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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석선장 총알 음모론,과연 누가 간첩인가?



석해균 선장 몸속 탄환 1발이 해군 권총 탄환으로 추정된다는 해경 발표가 나왔습니다.이 발표를
보면서,결국 밝혀질 것이 나왔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나름 특수부대 비슷한 훈련을 받았고,
군사 분야에 관심이 많았던 저는 "아덴만 여명 작전"이라는 인질 구출작전인지,섬멸작전인지 모를
이번 작전을 보고 의구심이 많이 들었습니다.하지만,그 이야기를 할 수 없었습니다.그 이유는 글을
읽는 하단 부분에 밝혀 드립니다.

해적 마케팅이라고 불리는 이번 삼호 쥬얼리호 구출작전이 지금 현 정부의 문제점을 여실히 보여주는
이유가 무엇인지 살펴보겠습니다.



이번 아덴만 여명작전을 군사 전문가들이 보면, 참으로 어이없는 작전이라고 보는 문제점들이 제기
되는 상황입니다.그러나 대한민국에서 함부로 이런 문제점을 제기하는 것은 결코 대한민국 언론이
아니었습니다. 언론은 이야기하지 않고 있었던 아덴만 여명 작전의 문제점을 알아봅니다.


1. 인질 구출작전인가?아니면 해적 섬멸 작전인가?

기존 포스팅에서 주장했지만,조타실의 탄흔을 보면 정말 말이 안 나올 지경입니다.총알 흔적을
표시하면서 세부적인 탄흔 자욱은 빠진 곳도 있을 정도입니다.보통 저런 탄흔은 적과 대치 사격을
하는 교전 중에만 생깁니다.보통의 인질 구출 작전에는 인질이 있는 곳에 저렇게 총을 난사하지
않습니다.특히 창문 쪽을 보시면 수없이 많은 탄흔이 있습니다.인질이 나오는 장면을 보시면 충분히
알 수 있듯이,벌집과 같은 탄흔이 있는 저곳은 인질이 있었던 곳입니다.

해적들이 조타실 내부에서 우리 군을 향해 사격하고,한국UDT 대원들이 조준 사격을 했다면 저렇게
무수히 많은 탄흔이 있을 수가 없습니다.사진만 봐도 한국군과 해적들 사이에 조타실을 중심으로
교전이 있었습니다.

인질이 있는 곳을 향해,해적이 사격한다고 교전 사격을 하는 것은 말도 안 됩니다.물론 탄흔이
어느 정도 있을 수 있습니다.저격수가 해적을 향해 조준 사격하는 것은 당연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저 탄흔은 조준이 아닌 교전 수준의 사격 흔적입니다.

인질이 있는 구출작전의 어려움은 적은 아군을 향해 사격할 수 있지만,아군은 적에게 조준 사격
이외에는 총을 발사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그러나 저 탄흔 자국을 누가 조준 사격의 흔적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2. 석해균 선장 탄환 의문점

석해균 선장은 총 여섯 군데 부상을 입었는데,이 중 2곳은 관통상이고, 4곳에 박힌 총알은 오만에서
2발,한국에서 2발을 제거했습니다.여기서 우리는 두 가지 의문을 제기할 수 있습니다.

■ 과연 AK 소총 탄환이 몸에 박힐 수 있을까?

AK 소총은 7,62mm 탄환을 사용합니다.소총 탄환은 근거리에서
사격시 대부분 관통상을 입습니다.즉 몸에 총알이 박히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사거리 300미터로 짧지만 파괴력이 우수해,근거리에서 주요 장기
부위나 머리를 맞으면 즉사일 정도입니다.
석해균 선장은 관통상을 2곳을 당했고,나머지 4발이 몸에 박혔는데
대부분 이런 근거리에서 AK 소총은 관통상이지 박힐 수 없습니다.


그러나 MP5와 권총은 몸에 박힐 수 있습니다.관통력은 뛰어나지 않지만,관통력이 낮은 MP5를
대테러 부대가 사용하는 이유는 바로 비행기나 좁은 지역에서 탄알이 관통되지 않고 박히면서,
정확하게 적을 섬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많은 네티즌이 이번 석해균 선장의 몸에서 총알을 네 군데에서 제거한 사실에 의문을 갖는 가장
큰 이유가, 바로 AK 소총의 살상력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 탄환 분실 문제점

총알을 오만에서 2발을 제거했는데 탄환 1발을 분실했다고 합니다.총상을 제거하고 탄환을 증거로
보관하는 것은 상식 중의 상식입니다.온 대한민국 언론이 떠들고,전용기까지 보내고 난리를 치는
정부가 탄환 1발을 분실했다는 것은 초등학생도 믿지 않는 사기를 치는 것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특히,탄환을 분실한 사람은 아주대병원 주치의인데,총알 제거 수술을 하고 그 총알을 담당 공무원이
아닌 의사가 그것도 옷가지와 함께 보관했었는지,도대체 이해할 수 없습니다.


