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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프레지던트'능가하는 현직 장관 패륜게이트


KBS 정치 드라마 '프레지던트'를 저는 잘 보지 않습니다.그 이유는 현실 정치는 드라마보다 더한
일들이 많기 때문입니다.그런데 지난 '프레지던트'에서는 재밌는 드라마 속 이야기가 등장합니다.
바로 주인공 장일준의 양녀 장인영의 생모가 나타나서 섹스 스캔들을 터트리는 장면입니다.

양녀 장인영의 생모 주일란은 장일준과의 관계를 통해서 장인영을 낳았다고 기자 회견을 하다가
회견장에 찾아온 장인영의 울부짖음에 회개(?)하고 이 모든 이야기는 거짓말이었다고 밝힙니다.


프레지던트에 나온 이야기를 보면 조금 애매모호한 부분이 있습니다..하지만 핵심 포인트는
많은 돈을 받고 주인공을 섹스 스캔들로 추락시키려고 하는 엄마였지만,결국 딸이 울부짖는
"왜 한번 버린 딸을 다시 괴롭히느냐"라는 말에 모든 진실을 밝히고 해결이 됩니다.

드라마라는 느낌이 납니다.그러나 대한민국은 이보다 더한 이야기도 있습니다.

[韓國/정치] - 대물 이수경의 실제 모델은 이만의 장관 딸?


지난 포스팅을 읽지 못하신 분들을 위해 간략하게 설명해 드리자면

1971년 서울 종로 금강산 다방에서 일하던 진야모씨는 다방에 내무부 서류 봉투를 놓고 간 직원과
서로 정이 들었다.'진아'라고 부르던 내무부 직원은 진야모씨가 다방을 옮기거나 이사를 하여도
어떻게든 찾아내서 만났고,결국 1974년에 진야모씨는 자신이 임신한 사실을 알았다.

1975년 임신 사실을 알고 내무부 직원에게 이야기 하자,청년은 "알아서 하라는 말"과 함께 더는
그녀를
찾지 않았다.그 후에 내무부를 다니던 직원은 6월에 결혼을 하였고,진야모씨는 그 직원을
혼인 빙자
간음죄로 고소했다.

고소하고 난 후에 직원의 부인이 찾아와 용서를 빌었지만,버티던 진야모씨는 자신이 어떤 일을
당하면
아이를 내무부 직원이 돌봐주기로 약속을 받고 위자료 명목으로 100만원 중에 50만원만
받고
미국으로 떠났다.

2008년 진야모씨의 딸 진은정씨는 이만의 환경부 장관을 상대로 친자확인소송을 제기한다.


지난번 포스팅은 ([韓國/정치] - 대물 이수경의 실제 모델은 이만의 장관 딸?) 이만의 장관이 유전자
검사를 피해 일본으로 갔던 대목까지 알려드렸습니다.그 후의 상황을 알려드리면,

이만의 장관은 항소했고,항소심은 유전자 검사를 명령을 거부한 이만의 장관을 보고 가정 법원은
 “유전자 감정에 불응한 점에 비춰 원고를 이 장관의 친생자로 인정한다” 라고 1심과 같은 판결을
선고했습니다.즉 진은정씨는 이만의 장관의 친생자,친 자식으로 법적으로 인정을 받았습니다.

그냥 여기서 끝나면 제가 포스팅을 하지도 않았습니다.다시 막장 드라마 같은 반전이 시작됩니다.


이만의 장관 부인 석모씨는 친자소송을 냈던 진은정씨의 친모인 진야모씨를 ‘5억원을 주지 않으면
명예를 훼손하겠다’며 남편과 나를 협박했다”며 공갈혐의로 형사 고발을 했습니다.

현재 이만의 장관과 부인 석모씨는 진은정씨가 친자소송확인 소송을 포기하면 진야모씨에 대한
고소를 취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결국 공갈혐의 형사 고발은 친자소송확인 소송 포기를
위한 법적 대응이었던 셈입니다.



2005년 사법부는 공무원 법상 품위유지 의무에 위반된다면 해임 사유가 된다는 판결을 내렸습니다.
이만의 장관은 충분히 해임 사유가 되는 인물입니다.특히 법을 지켜야 할 공무원이 법원이 내린
유전자 검사 명령을 위반하고 (사무실에서 검사 받겠다,일본 출장때문에 받지 못한다 등) 오히려
형사 고발과 같은 수법으로 친자확인 소송을 낸 당사자를 협박했습니다.

그런데 이만의 장관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는 사람과 언론은 그다지 없습니다.우리는 흔히 하나를
보면 열을 알 수 있다고 합니다.현직 장관이 법을 무시하고,인륜을 저버리는 행위를 하고 있는데
이명박 정부는 인사 정책을 잘한다고 치부하고 있습니다.

부동산 투기와 실정법을 위반한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 청문회 결과에 상관없이 장관으로 임명하는
현직 대통령의 위법적인 행동은 그 자신이 늘 위법을 저지르고도 대통령이 되었기 때문일까요?

정치드라마보다는 막장 드라마에 가까운 대한민국 정치의 현 주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