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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조선일보'의 오보로 인한 한국인의 치욕


만보산 사건 전 중국인에게 살해된 한국인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떼놈이 번다라는 말이 있다.그것은 실컷 일을 하고도 실질적으로
돈을 버는 사람은 따로 있다는 뜻이다.오늘 7월2일은 '만보산'사건이 일어난 날이다.
만보산 사건이라? 이거 어디서 들어봤던 이야기 같은데...그렇다 만보산 사건은 만주에서
중국인과 한국인들의 충돌한 사건을 말한다.
 

사건은 간단하다.(만보산 사건 개요)

중국인 학영덕이 장춘근교의 만보산 삼정리라는 곳에 중국인 지주로부터 땅을 임대받아
다시 조선에서 이주해온 조선인들에게 재임대를 했다.농사가 천직이고 땅 없으면 죽는다고 생각했던
조선인들이 일본의 이주정책에 억지로 끌려와 막막할때 땅을 임대한다고 하니 얼마나 좋았겠는가?

만보산 사건의 발달이 된 수로


임대받은 땅을 가지고 농사를 지를려고 하는데 물이 없어서 수로를 하나 파는데
이 수로를 가지고 중국인들과 마찰이 벌어지게 되었다.예로부터 농사를 짓기 위한
물싸움은 거의 전쟁을 방불케 한다고 했으니 얼마나 살벌했겠는가?

만보산 수로 분쟁으로 수로 작업 중단


일본군들이 출동해서 조선인들이 자신들의 국민들이라 보호해줘야한다며 총질을 해서
거의 피터지게 싸울뻔 했지만, 폭력에 약한 조선인들이자 순한 사람들이라 서로 악수하고
(?)하고 화해하고 잘 헤어졌다는 사건이다.


그런데 이 사건이 뭐가 대단하다고 포스팅을 하냐고?


이 안에 한국인들이 숨기고 싶은 비밀과 관제언론이 얼마나 무서운가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조선인을 조종하여 중국인을 살해하는 일본인을 그린 삽화


일본인들의 대륙침략을 위한 비밀 공작

일본은 대륙침략을 하기 위해서 어떤 꼬투리를 잡을까 고민하다가
전쟁을 일으키기 위한 실마리를 만주에 있는 조선인들에게 발견했다.

위에서 애기한 만보산 사건에서 조선인들을 개처럼 여기는 일본군이
머 그리 친절하시다고 조선인이 자신들의 국민이라고 중국인에게
총질을 하고 조선인들을 도와주었겠는가?

바로 요것을 꼬투리 삼아서 대륙 침략의 서막을 알리기 위해서였다.

위의 삽화에서 보듯이 순박하다 못해 멍청한 조선인 (일제 침략에
있어서 정말 멍청하고 아둔한 조선 관료에게 물든 조선인인을 지칭)들에게
농사에서 생명과 같은 수로를 이용해서 중국인들과 부딪치게 만들었다.

그런데 순박한 조선인들이 중국인들과 그리 큰 싸움을 벌이지 않고
물러서자 일본 그지같고  얍삽한 애들이 비밀공작 스텝2를 벌이게 된다.

조선일보의 만보산 사건을 오보한 7월3일 신문



일본의 언론공작에 넘어가 오보를 한 조선일보

‘삼성보 동포수난 익심 2백여명 피습’ 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조선일보는 7월2일 석간과
7월3일 조간에 중국인 800여명과 대치하다 조선 동포 200여명이 피습당했다는 기사를
속보와 호외라는 명목으로 보도했다.

그런데 이 기사는 당연히 오보였고 그 이면에는 조선일보 장춘지부장 김이삼기자에게
거짓된 정보를 제공한 일본이 있었다.우리의 시베리안허스키 같은 조선일보 김기자는
용감하면 무식하다고 기자 정신도 없이 취재도 안하고 일본애들이 불러주는데로
그냥  기사를 작성해서 바로 본사에 보냈고 이 기사는 온 조선을 뒤흔들었다.

그 결과는 엄청난 파장과 사건을 만들었다.

사건 전 평양 중국인거리

사건 후 평양 중국인 거리



그동안 중국에 당했던 아픔을 간직한 조선인들이 이 기사를 보자마자 중국인들이 하는 가게마다
들어가서 폭행과 방화를 일삼으며 만보산 조선인들의 복수를 하기 시작했다.
여기에 각종 선동 단체들도 중국인이 우리 조선인을 살해하고 있다고 성명서를 내면서
거리 곳곳에서 중국인들을 잡아다 패고 가게마다 아작을 냈다.

