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2011. 2. 1. 07:00


KBS 정치 드라마 '프레지던트'를 저는 잘 보지 않습니다.그 이유는 현실 정치는 드라마보다 더한
일들이 많기 때문입니다.그런데 지난 '프레지던트'에서는 재밌는 드라마 속 이야기가 등장합니다.
바로 주인공 장일준의 양녀 장인영의 생모가 나타나서 섹스 스캔들을 터트리는 장면입니다.

양녀 장인영의 생모 주일란은 장일준과의 관계를 통해서 장인영을 낳았다고 기자 회견을 하다가
회견장에 찾아온 장인영의 울부짖음에 회개(?)하고 이 모든 이야기는 거짓말이었다고 밝힙니다.


프레지던트에 나온 이야기를 보면 조금 애매모호한 부분이 있습니다..하지만 핵심 포인트는
많은 돈을 받고 주인공을 섹스 스캔들로 추락시키려고 하는 엄마였지만,결국 딸이 울부짖는
"왜 한번 버린 딸을 다시 괴롭히느냐"라는 말에 모든 진실을 밝히고 해결이 됩니다.

드라마라는 느낌이 납니다.그러나 대한민국은 이보다 더한 이야기도 있습니다.

[韓國/정치] - 대물 이수경의 실제 모델은 이만의 장관 딸?


지난 포스팅을 읽지 못하신 분들을 위해 간략하게 설명해 드리자면

1971년 서울 종로 금강산 다방에서 일하던 진야모씨는 다방에 내무부 서류 봉투를 놓고 간 직원과
서로 정이 들었다.'진아'라고 부르던 내무부 직원은 진야모씨가 다방을 옮기거나 이사를 하여도
어떻게든 찾아내서 만났고,결국 1974년에 진야모씨는 자신이 임신한 사실을 알았다.

1975년 임신 사실을 알고 내무부 직원에게 이야기 하자,청년은 "알아서 하라는 말"과 함께 더는
그녀를
찾지 않았다.그 후에 내무부를 다니던 직원은 6월에 결혼을 하였고,진야모씨는 그 직원을
혼인 빙자
간음죄로 고소했다.

고소하고 난 후에 직원의 부인이 찾아와 용서를 빌었지만,버티던 진야모씨는 자신이 어떤 일을
당하면
아이를 내무부 직원이 돌봐주기로 약속을 받고 위자료 명목으로 100만원 중에 50만원만
받고
미국으로 떠났다.

2008년 진야모씨의 딸 진은정씨는 이만의 환경부 장관을 상대로 친자확인소송을 제기한다.


지난번 포스팅은 ([韓國/정치] - 대물 이수경의 실제 모델은 이만의 장관 딸?) 이만의 장관이 유전자
검사를 피해 일본으로 갔던 대목까지 알려드렸습니다.그 후의 상황을 알려드리면,

이만의 장관은 항소했고,항소심은 유전자 검사를 명령을 거부한 이만의 장관을 보고 가정 법원은
 “유전자 감정에 불응한 점에 비춰 원고를 이 장관의 친생자로 인정한다” 라고 1심과 같은 판결을
선고했습니다.즉 진은정씨는 이만의 장관의 친생자,친 자식으로 법적으로 인정을 받았습니다.

그냥 여기서 끝나면 제가 포스팅을 하지도 않았습니다.다시 막장 드라마 같은 반전이 시작됩니다.


이만의 장관 부인 석모씨는 친자소송을 냈던 진은정씨의 친모인 진야모씨를 ‘5억원을 주지 않으면
명예를 훼손하겠다’며 남편과 나를 협박했다”며 공갈혐의로 형사 고발을 했습니다.

현재 이만의 장관과 부인 석모씨는 진은정씨가 친자소송확인 소송을 포기하면 진야모씨에 대한
고소를 취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결국 공갈혐의 형사 고발은 친자소송확인 소송 포기를
위한 법적 대응이었던 셈입니다.



