낫또 ㅠㅠ
제 여친과 이야기하다가 흔히 애기하는 저녁 머 먹엇어??라고 물어 볼때
여친이 자주 애기하는게 낫또입니다.
저 못먹습니다.
여친 왈"맛있어요"
난 "시러요"
(아 여친이 저보다 어린데도 제가 한국말을 한마디씩 할때는 존대맛을 해야합니다
- 그걸 여친이 짐 한국어 배우는 중이라서 ㅋㅋ)
낫또에 대한 이야기라서 퍼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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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전 일본에 왔을때, 볼런티어에서 일본어를 배웠었다.
같이 공부하는 아줌마들한테서 낫또에 대한 얘기를 처음 들었다.
가격도 싸고 다이어트, 변비에도 좋은 음식이라고...
슈퍼에 갔더니 3팩이 한세트로 100엔.
하도 좋다고 하셔셔 샀다.
뜯는 순간. 우웩!!
아줌마들 말로는 김치를 잘게 썰고, 참기름, 검은깨를 넣어서 비벼 먹으란다.
그래도 우웩!! (남편의 리얼한 표현을 빌리자면 누가 토해놓은 냄새)
회사 사람들도 다들 맛있고 몸에 좋다고하고
얼마전 다큐멘터리에서도 건강식품으로 소개된걸 보고 다시 도전하기로 했다.
오른쪽에 보이는 저 팩이 3개가 한세트로 100엔.
안에 타레하고 겨자가 들어있다.(지난번에 산거에는 없었는데....)
들어있는것도 넣고, 참기름하고 깨를 넣었다.
열심히 비비면 저렇게 끈적끈적하게 ....
전에 처럼 역한 냄새도 안나고 먹을만 했다. 아니 맛있었다.
퇴근한 남편에게도 이번엔 산거는 괜찮다고 먹어보라고 줬더니...
쬐끔 먹고는 못먹겠다고 인상을 찌뿌린다.
내가 다 먹고..(정말 든든하다.)
다음날 한개 남은 팩도 맛있게 잘 먹었다.
이번에 산 저 제품을 잘 기억했다고 저것만 사먹어야 겠다.
**일본에서 생활하다가 한국으로 귀국하신 분들중에
낫또가 맛있어서 한국에서 사먹으려고하면 한팩에 2000원정도 한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래서 한국으로 갈때 선물로 낫또를 사가시는 분들도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