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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

GOP군인에게 꼭 선물하고 싶은 전투경계로봇

GOP군인에게 꼭 선물하고 싶은 무인로봇

GOP에서 근무를 하지 않았지만,GOP와 근처에서 훈련 했기에 GOP근무가 얼마나 빡세고
어려운지 알고 있습니다.지금은 덜하지만,제가 있었을 때에는 대남방송도 24시간 계속 나온 적도
있었습니다.대남방송 내용이야 똑같지만 한번 살펴보면

"김일성 수령님의 영원하신 어쩌구 저쩌구"
- 제가 말년 병장에 김일성이 사망해서 아나 제대 후에는 김정일로 바뀌었을 것입니다.
"월북을 하면 쌀밥을 배불리 먹을 수 있으며 어쩌구 저쩌구"
- 제가 이등병으로 휴전선 처음 들어 갔을 때만 해도 나왔던 방송입니다.이 소리 들으면서
진짜 쌀밥 먹으러 북한 갈까?라고도 농담을 했었습니다.군대는 혼식이라서 ㅋㅋㅋ
"오늘 전입오신 김oo 중위 동지를 열렬히 환영합니다"
- 북한군이 어떻게 아는지  GP에 대대가 바뀌어서 들어오거나 신입 장교가 오면
이름을 부르며 환영한다고 합니다.지금은 어떤지는 모르겠네요.


GOP근무가 힘든 이유 중의 하나는 산으로 둘러 싸인 곳에서 근무를 서다 보면 저런
대남  방송이 사람을 짜증 나게 하기 때문입니다.처음에는 심심해서 듣기도 하지만
나중에는 미칠 것 같고,조금 짬밥을 먹으면 그냥 자장가려니 한다고 합니다.



GOP 근무에서 가장 힘든 것은 산을 오르는 것도 아니고,훈련도 아니고 바로 근무입니다.
낮에는 자다가 일어나서 작업하고 다시 근무에 투입되고 새벽에 들어와서 자는 일상들..
가만히 서 있는게 무엇이 힘들겠냐고?하겠지만 그지같은 고참 만나면 그 비위 다 맞추고
또 노가리도 풀어서 고참도 재밌게 해야됩니다.여기에 겨울이면 얼마나 춥습니까?
그리고 밤에 초소를 옮길 때에는 솔직히 무섭기도 하다고 합니다.저도 밤에 휴전선 근처
비트 속 에 있을 때에는 바람 소리만 나도 쫄은 기억이 있습니다.



이런 빡쎄고 힘든 GOP군인들을 위한 선물을 제가 하나 준비했습니다.바로 이것입니다.


이게 무엇이냐고요? 바로 무인로봇입니다.이것만 있으면 GOP경계근무 인력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사용법은 간단합니다.입력된 수치와 데이터를 통해서 전방을
감시하고 전방에 적군이 나타났을 때 바로 사격을 합니다.

화력은 12.7mm caliber가 기본인데 아래 40mm도 장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 무인 로봇을 생산하는 업체에서 빼낸(?) 기밀 정보(????)로 구성된 GOP 무인로봇을
활용한 GOP철통경계 시스템입니다.



멋지지 않습니까? 솔직히 저런 장비들만 있으면 GOP 경계 근무병들이 정말 편할 것 같습니다.
보통 GOP에는 초소가 2가지 종류가 있습니다.낮에는 전방을 넓게 살필 수 있는 초소.
밤에는 일정한 간격으로 세워져 있는 2인 1조가 근무를 하는 초소가 있습니다.중간 중간에
쉬는 초소는 빼놓고,,,

일정한 간격으로 서 있는 초소의 경우,적이 침투하기 좋은 위치에 있어서 낮고 음산하고
아무튼 기분이 더러울 정도로 춥고 모기도 많고 안 좋습니다.그런 초소마다 저 무기를 하나씩
떡 하니 세워두고 GOP 군인들은 주요 초소에서 모니터로 감시하고...아주 멋집니다. ㅎㅎ

제 블로그를 보시면 알겠지만,군대 이야기도 몇 개 있고,군사력에도 관심이 많습니다.
그래서 군 관련 장비나 무기를 종종 살펴보는데 마침 저 무기가 전시된다고 합니다.


          2010 국제 최첨단 군 전자장비,시스템 산업전/서울 삼성동 코엑스 D홀/9월9일~11일

솔직히 저는 참가비 있는 행사나 돈 내는 세미나 이런 거 무지 싫어합니다.돈 내고 가서 좋으면
모르겠지만,돈까지 주고 갔는데 별로 볼 것도 없고 내용 안 좋으면 억울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꽁짜로 하는 행사 무지 좋아합니다.특히 코엑스라는 점이 마음에 듭니다.
킨텍스처럼 일산에 있는 행사는 절대 못갑니다.차도 없고,먼 곳은 워낙 싫어해서 ㅎㅎ
여기 행사는 코엑스이고 꽁짜라서 좋네요.

군사 동호회 사람들이나 군사부분에 관심있는 블로거들이 한번 구경하고,마지막에는 술 한잔
하면 어떨까?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그런데 9월4일까지 사전등록해야 한다고 하네요.


대한민국의 국방력을 과소평가하지는 않습니다.그러나 아직도 북한과 대치하고,일본이라는 잠재된
분쟁국가가 바로 코앞에서 있기 때문에,항상 준비하고 준비해도 모자란 것이 바로 군사력입니다.
일본처럼 엄청난 국방비를 사용하지는 못해도,어떻게 저런 장비를 휴전선에 쫘악 배치했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합니다.

한여름 뙤약볕에 고생했던 군인들이 이제는 추운 겨울을 준비해야 할 시즌입니다.해병대에 갔던
이정이 전역을 했다고 하는데,육해공군 모두를 떠나서 군대에 있다는 사실만으로 우리의 국군
장병아저씨(??)들은 박수를 받고 존경을 해야 합니다.


제 돈으로 저 무기들을 전방 지역에 쫘악 ~~~~~~~~~~~설치하고 싶지만,제가 돈이 없어서 ㅠㅠ
이번 전시회에 가서 얼마인지 물어보고 할부가되면 어떻게 카드로 긁어서라도 보낼까 생각합니다.

관심 있는 분들은 아래 사전등록하러 가기 클릭하셔서 사전등록 하시면 됩니다.