2005년 사법부는 공무원 법상 품위유지 의무에 위반된다면 해임 사유가 된다는 판결을 내렸습니다.
이만의 장관은 충분히 해임 사유가 되는 인물입니다.특히 법을 지켜야 할 공무원이 법원이 내린
유전자 검사 명령을 위반하고 (사무실에서 검사 받겠다,일본 출장때문에 받지 못한다 등) 오히려
형사 고발과 같은 수법으로 친자확인 소송을 낸 당사자를 협박했습니다.

그런데 이만의 장관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는 사람과 언론은 그다지 없습니다.우리는 흔히 하나를
보면 열을 알 수 있다고 합니다.현직 장관이 법을 무시하고,인륜을 저버리는 행위를 하고 있는데
이명박 정부는 인사 정책을 잘한다고 치부하고 있습니다.

부동산 투기와 실정법을 위반한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 청문회 결과에 상관없이 장관으로 임명하는
현직 대통령의 위법적인 행동은 그 자신이 늘 위법을 저지르고도 대통령이 되었기 때문일까요?

정치드라마보다는 막장 드라마에 가까운 대한민국 정치의 현 주소입니다.

Posted by 아이엠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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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이만의 부인~ 남편에 대한 사랑과 믿음이 거의 맹목적 수준이군요.ㅋㅋㅋ

    2011.02.01 10:16 [ ADDR : EDIT/ DEL : REPLY ]
  3. 한번 포스팅하신 내용을 끝까지 관심을 가지시고...
    법원 판결까지 포스팅 해주셨네요.
    대단하세요...
    이렇게 끝까지 지켜 보는 분들이 많아 지면...
    정말 정치인들도 국민을 두려워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내일부터 설연휴 입니다.
    즐거운 설명절 보내시구요~^^

    2011.02.01 10:31 [ ADDR : EDIT/ DEL : REPLY ]
  4. 유전자감정을 할 필요도 없이 너무나 닮았습니다.
    애틋하고 아린 마음에 눈물이 주체없이 흐를것 같은데....
    형사고발까지...정말 표독스럽게 잔인한 사람입니다.

    2011.02.01 10:38 [ ADDR : EDIT/ DEL : REPLY ]
  5. 정치드라마인데.. 제가 잘 안봐서;; 모르지만 내용은 너무 잘 포스트 되있어서 바로 이해가
    가네요^^ 정말...현실에서는 더욱 선명하고 두배 세배 더 심하리라고 생각 됩니다.

    내일부터 시작되는 연휴기간 피터형님 새복 많이 받으시고..
    항상 행복한일 가득 하길 바랍니다.

    2011.02.01 10:3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더러워서 생각하기도 싫어지네요.
    이만의의 처도 기가막힌 인간쓰레기이네요.
    창피함도 모르는 파렴치한 여자이네요.
    어떻게 하나같이 더럽고 치사한 인간들이 이렇게도 많은지...
    이번정권은 무슨생각으로 정치를 하는지 답답합니다.

    2011.02.01 10:45 [ ADDR : EDIT/ DEL : REPLY ]
  7. 법 조차 적용받지 않는 테두리 안에서
    정치를 펼치니~~ 우리나라가 제대로 돌아갈 리 없습니다~
    지난 번에 언급하셨던 포스팅 기억이 납니다~
    여전히 ing ~ 결론이 날 수 있기나 할까요~

    2011.02.01 10: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저도 연예쪽 쓰시는 줄 알고 깜짝 놀랐네요ㅋㅋ
    요즘 유행(?)하는 말이 있는데...
    "내가 이런 나라에 살고 있다니..."
    정답이네요..

    2011.02.01 12:4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음... ;;
    드라마 보다도 더한 것도 많죠? ㅎㅎ;;

    명절 즐겁게 잘 보내세요 ^^

    2011.02.01 12: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한국의 막장 드라마가 정말 현실로 나타난 케이스군요
    무섭네요...

