반되기 때문에 운임비도 높은 편입니다.

육지에서는 쉽게 살 수 있는 자재도 제주도에는 기다려야 하는 경우도 종종 있으며,택배도 제주도는
그리 빠르게 오지 않기에,필요한 물품을 주문해도 다음날 배송이 아닌 3일 이상 걸리기도 합니다.


3. 육지와 전혀 다른 제주도만의 문화
제주에서는 제주 이외의 사람을 육지것 또는 육지 사람이라고 칭합니다.독특한 제주만의 문화는
예전부터 육지와 떨어진 섬 문화를 반영하기도 합니다.솔직히 지금 제가 만나는 젊은 세대는
이런 배타적인 문화는 거의 없습니다.하지만 제주만의 문화와 풍습은 아직도 살아 있는데
그 문화와 풍습을 그저 방관 또는 무시하면 안 됩니다.

우리는 미국에 가면 미국 문화라고 칭하며 동화하려고 하지만,제주에 내려오는 귀농인 중에는 이런
제주의 풍습과 문화를 이해하지 못해 충돌을 빚기도 합니다.저는 제주 문화가 옳다 나쁘다를 떠나
다르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고 믿습니다.다르다는 것은 잘못된 것이 아닙니다.그저 우리가 접했던
문화와 동일하지 않다는 뜻입니다.

제주에서는 농가주택을 수리할 경우 돌담을 마음대로 허물면 안 됩니다.반드시 주인의 허락이나
주변 이웃들의 이야기를 듣고 돌담을 변경할 수 있습니다.이런식의 제주 풍습만 지키면 제주도가
배타적인 지역은 아닙니다.오히려 한번 마음의 문을 열면 더 자신의 일처럼 함께하는 지역이 바로
제주도입니다.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라는 말처럼 자신이 사는 곳의 문화와 풍습을 지키는 것이
귀농인들이 우선적으로 해야 할 몫이자,주의해야 할 모습입니다.


제가 있는 지역은 세화이고 조금만 가면 김녕해수욕장이라고 아주 멋있는 바닷가를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별로 차이가 나지 않는 바다이지만,바닷물의 색깔이나 주위 풍광이 약간씩은 다릅니다.

귀농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자신이 살고자 하는 지역의 나쁜 점만 바라보면 발전도 없고
늘어나는 것은 빚과 한숨 뿐입니다.하지만, 귀농지에 가서 그 지역 사람들과 함께 어울리고
긍정적인 생각을 한다면 사는 즐거움과 행복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제주도,
귀농지로 무조건 좋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하지만 저에게 제주도는 제2의 고향처럼 느낍니다.
그 이유는 구제역도 빗겨간 청정지역이나 세계 7대 자연경관 때문이 아닙니다.

사랑하는 가족과 맑은 공기와 넓은 바다를 보면서
그저 작은 행복을 나눌 수 있는 공간이기 때문입니다.
당신에게 삶의 행복을 누릴 수 있는 공간은 어디십니까?



Posted by 아이엠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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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 멋진 기사에 대한 너무 감사. 이 페이지를 즐겨찾기에 있습니다.

    2012.02.09 12:07 [ ADDR : EDIT/ DEL : REPLY ]
  2. 게시물이 멋지게 만들어졌으며, 그것은 나를 위해 좋은 일들을 포함합니다. 제가 게시물을 작성할의 인상적인 방법을 찾을 수있어 기뻐요. 이제는 내가 개념을 이해하고 구현하기 쉽게된다.게시물을 공유 주셔서 감사합니다.

    2012.03.07 03:28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