수용소로 피신해온 중국인들



인천을 시작으로 평양과 전국적으로 중국인들에게 폭력을 휘둘렸는데 집계별로 차이가 나지만
대략 사망 120여명 부상 400여명 재산피해 250만원이고 이 때문에 중국인들이 영사관으로
피신했는데 그 인원이 한국에 거주한 중국인들의 1/3에 해당하는 16,800명이고 이 사태로
총독부 산하로 검거된 인원만 무려 1011명이었다고 한다.


만보산 사건의 뒷이야기들

조선일보의 오보로 인해서 엄청난 숫자의 사람들이 죽고 실종되고 다치고 검거되고
우리나라 지식인들이 모여서 성명서를 내고 화해를 하도록 중재와 노력을 한 결과
이 사태는 일단락 되었다.

아래는 성명서의 일부분 내용이다.

(5) 萬寶山 사건은 중국내 한인 이민자들과 현지 만보산 농민들과의 관계가 아니다.
한국인들은 일본경찰에 의해 강제로 농사를 지으러 만보산에 끌려갔을 뿐이다.
(6)폭동은 전적으로 일본 제국주의자들이 사주한 것이다. 이들 폭동사태는 東京대지진과 山東사건 후
일어났던 것들과 흡사하다. 중국인들은 따라서 이 사건을 잘 이해할 줄 믿으며 그들의 적을 구축하는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이 외에 평양에서의 조직적인 일본인들의 공작이나 한국에 거주하고 있던 중국인들의 조선 탈출등등
얼마나 일본의 계략과 술수,그리고 정치 공작에 우리 조선인들이 휘둘렸는지 쉽게 짐작할 수 있다.

LA대폭동

남경대학살



우리가 남경대학살이나 LA폭동을 이야기하면서 그들을 욕할 때
실제로 우리의 역사에도 숨기고 싶은 이런 모습이 있다는 사실을 부끄러워해야 한다.
일본의 언론공작에 넘어간 조선일보 김기자의 그지 같은 언론정신에 휘말려
아무런 죄도 없는 중국인들을 100여명이 넘게 죽이고,그들을 중국으로 도망가게 만들었다.

관동대학살


우리는 관동 대학살을 이야기하면서 일본인들의 어리석음과 그들의 폭력성을 이야기한다.
하지만 우리도 그와 같은 짓을 저질렀다는 사실을 반성해야 한다.
(반성은 하지만 그렇다고 일본의 조선침략과 그 만행은 결코 잊어서는 안된다)
사람이 폭력을 휘두르고 아무런 자각없이 사람을 죽인다는 사실은
그만큼 진실을 우리가 깨닫지 못했기 때문이다.

  언론이 바르게 서지 못하면 수 많은 목숨과 엄청난 피해가 생긴다.

조선일보 김이삼 기자의 모습을 보면 누군가 닮은것 같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가?

바로 관제언론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아무런 기자 정신의 자각도 없이
그저 정부에서 써준 원고 그대로 기사에 내고 그 기사가 완벽한 진실이라고 떠들면서
자신들이 민족을 위해 펜을 들었다는 식의 모습.


여기서 우리는 언론이 관제 언론이 되어서 언론의 힘을 망각하면 어떻게 되는지 본 것이다.조선일보가 많은 지식인들에게 까이고 언론도 아니라는 평을 듣는것이 바로 이런 모습이다.

현재의 조선일보와 비슷한 모습을 보였던 만보산 사건.
우리는 이런 부분에서 더욱 더 언론의 힘과 그 영향력을 조심하고 경계해야 한다.

늘 정신차리고 도대체 무엇이 진실인지 우리 스스로 찾아내고
그 진실을 양심에 따라 행동해야 할 것이다.

조선일보는 기억해야 한다.
 기자같지 않은 기자의 펜으로 사람의 목숨이 없어지고
 언론답지 못한 언론의 지면이 아픔의 역사를 만든다는 사실을



김이삼 기자가 피살되었던 동아여관터



출처 및 자료 인용
 국사편찬위원회 한국사데이터베이스
 만보산 사건 보도기사(1931.7.2)
 萬寶山事件(1931)과 韓國言論의 對應
 서평 : 박영석 저 『만보산사건연구』- 일제대륙침략정책의 일환으로서
 한겨레21 한홍구/ 성공회대 교수·한국현대사

 독립기념관 유물전시관

☞역사이야기가 지루할까봐 문체를 바꾸어 작성했습니다.오해 없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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