3.석해균 선장 몸속 총알은 아군의 유탄인가?오발인가?

해경은 석 선장 몸에서 나온 총알 중 1발은 해군 탄환으로 추정한다고 밝혔습니다.이로써 4발 중에
분실한 1발을 제외한 3발 중의 1발이 아군 사격때문에 부상을 입었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그러나
이 탄환이 유탄인가 오발인가는 아직 명확하지 않습니다.


해경 발표 후에,국방부는 언론해명 자료를 통해서,"교전간 발생한 유탄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나,
추가 확인이 필요한 사안"
이라고 밝혔습니다.

저는 유탄이나 오발 모두가 그리 큰 문제는 없다고 생각합니다.처음 제기한 것처럼 거의 해적 섬멸
작전처럼 전개된 작전에서 아군의 총에 맞지 않는 것이 신기할 정도이기 때문입니다.그러나 가장
큰 문제는 왜 이런 사실을 숨겼는지 여부입니다.

네티즌들과 일부 블로거들이 석해균 선장 몸에 총알이 4발이나 있다는 발표를 접하고,혹시 아군의
총에 의한 부상을 의심했지만,정부는 그 주장들을 한마디로 말도 안 된다고 일축했습니다.



제가 처음에 이야기했던 이번 석해균 선장 총알 사건 포스팅을 하지 못했던 이유는 바로 현 정부가
보여주고 있는 언론 통제와 온라인 사찰이 무서웠기 때문입니다.제 블로그가 정치 이야기를 쓰고
정부 비판이 많다보니,트위터나 다양한 포털 사이트 게시판,아고라,정치 포털 등에 제 포스팅이
올라가는 경우가 하루에도 몇 군데씩 됩니다.그러다보니 좌파,빨갱이,노빠라는 수없는 악플도
달리고,이웃 블로거들에게도 걱정스러운 비밀 댓글을 받기도 합니다.

[韓國/정치] - '100분토론'시청 내내 무서웠던 정치블로거.
[韓國/시사] - 임신한 와이프가 정치 포스팅을 막는 이유


어떤 분들은 너무 심한 망상이 아닌가?라고 생각을 하지만,아래 한나라당 발표를 보면 쉽게 이해가
되실 것으로 생각됩니다.


한나라당 안형환 대변인은 현안관련 브리핑에서 석해균 선장이 아군 총에 의한 부상에 대한 이야기를
허위사실 유포라고 강력하게 주장했습니다.여기에 이런 주장을 한 사람들을 사법처리를 해야 한다는
주장을 자신이 만나 본 사람은 요구했다고 하고,이와 같은 이야기를 한 사람들은 간첩과 다를 바
없다는 말들도 있었다고 브리핑에서 밝혔습니다.

한나라당 대변인이 저런 주장을 할 정도면 그 주장들이 여권이나 정부에서 나왔다는 것은 누구나
짐작할 수 있습니다.제가 석해균 선장 포스팅을 주저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이해가 되십니까?

저는 정치계에 있던 사람도,운동권 사람도 아니므로,진보니 보수니 어떤 사상에 대한 이론과 정치
용어조차도 이해하지 못하는 일반인입니다.그러나 상식적으로 무엇이 옳고 그른지는 판단하는 성인
남자이고,삶을 어느 정도 살아온 40대입니다.

석해균 선장의 부상이 아군에 의해서 있을 수도 있습니다.교전 중에 아군이 부상하거나 인질이 부상
당하는 경우는 허다합니다.그러나 왜 정부는 그 자체를 숨기고,또 그런 의문에 대한 제기를 허위사실
유포 (이거 무섭습니다.특히 온라인에서 글 쓰는 블로거들에게)나 간첩으로 몰고 갑니까?


전두환 신군부에 의한 언론 검열은 아직도 언론인들에게 아픈 상처지만,지금도 대한민국 언론은
정부의 손에 놀아나던지,찌라시 언론으로 기자 사명도 없는 기자들이 판치고 있습니다.

[韓國/정치] - 석 선장 방송보도가 지겹고 불쾌한 이유.

석해균 선장에 대한 의문점이 들 수밖에 없도록 정부는 보도를 제한하고,방송에 그저 성공했다고
대통령의 얼굴만 비추고 있습니다.이것이 신군부 전두환 시절의 언론과 무엇이 다르겠습니까?

우리 사회의 신뢰를 실추시키고 갈등을 부추기려는 행위가 간첩의 소행이나 다름이 없다면
지금 이 글을 쓰는 제가 간첩이겠습니까?
아니면,
국민에게 알 권리도 주지 않고,국민이 정당한 비판을 하면 허위사실 유포로 잡을 생각을 하는
지금 대한민국 정부와 한나라당이 간첩이겠습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