    언론들도 가만있는거 보면
    입막음도 많이 했겟죠?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2011.02.01 12: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뉴스에 본것 같은데 잘 생각이 안났네요! 왠지 추한 생각이 들어요!
    자기에게 불이익이 올 것같으니 약자란 것을 알기에 저런식으로
    흥정을 하는군요! 정치의 막장드라마란 말이 실감이 나요~
    잘 보고 갑니다. 편히 설 명절을 보내세요~~^^*

    2011.02.01 12: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막장드라마보다 더욱 막장스러운 현실 스토리네요~
    고위공무원에게 좀더 큰 도덕적 의무를 요구해야합니다..

    2011.02.01 13:3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 쩝. 저도 뉴스를 듣기는 했는데...생각해보면, 드라마보다 드라마 같네요.

    2011.02.01 14:2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드라마 같은 일은
    드라마에서만 일어나는게 좋다고 생각이 드네요
    많은 사람들이 바라보는 정치인이나, 공인들은
    그 사람들이 기대하는 바를 정말 제대로 알고 있을지..

    2011.02.01 15:58 [ ADDR : EDIT/ DEL : REPLY ]
  15. 그 후의 이야기가 이렇게 전개되었군요.
    정말 할 말을 잃게 만듭니다.
    자기가 뿌린 씨 하나 제대로 거둬들이지 못하는 사람이나...
    그 사람을 이 나라 장관이라 감싸고 도는 사람이나...
    역사의 심판이 무섭지도 않나봅니다.
    정말이지 후손들 얼굴을 어찌보려고... 에효...

    2011.02.01 16:13 [ ADDR : EDIT/ DEL : REPLY ]
  16. 도덕성이 저모양인 사람들이 장관이랍시고 한자리 앉아있으니.... 우리나라 국민들은 너무 관대한듯 싶습니다. 사소한 법을 어겨서 관직에 오르지 못하게 하는 나라가 있는 반면 큰 일을 하려면 이정도 법 쯤이야.. 하는 마음가짐이련지요. 위법은 아니더라도 도덕성도 검증되지 않은 사람들역시 마찬가지지요.

    2011.02.01 16:16 [ ADDR : EDIT/ DEL : REPLY ]
  17. 프레지던트 정말 잘만든 드라마라고 생각합니다.. 판타지 드라마인 대물과는 비교할수 없을 정도로 잘만들었는데..
    안타깝게도 엔터테이먼트라는 요소에서 다른 드라마에 뒤쳐진다는 점이 너무 안타깝네요...
    피터님 설 잘보내세요..

    2011.02.01 16: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크크 사실 드라마 보다 더 재미 있는것이 국회 아닐까요...
    뭐 연기 연습들을 하고 나오시는건지
    정말 리얼하게들 잘하시잖아요...

    설 명절 잘 보내세요...

    2011.02.01 18: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우리 이러지 말아야 하는데. 막장으로 가면 안되는데. 어째서 이렇게 자꾸 정치가 어려워지는지 몰라요.
    새해에는 예쁘고 아름다운 정치가 되기를 꿈꾸어 보아도 될까요? 그렇게 변해 보아요. 우리....
    쌈박질만 하지 말고요... 피터님! 어쨌거나 새해에도 정치(인)들 많이 혼대주는 강력한 블로그로 거듭나길 바랍니다.^^

    2011.02.01 21: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정치계에는 일반인이 모르는 사실들이 정말 많네요.. 대물이라는 드라마를 보면서 정말 이런일도 있구나라고 느꼈는데 프레지던트는 잘 안보게 되더라구요.. 대물의 실제 모델이 진짜 존재했네요.. 허걱!!
    면접 합격했습니다.. 공개적으로 말씀드리기 조금 쑥스러워서요 ^^ 오늘 새옷도 잔뜩 샀습니다!! 키킥..
    설 연휴 탈없이 행복하게 보내시구요.. 항상 먼저 찾아오지 못해서 죄송한 말씀 드립니다.
    참, 제가 2차 책 나눔 이벤트를 진행하려고 하는데 왼쪽 사이드바에 설문조사에 함께 참여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2011.02.01 22: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시의적절한 의제선정, 짜임새 있는 명확한 논거, 쉬운 구성, 친절한 그림까지...
    최고의 블로거답습니다. 역쉬!! ^^
    설 잘 보내시고, 행복한 명절 맞으세요.

    2011.02.01 22: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